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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왜 한국의 포털들은 사용자들의 자료를 되돌려주지 않는가?

by 썬도그 201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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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은 죽었습니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들은 존재는 하나 살이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다음 , 네이트라는 꼴통 3인방에 시장을 꽉 쥐고 있는 한 한국 인터넷 시장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국에서 만든 인터넷 서비스가 있습니까?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와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는 거의 다가 외국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 재미있고 유용한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 보다 해외 유명한 인터넷 서비스가 한국어를 지원해주는게 더 빠르고 실제로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게 한국 인터넷시장입니다. 

이게 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 3마리의 공룡이 시장을 망가트렸기 때문입니다.
아효! 이 3개의 포털 회사 이름만 입에서 꺼내도 쌍욕이 나오네요. 

오늘 할 이야기는 데이터 백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유트브에 올린 동영상도 백업 받을 수 있게 한 구글


저는 구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서비스가 미끈하지 않죠. 급한 한국인의 성격상 고객센터도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않는 구글이 밉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관련해서 전화를 할려고 해도 전화응대가 없으니 답답하죠. 그나마 이메일로 문의하면 늦게라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어서 그나마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2007년만 해도 전 구글코리아에는 재미교포들만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구글의 고객 서비스는 지금도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 부분은 평생 만족하지 못할 것 같고요. 
하지만 제가 구글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 구글은 상식이 통하는 인터넷 회사라는 것입니다.

또한 항상 옳은 방향으로 안내를 하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한국의 꼴통 정부가 하루에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사이트에는 무조건 '인터넷 실명제'라는 악플 방지 효과도 별로 없는 이상한 짓거리를 하면서 네티즌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때 구글코리아는 과감하게 한국 지역에서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 하지 못하게 막아버렸습니다.  대신 지역설정을 스페인이나 브라질등 다른 나라로 설정하면 업로드 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요. 결국은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 판결 나면서  한국 정부의 꼴통짓이 들통이 났습니다.

반면 국내 포털들은 국가의 법을 따르겠다면서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인터넷 실명제'를 받아 들였습니다.
물론 외국기업과 한국기업의 차이이고  구글이 중국에 진출할 때 천안문 사태 검색을 막은 사례도 있어서 구글이 무조건 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구글의 판단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의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아시나요?
이 테이크 아웃 서비스는 구글 서비스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들을 백업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구글의 '데이터 이동 자유'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오늘 구글은 자사의 블로그에 유튜브도 이 '데이터 이동 자유'정책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발표 했습니다
즉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언제든지 백업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구글 계정에 접속하신  후에 https://www.google.com/takeout/#custom:youtube 를 누르시면 
바로 백업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가 유튜브에 올린 파일이 715개이며 총 52.3GB를 올렸네요. 엄청나네요. 

이외에도 피카사, 놀, 드라이브, 구글플러스와 주소록등 구글 서비스의 많으 부분이 백업을 받을 수 있게 해 놓았고 앞으로는 더 늘 것입니다.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글, 동영상을 백업할 수 없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반면 국내 포털들의 서비스들을 보죠. 먼저 개인의 추억이 어린 사진과 동영상을 가장 많이 올리는 싸이월드 같은 경우 내가 올린 사진을 백업하고 싶을때는 일일이 사진 클릭해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저장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백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카로 폰카로 찍은 사진들을 PC를 바꾸거나 하드가 고장나면서 추억을 다 날려버리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입니다. 그럴때 웹에 올린 내 사진들을 다시 다운 받고 싶어하죠. 그러나 싸이월드는 백업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올린 자료를 내가 편하게 내려 받을 수 없다? 좀 몰상식하지 않나요?
이런 모습은 네이버와 다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은 아예 블로그 백업기능도 없고 네이버는 있긴한데 참 웃기는 백업 방식입니다. 

설정에 가면 PDF파일로 저장하는 방법만을 제공합니다.
아니 블로그 백업 받는 이유 중 하나가 타사의 블로그 서비스로 이동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백업기능도 없다가 최근에  PDF파일로 백업할 수 있게 해 놓았네요.

아니 내 블로그  PDF파일로 백업 받아서 프린팅이나 아이패드로 보라고요? 이 모습은 다음보다는 낫긴 하지만 백업기능이 없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PDF파일로 백업하게 하는 것은 타사 서비스로 이동하지 말라는 무언의 암시죠. 보따리 싸서 쉽게 움직이게 해놓으면 현재의 이통사 처럼 사용자 끌어 모으기 위해서 네이버와 다음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 대판 싸울껄요. 이래서 네이버 파워블로거가 다음으로 안오고 다음 또는 티스토리 블로거가 네이버로 안가는 것 아닙니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는 '티스토리'밖에 없습니다. 다음에게 물어보니 설치형이라서 그렇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는데  설치형이라서 백업이 된다는 헛소리보다는 정확하게는 다음이 백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닐까요?

의지의 부족이 정답이죠!
또한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운영자들의 마인드 문제이기도 하고요. 왜 고객들의 소중한 자료들을 편하게 백업 받게 안 해 놓습니까? 이런 쓰레기 같은 마인드로 한국 인터넷 시장을 운영하지 매번 외국산 인터넷 서비스에 개박 깨지는 것이죠

그러니 새로운 서비스마다 성공하는 것은 없고 파이를 늘릴 생각은 안하고 서로 일정한 파이를 놓고 치고 박고 싸우는 모양새입니다. 한국 포털들의 썪어빠진 마인드로는  외국에서 밀려오는 유연한 생각에서 나온 서비스들을 막아내지 못합니다.

정말 깨어있고 개방적인 포털이라면 고객의 정보를 버튼 하나로 싹 백업받을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요? 백업 받게 해주면 야반도주 할까봐 걱정이시죠?  참 쫌생이 같이들 사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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