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근 10년간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 제게 가장 큰 만족감과 환희를 주었던 서비스는 바로 티스토리이고 지금도 이 티스토리에 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운영자들이나 개발자들이 예전의 그 젊고 활기차고 소통이 잘 되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질문을 해도 대답도 없고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모습으로 운영하는 모습이 매번 보입니다. 어느순간 부터 티스토리는 중년 아저씨가 되어서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음의 고위층의 입김에 출렁거리는 꼰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꼰대 티스토리, 이게 지금 티스토리의 이미지입니다.
크롬 파이어폭스에서의 로그인 팝업창 문제
방금 전 까지 티스토리 제 블로그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면 '대한민국 맛집지도 이벤트'라는 팝업이 뜹니다.
다음은 맛집에 걸신이 들렸는지 이런 맛집 이벤트를 수시로 하네요. 아마도 다음의 특화된 서비스로 발전 시킬려나 본데 어차피 맛집은 검색해서 주로 들어오고 네이버의 윙스푼 같은 서비스도 없는 다음이 콘텐츠를 강화 한다고 특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기도 힘듭니다.
아무튼 이런 강제 팝업창은 거부감이 심한데도 설정해 놓은 이유는 그 만큼 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겠지요. 수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강제로 한번씩은 봤으니 인지도는 높은 이벤트일 것 입니다. 하지만 맛집 블로거가 아닌 이상 큰 관심은 없을 것 입니다.
아무튼 이 '대한민국 맛집지도 이벤트'가 하는 것을 알았기에 '다시 보지 않기'를 눌러서 껐습니다.
그런데 아 젠장 다음 로그인에 또 나오는 것 입니다.
다음에도 다음에도 계속 나옵니다
짜증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저만 경험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이유로 짜증내 하고 계시네요.
열이 받을대로 받은 상태에 다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당직원에게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지난번 지도 플러그인 이벤트때도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대답하길 아마 쿠키 설정에서 강제로 쿠키 삭제를 체크해 놓았기 때문이 아닐까라면서 쿠키 쪽을 보라고 합니다.
쿠키는 어디서 설정해요? 라는 질문에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아.. 아니 고객센터에서 모르면 어디다가 물어봐야 합니까? 다음 고객센터는 네이버에 비해서 직원들의 숙련도가 너무 낮습니다. 한번에 말귀를 알아듣지도 못하고 크롬에서 쿠키삭제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하라고 합니다.
아니 좀 자기들이 알아서 어떻게 어떻게 하면 쿠키설정이 나오는데 쿠키 쪽에 체크가 되었는지 확인 하라고 해야 그게 고객센터지 난 모르겠으니까 너님이 알아서 해결하세요라고 하는게 고객센터의 응대 태도입니까?
크롬 쿠키설정에 가보니 쿠키 자동삭제에 체크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쿠키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그럼 왜 그럴까 하고 유심히 봤더니
"다시 보지 않기"옆에 작은 X 표시가 있는데 그걸 눌러야 안보이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상단의 큰 X표시만 눌렀고 그걸 누르면 되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아래 구석의 작은 X를 눌러야 안나옵니다.
아....상단 큰X에 낚였습니다.
티스토리 운영진들은 고객마인드가 없나 봅니다. 아니 X를 두개 만들면 어쩌자는 겁니까. 차라리 "다시 보지 않기" 옆에 X표시 대신에 닫기라고 해놓으면 사용자들이 헤깔리지 않죠. 저품질의 디자인은 자기들 위주로 디자인하는게 저품질 디자인입니다. 제대로 된 디자인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진게 고품질의 디자인입니다.
티스토리는 고객의 시선에 보는 시선은 없나 봅니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저 방법도 소용 없네요. 또 뜹니다. 에라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포기한 듯한 티스토리
티스토리는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했습니다. 외부 플러그인도 적극 수용했고 티스토리 유저가 만든 플러그인을 많이 수용하기도 했죠. 그러나 지금 보세요. 1년에 10개도 안 넘는 플러그인 간혈적으로 선보이면서 느리기도 느리고 딱히 눈길이 가지 않는 플로그인만 내놓습니다.
그것도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겠다는 제스쳐는 취하지만 정작 결과물을 받아보면 고객인 티스토리 유저들이 아닌 자기들이 원하는 플러그인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팝업창 껀도 그래요. 이런 문제가 있다고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에 적어 놓아도 답장도 없고 왜 그런지 묻지도 않습니다.
정말 요즘 보면 건성건성 일하는 것 같습니다. 치열함을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억지로 운영하는 느낌은 지워주길 바랍니다
고객에 대한 응대 마인드도 젠장이고 서비스 개선 의지도 많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검색시장 처럼 그냥 이 블로그 서비스 시장도 현재 처럼 고착화 되는 것을 바라는 모양입니다.
티스토리 성장의 정체는 다음이 모바일 쪽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바일 시장에 전력투구 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절대 아성에 모바일도 네이버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하게 네이버와 다른 모습도 없는 다음. 그냥 지금 처럼 2위로 쭉 살고 싶어하는 모습마져도 보입니다.
진보적인 포털이라는 의식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촛불시위때 다음의 촛불을 적극 홍보한 이유도 지금 보면 시류를 타서 트래픽이나 빨아 먹어 볼까 하는 이익만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한 모습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티스토리의 무신경함 뒤에는 갈팡질팡하는 다음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 해봐도 딱히 크게 성공하는 것도 없고 항상 네이버에 막히는 모습. 그나마 티스토리가 큰 인기와 성장을 했지만 크게 신경 쓰고 있는 모습도 없습니다. 이런 모습속에 티스토리 운영자들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이런저런 불만이 있어도 들을려고 하지도 않네요.
지난 번 에디터 변화도 테스트 충분히 하지 않고 티스토리 유저들을 베타테스터로 만드는 모습이 계속 이어지네요.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 왜들 이러십니까? 뭐 때문에 이런 나사 빠진 행동들을 합니까?
요즘 보면 티스토리에서 나가라는 무언의 압력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언제 부터 티스토리는 꼰대가 되어서 귀구녕 막고 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