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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당 로고 색깔로 나타나는 민주통합당, 새누리당의 꼼수

by 썬도그 201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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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지금의 40대 이상인 분들은 어렸을 때 반공포스터 의무적으로 그렸습니다. 김일성이 돼지머리를 하고 북괴군은 늑대들이던 그 시절 해마다 6.25이 되면 반공포스터를 그렸습니다.

그 반공포스터에는 한반도의 지도를 그리고 반을 뚝 잘라서 북한은 온통 시뻘건 칠을 하고 남한은 온통 파랗게 칠했던 그 시절 덕분에 빨간색과 파란색 크레파스는 6.25 이후에는 아껴써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크레파스 사장이라면 6.25 반공포스터 그리는 풍습을 이해했다면 파란색과 빨간색 하나 더 넣어주는 센스를 보였을텐데요

한나라당은 파란나라였습니다. 푸른 당기를 흔들던 박근혜 전 대표, 푸른색은 한라당의 대표색이었고 그 파란색을 보면서 보수 특히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파란색은 남한의 색이기도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색이기도 했습니다. 

파란색=한나라당 이었고 이 이미지는 바뀌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의혹등 여러가지 문제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합니다.
전 당췌 이해가 안가는게 잘못을 했다고는 하는데 뭘 잘못을 했는지 국민 앞에서 고해성사 조차 안하더군요
아니 잘못을 했으면 그 잘못한 내용을 세세하게 고해성사하고 용서를 구해야지 국민들이 비판을 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그냥 낮게 엎드리는 것 입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가 엄마가 매를 드니까 무조건 손을 싹싹빌면서 잘못 했다고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 아이가 뭔 잘못을 했는지 이해나 합니까? 그냥 맞기 싫어서 비는거죠 
문제는 이런 아이는 또 똑같은 잘못을 한다는 것 입니다.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한나라당. 뭔 잘못을 했는지 인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 떨어지니까 그냥 국민들에게 싹싹빌고 그것도 안되어서 당명까지 바꿉니다. 

그런데 이 새누리당은 놀라운 색을 들고 나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패러디구나 했습니다.
아닙니다. 시뻘건 빨갱이 색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북한을 상징하는 뻘건색, 레드컴플렉스를 이용해 먹던 정당이 뻘건 색을 들고 나왔습니다. 어제까지 빨갱이 노래를 부르던 정당이 지들이 빨갱이가 된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
이 모습은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을 했고 그 비판을 일부수용해서 새누리당이라는 글씨를 검은색에서 푸르끼리한 색으로 바꿉니다. 

이런 대표색 전환은 한편으로는 극적이기까지 합니다. 왜 새누리당이 뻘건색을 칠했을까요?
그 이유는 한나라당의 파란색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적대색인 빨간색으로 변신함으로써 변화의 이미지를 단박에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변화의 상징색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정체성 마져도 저버리는 대담함을 보여준 색입니다.
또한 얼마나 다급했으면 저런 색을 택했을까 하는 측은심도 느껴지는 색입니다




민주당도 참 재미있는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한국의 진보정당이라고 하지만 외국 기준에 따르면 민주당도 보수정당입니다. 한국 미국 일본은 두 보수정당이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죠. 한쪽은 극우 정당이고 한쪽은 진보성향의 보수정당일 뿐이죠

한국의 진보정당은 정확하게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정도가 진보정당입니다.
아무튼 민주당은 극우정당인 새누리당보다 왼쪽에 있다는 이유로 진보라고 불리는 정당이고 스스로도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진보당이 FTA를 옹호하고 발의합니까? 요즘 민주당 하는 꼬라지 보면 갈팡질팡 합니다. FTA반대인지 찬성인지 뭔지 포지션도 이상하고 자기들이 했던 행동이 다 남았는데  예전 행동에 대한 반성은 보이지 않고 말장난만 하고 있습니다

이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녹색을 주색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노랑색 열풍이 일어나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노란색으로 변화를 가집니다.
정확하게는 민주당은 그냥 녹색 그대로 있었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이 노란색 밑으로 모였죠

이에 민주당은 자기들이 만든 대통령인 노무현 탄핵을 앞장서서 합니다. 정말 정치판 더럽고 추하고 웃기기 까지 하지만 2003년인가의 대통령 탄핵 때 민주당이 가장 앞장선것은 아직도 웃음이 나옵니다. 

이렇게 노란색으로 칠하고 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이은 실정에 인기는 팍 떨어집니다. 저는 노무현이 대통령에 있을때 했던 행동들 중 좋은 정책 예를 들어 4대 입법이나 군작전권 환수, 군개혁등 좋은 정책도 많았지만 아파트등 부동산정책에서는  많은 부분 실책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입니다.

나는 꼽사리다에서도 연일 질타하는 김진표의원을 장관자리에 앉힌게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김진표와 노무현 정권이 만든 열린우리당 해체까지 가게 만든 가장 큰 실책은 아파트값 못 잡은 것 입니다. 노무현 정권때 3억원 하던 아파트가 6억원이 넘게 만든게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입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적극 반대했고 고인이 된 김근태 전 의원은 계급장 떼고 싸우자 까지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했고요.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이미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퇴임후 촌로처럼 지내는 그 이미지로 대통령을 했다면 참 좋았을텐데 대통령일 때는 너무 투사와 같은 이미지였고 그런 이미지에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 대통령의 이미지인 인지하고 푸근하고 포용력 넓은 할아버지 이미지가 아니였습니다

결국은 유시민과 친노세력이 적극 방어한 여러 실정들로 인해 열린우리당은 파괴되었고 동시에 노란색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열우당 패잔병들과 민주당 세력과의 재결합이 바로 민주통합당입니다
당 로고색 보세요. 노란색도 아니고 녹색도 아니고 애매한 칠을 해 놓았는데 딱 현재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입니다.
노무현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두루뭉수리한 포지셔링

웃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기가 떨어질때는 노무현을 같이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니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장롱속에 있는 노란 점퍼 다시 꺼내 입고 다닙니다. 노무현 정신이 당췌 뭡니까? 기득권층 옹호해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하고 FTA 체결한 그 정신입니까? 시골에서 막걸리 자시던 그 모습입니까? 노무현 정신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무현 정권때 가장 민감한 아파트 같은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정책은 한나라당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보건 복지 쪽은 그나마 큰 변화가 있고 그 쪽은 인정하지만 이 경제부분은 한나라당과 큰 줄기에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경제의 큰 그림을 삼성경제연구소 같은 대기업과 함께 그리던것이 노무현 정권이었고요

그래놓고 무슨 다시 노란색 입고 노무현 정신 운운합니까?
노무현정신은 퇴임후 그 얼마 안되는 시간과 대통령이 되기전 밖에 없습니다. 그게 노무현정신이라고 정의하고 따른다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노무현 정권때의 실정에 대한 통철한 반성은 전혀 안보입니다. 그러니 FTA이야기만 나오면 한나라당 쏘아붙여도 꿀 먹은 벙어리마냥 어버버하는게 현재 민주통합당이잖아요

노란색도 아니고 녹색도 아닌 모습으로 위장하지 말고 차라리 녹색옷에 노랑색 땡땡이 붙이고 다니세요. 

민주당도 참 웃기는 정당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보다는 못 웃기죠.   

정당의 로고색을 보고 있으면 한편의 대하코메디극이 따로 없습니다. 반성도 없고 무조건 자기들이 옳다고 하는 한국의 두 꼴통 정당. 이 둘이 계속 해처먹는 한 한국은 거대한 발전은 힘들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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