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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라는 타이틀을 가진 블로거지만 제가 사진 만큼 좋아하는 포스팅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여행 포스팅입니다.
여행 포스팅이 좋은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대로 담기 때문에 글 쓰는 자체가 즐겁습니다. 또한 그 여행지에 대한 감상기를 쓰면서 여행의 여흥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여행기에는 악플이 없습니다.
많은 여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그 여행지에서 느낀 것을 바로바로 메모해서 간직할려고 합니다.
하지만 메모를 항상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서 그 메모를 읽어보면 내가 이 메모를 왜 적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이 끝난 후 1주일 안에 여행기를 쓰는게 가장 좋죠. 하지만 이 보다 더 좋은 것은 그 여행기에서 바로 여행기를 작성하는게 가장 생생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하주 힘듭니다.
2010년 전주 여행 때 3D노트북을 들고 갔습니다. 무게가 3kg에 가까운 이 노트북은 여행을 참 지치게 만들더군요
아직도 그때 어깨가 욱신거리면서 들고다닌 생각을 하면 진저리가 쳐집니다. 무거워도 속도도 빠르고 하드 용량도 넉넉하고 해서 밤에 숙박지에서 폼나게 꺼내서 신나게 여행기를 쓰고 영화도 한편 보고 잘려고 했더니 배터리가 2시간 넘어가니 다 떨어지더군요. 충전기를 부피 때문에 안 가져 갔는데 낭패스러웠습니다. 1박2일 여행이라서 밤에 잠시 쓸 생각이었지만 배터리가 2시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간과 했습니다.
이후 넷북을 구입했습니다.
이번엔 와이브로 까지 장착해서 전국 어디서나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서울 근교를 쏘다니는데 와이브로와 넷북은 환상 궁합이었습니다. 그러나 넷북 키고 글 입력하는데 까지 보통 10분, 꺼지는데 보통 2,3분 거기에 키보드가 작아서 글 입력은 느리고 ... 처음에는 참고 했습니다. 그래도 야외에서 바람 쐬면서 여흥을 텍스트로 입력하는게 어디냐며 스스로 위로하면서 사용했는데 요즘은 봉인시켰습니다.
사람은 어떤것에 고통을 느끼면 그 고통을 느끼는 주체를 회피해 버릴려고 합니다.
동물들도 그렇죠. 어떤것에 대한 고통이 되면 슬슬 피하죠. 자기를 때린 사람은 그래서 눈치를 살살 봅니다.
넷북도 그렇게 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작고 가벼워서 딱 좋은데 느린 부팅과 느린 처리 속도로 인해서 겨우 텍스트만 입력할 정도입니다. RAW파일을 변환하는 작업까지 요구하기도 힘듭니다.
약 3주간 LG전자 XNOTE 울트라북 Z330을 체험할 기회를 얻어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울트라북은 얇고 가볍고 성능은 메인스트림급의 높은 성능을 가진 노트북입니다. 태블렛PC와 넷북에 치어서 설자리가 없던 인텔이 노트북시장을 다시 살리고자 내세운 새로운 노트북 형태죠
이 울트라북은 이동을 많이 하는 영업사원이나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크게 어필하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 울트라북이 고성능이지만 무거워서 여행길의 노고를 더해주는 단점과 작아서 여행길이 가볍지만 성능까지 가벼워서 잠깐 사용했다가 끌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넷북의 단점을 모두 커버하는 여행작가나 여행족들에게 얼마나 좋을지 직접 체험 해 봤습니다
그 체험 여행은 반나절 코스인 수원 화성 성곽길 여행이었습니다.
급하게 정한 여행이라서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떠나고 정보가 필요하면 스마트폰이나 울트라북을 꺼내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수원 화성 성곽길이 좋은 이유는 이런 감시전망대인 포구가 군데군데 있는데 여기서 바람도 쐬고 정보도 찾고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대피장소도 되고요
LG전자 XNOTE 울트라북 Z330이 내세우는 타이틀은 두께 1.47mm입니다.
얇다는 것은 여행가들에게 있어 큰 매력입니다. 가방에 다른 것을 더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죠
이 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무게입니다. 3kg짜리 노트북은 하나의 짐이라고 느껴지지만 1.2kg의 가벼움은 큰 부담이 없습니다. 책을 하나 넣고 다니는 경쾌함도 있습니다.
포루에 앉아서 울트라북 Z330을 켜 봤습니다. 부팅속도가 10초 정도 걸리는데 세계 최저의 부팅속도 답게 빠르게 켜집니다.
이렇게 빠르게 부팅될 수 있는 이유는 SSD하드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U도 중요하지만 SSD하드가 가장 큰 역활을 합니다.
예전에 램드라이브라고 해서 메모리를 하드 처럼 사용하는 저장장치가 있긴 했지만 특수한 사람들만 사용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SSD가 점점 대중화가 되네요. 울트라북 아니더라도 SSD를 부팅매체로 사용하면 부팅속도가 확 빨라진다고 하죠. 보통 30초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입니다. 제가 집에서 쓰는 PC는 한번 부팅하면 10분은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화면만 켜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SSD하드는 플래시램을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저장매체죠. 저도 돈 좀 모아서 PC 교체하거나 할때 SSD 하드가 달린 PC로 바꿔야 겠습니다. 시간은 돈 주고 살수 없고 매일 20분 정도를 부팅하는 모습을 진득하게 바라보는 것은 시간 낭비죠. 좀 비싸더라도 SSD하드로 갈아타야겠습니다.
수원 화성 여행을 하면서 수원 행궁동에 벽화 마을이 있다고 소문을 들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해서 즉석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다행히 위치가 나온 포스팅이 하나 있네요
이 정도 까지라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울트라북을 켜서 지도 확인하고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제가 울트라북을 킨 이유는 빠르게 많은 글들을 살펴보고 정보를 취합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전에 왔다간 분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어떻게 찍을까 고민도 좀 할 생각이었고요
스마트폰이 아무리 빨라도 노트북의 속도를 따라 올수는 없죠
행복동 위치도 알아 냈고 사진도 많이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많이 왔다 갔네요. 간단하게 제 블로그 댓글을 확인하고 포루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50대 부부가 풀밭위에서 다정하게 오렌지를 드시고 계십니다. 정말 멋진 봄 풍경입니다
동북공심돈등 약 1,2시간 헤찰하면서 걸었습니다. 눈 부신 푸른 하늘과 밝은 봄 냄새가 가득하네요.
멋진 누각을 봤습니다. 방화수류정이라는 곳인데 이 곳은 군사 지휘소 역활을 하는 곳 입니다. 높은 곳에 있어서 적의 동태나 지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지만 반대로 풍경 감상하기에도 가장 뛰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방화수류정이 가장 뛰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 연못 때문입니다. 바로 밑에 둥그런 연못이 있는데 그 자태가 너무나 빼어 납니다. 임금도 여기서 풍류를 즐겼다고 해서 용연이라고 하는데 절로 흥이나는 풍광이네요
한 무리의 일본인 관광객이 지나간 후 이 방화수류정에 앉아서 저도 바람과 풍류를 즐겨 봤습니다. 노트북을 켜 놓고 궁금한 세상이야기와 제가 잠시 후에 찾아갈 행궁동 벽화마을 포스팅을 더 읽어 봤습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좀 더 있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고 아직은 봄바람 끝에 가시가 있는지 좀 쌀쌀한 느낌이네요. 바람막이가 바람을 막아주지만 얼굴은 막아주지 못하네요
이렇게 포루만 보이면 노트북을 펼칠 생각을 할 정도로 노트북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었습니다.
넷북을 들고 다닐때는 이거 까서 열고 부팅하고 글 하나 볼려는데 보통 1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이 지루하고 아깝고 해서 그냥 집에 가서 글 쓰자라고 할때가 많은데 그런 거부감을 확실히 줄여주네요. 10초 내외의 빠른 부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이런 빠른 부팅이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내기를 주저하는 두려움을 사라지게 했습니다. 뭐 사용하다보면 부팅시간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부팅 부스터 기능도 있고 해서 길어도 30초는 안 넘어갈 듯 하네요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화홍문이 보입니다. 여름에는 저 7개의 구멍에서 물이 콸콸 흐르는데 여름에 다시 한번 와야겠네요. 북수문이라고도 하는 이 화홍문은 '빛나는 무지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벽화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전국에 벽화마을 열풍인데요. 이곳은 '대안공간 눈'이 골목골목에 벽화를 그렸고 이 공간은 금새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보통 이런 벽화마을은 계단이 가파른 곳에 많이 그려져 있는데 여긴 골목만 있는 곳에 그려져 있네요.
사진 찍고!
밥 먹고!
에서 멈췄습니다. 다리도 아프기도 하고 동영상 촬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컴팩트 카메라 메모리 용량이 꽉 차서 백업을 해야 했습니다.
XNOTE 울트라북 Z330은 백업용로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SD하드 용량은 120기가로 HDD 하드 용량보다는 용량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백업용으로는 사용하는데는 120기가가 충분 합니다.
이 울트라북 Z330은 SD 메모리 카드를 바로 꽂을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은 있지만 SD슬롯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난감했죠. 아무래도 두께 14.7mm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지원 슬롯을 마이크로로 가져간듯 합니다
심지어 LAN포트도 마이크로 LAN포트입니다. 그렇다고 백업을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가져온 SD카드 리더기를 USB2.0에 꽂아서 백업하면 되니까요. 저 SD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항상 휴대해야겠네요
울트라북 Z330은 USB3.0(왼쪽)과 USB2.0(오른쪽)의 슬롯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D카드 리더기가 USB2.0만 지원하니 그냥 USB2.0에 꽂고 백업을 했습니다. 참고로 USB3.0은 USB2.0보다 10배 정도 빠릅니다
다시 성곽길을 탔고 산 꼭대기에 오르니 서장대라는 2층 누각이 보입니다. 화성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이 2층 누각은 정조가 직접 군사를 훈련 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이 서장대는 수원시내를 성안과 성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울트라 Z330을 다시 꺼내서 블로그의 댓글을 확인하고 내려가면서 들릴만한 곳을 검색해 봤습니다. 수원향교가 눈에 들어오네요. 딱히 더 가볼만한 곳은 없고 제가 전역신고를 했던 수원공군기지가 지도에 찍혀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전투기 소리가 수시로 들려 왔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F-16같습니다.
서장대 근처에서 공군기지를 한참 쳐다 봤습니다. 제가 근무한 곳은 아니지만 전역신고를 한 곳이기에 추억에 잠시 잠겨봤습니다.
수원의 맑은 전경을 뒤로 한채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긴 하천이 보이네요. 마치 청계천과 같아 보입니다. 아직 공사가 다 마무리가 안되었는데 수원시민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줄 것 같습니다. 편의시설이 늘었고 산책로도 정비되어서 좋지만 전 이전의 모습이 더 정감있어서 좋던데요
8기가 꽉 채운 사진을 울트라북 Z330에 백업을 한 후 포스팅을 써 봤습니다.
글입력도 매끄럽고 사진 편집도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정교하게 쓰긴 힘들지만 즉석에서 간단한 여행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울트라북 대부분은 USB3.0을 제공함과 함께 외장형 배터리 기능도 지원합니다.
위 사진에서 USB3.0옆에 번개 모양의 마크가 있는데 저 마크가 있는 제품은 노트북을 꺼 놓아도 USB포트를 이용해서 스마트폰등의 가젯들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반나절 여행이라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닳지 않아서 사용해보지 못했는데요.
이 기능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배터리가 다 떨어지면 바로 울트라북 Z330에 연결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충전기능은 구매 기본값은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전기능을 사용할려면 설정을 좀 해줘야 합니다
시작버튼 누르고 -- 모든 프로그램 누르고 --- LG Software 누르고 --- LG Power manager Suite를 누르면 하단에
USB Always-On Charging Manager를 누르면
사용으로 체크 해야 USB3.0단자를 외장형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울트라북 Z330을 꺼 놓아도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게 있다면 이 기능을 왜 꽁꽁 숨겼는지 모르겠네요. 이거 찾느라고 한참 헤맸네요. 인터넷 검색해서 알았어요
뭐 제가 성질이 급해서 천천히 살펴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만 저 같이 성질 급한 사람은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LG 스마트페이지라는 간편설정 프로그램에 같이 넣어주면 어떨까 합니다.
LG XNOTE 울트라 Z330이 여행가들에게 좋은 이유
반나절 가지고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이 울트라북은 회사원들에게도 좋겠지만 여행가들에게 딱 좋은 제품입니다.
1. 가볍고 (1.2kg)
2. 크고(13.3인치)
3. 부팅속도와 처리속도가 빠르다 (코어i7 SSD하드)
4. 스마트폰등의 가젯을 충전할 수 있는 외장형 배터리 기능
이 4가지의 이유로 추천하는 노트북입니다.
가벼움은 여행가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큰 화면은 방금 찍은 사진을 촘촘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재촬영 여부를 바로 결정해 줍니다. 멋진 풍광을 찍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흔들렸다? 그럼 대략 난감입니다. 다시 그 여행지를 갈 수도 없죠
하지만 빠른 부팅과 큰 화면을 제공하는 울트라북Z330은 풍경사진가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제품입니다. 물론 보도사진기자들에게도 매력적이죠. 바로 찍고 바로 확인하고 바로 전송하는 이 3박자에 딱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또한 빠른 부팅속도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 꺼내듯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의자나 앉을 곳만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정보나 글 작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 6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기에 여행지에서 바로 블로그 포스팅이나 원고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감흥이 휘발되지 않게 생생한 활어 같은 느낌을 바로 담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장형 배터리 기능도 하니까요
그렇다고 장점만 있다고 말할 수가 없는게
이 울트라북 Z330의 최대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최신 제품이고 성능이 뛰어나서 당연히 비싼것이겠지만 이 가격을 소비자가 납득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할 듯 합니다. 뭐 제가 그래도 합리적이 가격이다 아니다 비싸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직접 매장에서 만져보고 살펴보고 판단하는게 좋겠죠
하지만 분명 이 제품은 여행 좋아하는 분들 이동 많이 하는 분들
넷북은 가벼워서 좋으나 느려서 짜증나고 노트북은 빨라서 좋지만 무거워서 짜증내 하는 분들을 모두 포섭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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