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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논란에 논쟁은 없고 언쟁만 난무하다

by 썬도그 201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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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참 토론 못하고 토의 못합니다. 
토론과 토의는 말 싸움으로 끝나기 일수고 중재가가 없으면 주먹다짐까지 갈 정도로 감정 싸움만 합니다.
게다가 양쪽 말을 다 들어 보지 못해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하면 회색분자라고 손가락질 합니다.  섣부른 주관이 가져다 주는 책임 못질 피해 보다는 양쪽 주장을 다 들어보고 그 다음에 한쪽 편을 들어주는게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행동 아닐까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자기 주관만 주장하면 됐지 꼭 상대방을 설득시켜서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직성에 풀립니다
또한 자기주장을 반박하면 인신공격을 합니다.  

악플러들이 그렇죠. 자기 주장만 하면 됩니다.
주관이 다른 것 누가 뭐라고 합니까? 어차피 살아온 삶이 다르고 철학이 다른데요. 똑같이 생긴 쌍둥이들도 생각이 다른데 얼굴 생긴것도 다른 사람들이 주관이 모두 같을 수 있겠어요. 문제는  주관만 말하면 되지 꼭  보면 인신공격을 합니다.
인신공격하면 외국에서는 철저하게 왕따 당하거나 고위직이라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한국은 국회의원에게 쌍욕한 장관이 있어도 사과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잖아요
오늘도 자기 주장과 반대되는 사람을 뒤에서 또는 앞에서 인신공격하는 못난 사람들이 있을것입니다.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 천박해서 전 대꾸를 안합니다. 인신공격 하는 사람 치고 인격 좋은 사람 보지 못했습니다.  할려면 대놓고 하던지 보면  뒷에서 꿍시렁거립니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고 합니다.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정부와 해군

 


중국과 일본의 분쟁을 대비하기 위해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세워야 한다고 정부와 해군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이해가 안갑니다. 뭘 지킬려고 어디를 지킬려고 해군기지를 세우나요?  이어도요?
이어도는 그냥 바위섬입니다. 거기 해양기지가 있고 그걸 지킬려면 배보다는 전투기가 더 빠르지 않나요?
군산이나 광주나 F-15가 있는 대구에서 마하로 달리면 배보다 더 빠르게 갑니다.  
그런데 왜 꼭 배로 이어도를 지키나요?  이어도 말고 제주 근방에서 한중일의 다툼이 발생할까봐요?

다툼한 적 있나요?
도둑이 한번도 들지 않았다고 도둑이 안든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도둑한번 안든 마을에 세콤 설치하고 집집마다 CCTV다는 행동도 웃기는 것 입니다. 오히려 CCTV달기 시작하면 지나가는 행인도 기분이 상하고 모든 사람을 적으로 본다고 해서 이미지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우리와 사이가 결코 좋을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노골적으로 적대시 할 필요 있나요?
또한 이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논란이 참 많습니다. 




제주 해군기지는 미군 해군기지?
 

 

미국의 유명한 저술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하고 CNN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제주해군기지는 미군의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 설치되는 대중국 봉쇄용 기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데 이미 김영삼 정부때 부터 미국은 한국에 제주도에 해군기지 설치 요구를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CNN뉴스 보기

이런 주장에 대한 명명백백한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의 역학관계를 따져보면 수긍이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은 소련을 근거리에서 겨냥하기 위해서 터키에 미사일기지를 설치했다가 소련이 노발대발해서 맞불 작전으로  미국의 코 밑인 쿠바에 미사일기지 세울려다가 3차대전 직전까지 갔다가 케네디와 흐루시초프의 긴밀한 연대로 위기를 해결 했습니다. 부시 같은 매파가 잡았다면 그냥 3차대전 일어났고 저도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G2라고 해서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국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할 나라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 친미가 아닌 친중쪽으로 흐르자 기분이 나빴죠.
한국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는 중국을 무시할 수 없고 군사안보쪽은 미국과 친할 수 밖에 없는 난처한 처지이지만 이걸 역으로 잘 이용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캐스팅보트라고 해서 적은 힘을 가지고 두 강국을 이리저리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한국의 보수들이 친미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니 실용적인 노선은 추구할 수 없게 되었고 잇속보다는 미국에 이로운게 한국에 이롭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군기지가 관광기지인가?
 

 

노암촘스키등의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들이 이 제주를 살리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주는 마이클 잭슨도 반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한국에서 제주도가 없었다면 정말 삭막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주도는 섬 자체가 보물입니다.

제주도는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주도에 해군기지라니 말도 안됩니다. 해군기지 생기면 보안이라고 해서 여기저기 막고 총든 군인 보면 관광객들 참 좋아하겠습니다. 해군들과 사진찍고 해군을 상품화 할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리가 없죠. 
거기에 해군기지 세우면 그 배에서 나오는 기름 어쩔겁니까?  생태학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대 이유는 무궁무진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세워야 하는 이유의 당위성은 약해 보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견제? 중국과 일본이 우리에게 포한번 쏜적이 있나요. 이어도 근처에서 중국배들이 출몰을 했나요? 
왜 아무런 분쟁도 없는 곳에 만듭니까?  차라리 저 독도에 해군기지 세워서 상시로 잠수한 1척과 군함 1척 배치하지요
왜 독도에는 해군기지 만들 생각을 안하나요?  더 위함한 곳은 독도입니다.  독도를 분쟁지역 시키면 안된다고요?
그럼 이어도는 왜 분쟁지역으로 만드나요?  아니 당췌 멀 지킬려는 겁니까?  


해군의 주장을 보면 실소가 나옵니다. 제주해군기지 생기면 군장병 면회를 오는 가족들로 인해 관광수익이 는다고 합니다.
참 발상 대단하네요. 면회객을 관광객으로 둔갑시키는 신기한 스킬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럼 인제나 영통 이런 최전방은 관광지이고 면회객인 장병 부모는 관광객입니까?  면회오는 사람들 비용 제공도 안해주고 관광이 아닌 면회를 가는데 그걸 관광이라고 하다니 대단들 합니다. 해군이 이래서 욕먹는 거예요. 

강정천을 은어축제 만든다고요. 안갑니다. 은어보는 것 보다 선녀탕에서 몸 담그고 싶습니다

이게 은어축제보다 천배 더 낫습니다




제주도 강정마을 앞에 해군기지를 세울려는 정부의 행동을 보면 화가 납니다.  솔직히 이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 손 놓고 있었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아니 주민 투표도 안했더군요

노무현 정부때 전북 부안에 방사능폐기물매립장 세우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가 부안주민들이 분노해서 정부가 계획을 철수 한적이 있습니다. 주민 동의도 받지 않고 무조건 세우겠다는 발상이 문제죠.  사는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행정에 노무현 정부는 두손을 들었는데요.  

그런데 이 이명박 정부는 그런 과정도 없네요.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우선 아닌가요?
경찰들은 그럽니다.  여기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 외부인들이라고요.  뉴스타파 6회 강정특집
에 보면 마을주민들이 사이렌 울리면 모두 나와서 경찰 막는 모습이 보이던데 저 분들은 다 유령인가요?




고대녀의 해군을 해적이라고 한 발언은 경솔했다 

 

고대녀로 잘 알려진 김지윤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해적기지 건설반대라고 써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솔한 행동입니다. 
 
이 포스트 처음에 지적했지만 자신의 주장과 주관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를 능멸하거나 인격적 모독을 하면 안됩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하는 사람이나 찬성하는 사람이나 자신들의 논리만 말하면 됩니다. 청자인 대중들이 두 주장을 듣고 어느 주장이 더 합당한지 각자 판단하면 되고 반대여론이 높으면 정부가 압박을 받는 것이고 찬성여론이 높으면 정부가 더 힘을 얻겠죠

자기주장을 하고 그 주장에 힘을 실어줄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상대를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 선을 넘었습니다

 

 

 한겨레 '허재현'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적기지라고 한 이유를 적고 있습니다. 

이 V질 떄문이라고 합니다. UDT대원인가 본데 철이 없긴 없네요. 이건 저 UDT대원과 반대활동가의 대결이 아닌 
대한민국 해군과 강정마을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마치 장난치는듯한 저 행동은 UDT대원의 인품이 천박하다는 것을 증명하네요. 저 대원에 대한 UDT에서의 질책이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할일이라고 하지만 시위하는 사람을 조롱하면 안됩니다. 꼭 못난 사람들이  시위대 막는 전의경에 욕하고 쌍소리를 합니다. 그들도 다 시켜서 하는 거지 우리가 상대할 사람들은 아니지 않나요?

보수언론과 보수들은 미국인이 찍은 구럼비 선녀탕의 사진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제주로 쏠리게 했고 그 중 저도 제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수나 해군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사진이었는데  고대녀가 찬물을 뿌렸네요.  고대녀의 저 사진을 돌려가면서  고대녀를 비판하고 고대녀를 넘어 제주해군기지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욕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라고 하는데 통합진보당의 사과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할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상대를 조롱하면 안되고 조롱할려면 그에 합당한 근거와 이유를 동시에 제시하면서 해야 하는데 트위터라는 경박한 매체로 사진 한장 올리면 그 근거와 이유는 없기에 반대세력에 역이용당할 수 있고 당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명예훼손이라고 까지 하는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 명예훼손의 주체가 될수 없음을 '박원순 서울시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국정원의 사건에서 국정원이 진 재판처럼 해군의 명예훼손 운운도 오바스럽습니다.

한국은 이상하게 사과를 하면 게임에서 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게 아닙니다.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더 큰 트러블이 안생깁니다.  고대녀의 소신은 존중합니다. 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군이 해적이 될려면 그 만큼의 이유와 근거의 크기가 커야 하지만 철없는 UDT대원의 V질과 경찰의 막무가내 진압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결코 해군이 잘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면회객을 관광객으로 부르는 그 이유가 해괴망측스럽네요.
또한 왜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세워야 하는지 그 근거도 이유도 타당성도 크게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왜 해군기지를 세워야 하는지 국민 설득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강정마을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보상비 주고 나가라 이거죠.
한국의 국토개발이 다 이런식입니다. 돈 줄테니까 나가라. 돈주면 평생 살고 싶어도 나가야 합니다.  이게 민주적인 행동입니까?  일본은 롯본기 뒷골목 재개발하는데 수십년 걸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전원 동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철저하게 동의가 있어야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돈 주께 나가라.  시위하면 더 주께 나가라.  그래도 하면 종북좌빨이라고 합니다.  이런 개념이 국민 대다수의 기본 생각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고대녀와 다른 구차한것을 떠나서 찬성과 반대의 주장들만 나왔으면 합니다. 지금 기사를 보면 왜 반대하는지 왜 건설해야 하는지 꼼꼼한 생각들이 없습니다.  시위장면 같은 자극적인 장면만 있습니다.  뉴스가 연성화 되다 보니 모든 사안을 가볍게 다루는 듯 하네요  방송3사가 파업중인것도 한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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