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라고 불리우는 컴팩트 카메라가 점점 멸종하는 것 같습니다. DSLR이야 뛰어난 화질 때문에 아이폰의 출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컴팩트 카메라들은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및 뛰어난 스마트폰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딱히 컴팩트 카메라를 사야하나?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컴팩트 카메라 매출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 업체들도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컴팩트 카메라들 보다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그럴수 밖에요. 컴팩트 카메라 업체들이 스마트폰의 진격을 그냥 두고만 보고 있지 않죠. CMOS촬상소자 크기도 컴팩트 카메라가 좀 더 크고요. 사진관련 다양한 편의기능도 스마트폰보다 더 많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장점인 SNS공유능력은 스마트폰의 최고의 매력이자 이런 이유로 굳이 컴팩트 카메라를 사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걸 카메라 제조업체가 모를리 없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인터넷에 잘 올리지 않습니다. 무슨 똥고집이 있는지 아직까지는 만족하지 못하는 스마트폰 사진의 화질 때문에 찍은 후 올리지 않습니다. 컴팩트 카메라가 스마트폰과 화질이 비슷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마트폰보다 조금 화질이 더 좋은데요. 컴팩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바로 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스마트폰의 SNS 공유능력과 컴팩트 카메라의 간편성과 화질이 결합되면 좋을텐데요.
이걸 해결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스펙 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유효화소수 : 1600만화소
촬상소자 : 1/2인치 EXR CMOS
메모리 : 내장 62MB, SD, SDHC, SDXC메모리 카드 지원
기록방식 : JPEG, 동영상 H,264규격(MOV)스테레오 음성 녹음 가능
렌즈 : 광학 5배줌 렌즈, 초점거리 35mm필름 환산 28mm~140mm
개방F값 : 광각시 F3.9~ 망원시 F4.9 까지 지원
조리개 : 광각(F3.9/F6.2) 망원(F4.9/F8)
촬영감도 : ISO100~6400
측광방식 : TTL256 멀티 분활 측광
모드 : 인물, 고운피부, 풍경, 스포츠, 야경,불꽃놀이, 노을, 눈,해변,파티, 근접, 문자촬영, 애완동물(개, 고양이 각각)
연사 : 최대 1초에 12연사
동영상 : 1080P 풀HD촬영가능
두께 : 18.3mm
무게 : 157g (배터리, 메모리카드 포함)
그냥 평이한 카메라 같지만 이 카메라의 특장점을 들어보면 매력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후지필름 Z100EXR는 Z씨리즈의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최상위 모델이라서 가격도 컴팩트 카메라 답지 않게 무척 비쌉니다.
비싼만큼 기능이 뛰어납니다.
EXR센서를 장착해서 고감도 사진임에도 노이즈가 적고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야경도 쨍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야경을 연속 4장으로 담아서 그 4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삼각대 없이 위 사진처럼 멋지게 담을 수 있는데 색다른 기술이네요. 직접 만져보고 싶을 정도인데 후지필름은 4월말에 하는 포토이미징쇼에도 나오지 않고 그렇다고 체험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아쉽기만 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에 후지필름 서울지사가 있던데 거기에서라도 만져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습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후지필름이 대중인지도는 낮아도 기술력은 좋은 회사입니다.
다이나믹레인지라고 해서 노출 관용도가 컴팩트 카메라 답지 않게 상당히 넓습니다.
역광촬영을 하면 카메라가 자동 인식하고 위 사진처럼 환한 인물을 담을 수 있는데 이게 플래시를 강제로 발광시킨 사진인지 아니면 어두운 피사체를 단지 밝게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루엣 사진을 노리는게 아니라면 위와 같이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환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감도 촬영시(어두운 환경에서 찍을 시) 기존의 동영상보다 노이즈가 30% 감소되었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저감도 사진과 고감도 사진을 동시에 찍고 이 두 사진을 합성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하이라이트가 날아가거나 암부가 어두운 즉 극단으로 달리는(다이나믹레인지가 짧은) 사진대신에 하이라이트로 날아가지도 않고 암부도 적은 다이나믹레인지가 넓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기술도 참 재미있고 특이하네요 고감도와 저감도 사진을 동시에 찍어서 두 사진을 합성해서 자연스러운 계조가 담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DSLR도 다이나믹레인지가 짧을때는 위와 같이 노출 브라케팅한 여러장의 사진을 포토샵에서 합성해서 만드는데요. 이걸 카메라가 스스로 하네요.
가장 재미있는 기능이 바로 이 기능입니다. 찍은 사진을 후지필름 포토 리시버라는 어플을 깐 안드로이드폰, 아이폰을 통해서 SNS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은 와이파이로 되는 것 같은데 와이파이가 아니더라도 블루투스로 서로 링크할 수 있다면 제 고민 즉
화질은 컴팩트 카메라, SNS 업로드는 스마트폰이 좋다는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또한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쉽게 업로드 할 수 있는데 업로드 예약기능을 이용하면 PC로 연결되어서 업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올릴 수 있으면 하네요. 그 기능은 없이 단지 사진만 올릴 수 있나 봅니다
개와 아기는 까다로운 피사체입니다. 항상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카메라를 가져다 대고 있으면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서 얼굴이 잘 잡히면 카메라가 스스로 사진을 찍는 오토셔터 기능이 있습니다.
카메라 후면은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는데 찍고 싶은 피사체를 터치해주면 그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움직이는 피사체도 터치해주면 연속으로 피사체를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춥니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촬영도 가능합니다
0.16초의 빠른 AF속도도 매력적이네요.
1초에 32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어서 고속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슬로우 모션을 담을 수 있는데 다채로운 기능들이
많이 있네요. 여기에 소개는 안했지만 얼굴보정 기능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후지필름 Z1000EXR의 장점은 18,3mm라는 얇은 두께와 컴팩트 카메라 치고는 뛰어난 편의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서 바로 SNS서비스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점입니다. 가격은 오픈마켓에 보니 63만원에 올라왔는데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네요. 최저가 DSLR보다도 비쌉니다.
이게 샘플사진입니다. 실내에서도 괜찮게 나오네요
자료출처 : 일본 후지필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