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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있는 쓴소리와 그냥 하는 쓴소리는 다릅니다.
애정이 있는 쓴소리는 대안제시 까지 하지만 애정이 없는 쓴소리는 쓴소리 그 자체로 끝이나죠
LG전자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닌데 이상하게도 저희 집에 쓰는 가전제품 대부분의 LG전자입니다.
LG전자만 살려고 산것은 아닌데 그렇게 되었네요.
제 블로그에 비밀 댓글로 LG전자 제품에 대한 글을 올리면 노골적으로 비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제가 LG전자 스마트폰등 체험단을 몇번 한적이 있고 그런 체험단 활동을 좋게 보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체험단 하면서 칭찬만 한게 아니고 지적할 것은 지적했지만 체험단이라는 원죄아닌 원죄 때문에
LG전자 빠라는 소리까지도 들었네요
위 두 글에서 LG전자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답이 보이는데 왜 자꾸 LG전자는 다른 길을 가는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정책에 대한 큰 비판을 했는데 그 비판의 주된 내용은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제품을 그냥 하나만 얻어 걸려라 식으로 너무 많은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마하, 제트, 빅, 블랙, 3D, 2X, Q2, EX, ONE 등등 정말 셀수 없을 정도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쏟아낸 제품들은 2X와 ONE말고는 많이 팔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나마 옵티머스LTE가 15만대를 판매해서 히트를 치고 있지 대부분의 제품들은 시장에서 크게 어필하지도 못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다양한 스마트폰 선보여서 대박낸게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아서 크게 성공한것도 아니고요. 애플은 아이폰 삼성은 갤럭시S 이 공식으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옵티머스 A~Z 까지 다 내놓고 있는듯 하고 각각의 모델의 특징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집 근처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에 갔다 왔습니다. LG전자 MC연구소도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고 LG전자 건물들이 참 많은 곳이죠.
커피를 마시면서 높다란 LG전자 건물을 보면서 긴 생각을 했습니다.
왜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죽을 쓸까? 스마트폰 부진 때문에 최근에 유상증자까지 하고 분기별 적자는 수천억이 넘고 있고 부진의 늪은 2년 내내 되고 있네요
스마트폰이 뭘까요?
손안의 작은 PC라고 하죠. 스마트폰에 대한 정의보다 스마트폰 때문에 망하는 회사들을 보죠.
신문을 보니 닌텐도가 망하기 직전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초딩들의 꿈의 선물이던 닌텐도가 왜 망할까요?
아이리버가 9분기 연속 적자라고 하죠. MP3와 PMP제조업체인 아이리버가 왜 9분기 연속 적자일까요?
이게 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다재다능합니다.
휴대폰이 시계판매량을 줄였다면 스마트폰은 다양한 제품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항상 쳐다보고 정보를 탐하고 손에서 놓질 않고 있으니 스마트폰이 기백만원을 해도 쉽게 지갑이 열리고 있죠.
따라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최고를 몽땅 때려 넣어야 합니다. 액정디스플레이도 최고, CPU도 최고속도, 두께는 얇게
거기에 UI도 타 회사와 차별화를 해서 최고라는 이름을 두세게 달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들을 보면 이런게 좀 약했습니다.
옵티머스 블랙은 700니트 액정으로 아주 밝고 옵티머스3D는 범용성이 떨어지고, 옵티머스EX는 뭔 특징이 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습니다. 각각의 스마트폰들이 특징 한가지만 있고 나머지는 평이한 수준인게 LG전자 스마트폰 라인의 문제점이었죠
삼성과 애플처럼 그냥 하나의 제품이 가장 밝고 해상도 높은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최고의 CPU속도와 두께는 가장 얇게 디자인은 미끈하게 만들어서 내놓아야 하는데 LG전자는 너무 다양한 제품에 각각의 특징들을 분산시켜 놓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난 7월에 지적했는데 드디어 LG전자가 제가 주장한 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내년에 LG전자는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스마트폰 종류를 줄인다고 합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죠. 결과론이지만 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게 스마트폰입니다. 하나에 몽땅 최고좋은것이란 좋은것은 다 때려 넣어야 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항상 손에 들고 다니기 때문에 그 어떤 제품보다 불만도 많고 칭찬도 많은게 스마트폰이고 술자리 화제꺼리도 스마트폰입니다. 따라서 좀 비싸게 나오더라도 선택과 집중을 한 LG전자하면 딱 떠오르는 최고급폰을 하나 만들고 저가형 파생상품을 만드는 전략으로 갔으면 하네요.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어필한 저가형 제품과 20,30,40대들에게 어필한 고가형 제품을 만들어서 두 라인을 돌리는게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이통사마다 나오는 제품말고 갤럭시S처럼 이통 3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으면 하네요.
내년에 프라다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그 어떤 신제품보다 기대가 큽니다.
LG전자 스마트폰들의 디자인은 크게 어필할 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출된 안드로이드4.0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탑재된 U1의 유출사진을 보면 드디어 LG전자가 디자인에서도 어필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죠
지금은 벼랑끝에 서 있는 LG전자이고 실제로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재도약이 성공하지 못하면 LG전자에 아주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티머스LTE의 인기와 함께 2012년에는 크게 성장하는 한해 지난 실패들이 밀알이 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펜택은 빠른 체질개선과 HTC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다른, UI가 아주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지금의 UI보다 LG답다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진 UI가 탑재된 제품을 선보였으면 합니다.
삼성전자가 옴니아2의 실패와 아이폰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꼈듯 LG전자도 뒤늦게 방향타를 고치고 출항하는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큰 성공을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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