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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이명박 밑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 외쳐서 결국 이명박 대통령을 하야 시켰더니 전두환이 대통령이 된 모습이네요.
충격적인 기사에 어이를 상실하고 지난 여름부터 줄기차게 봤던 프로야구를 다시 끊어야 겠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LG트윈스의 골수팬이고 김성근 감독 내친 2002년 이후에 한번도 보지 않던 프로야구, 올해는 네이버에서 생중계도 해주고 DMB도 있고 해서 의지만 있으면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게에 지난 여름부터 줄기차게 봤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MBC청룡때 부터 좋아했던 팀이라서 응원했습니다. 주키치라는 아름다운 야구를 하는 용병때문에 본것도 있죠. 하지만 LG트윈스 선수들 면면을 뜯어보면 정말 가관들입니다. 어쩜 저리도 못난 선수들이 다 있나 할 정도로 개개인의 스펙은 뛰어날지 몰라도 팀플레이나 작전 소화능력은 고등학교급 선수들이 태반이더군요
거기에 좌우놀이만 하는 박종훈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은 한숨만 나옵니다.
이게 다 박종훈 때문이다? 50%는 맞는 이야기
이게 다 박종훈 때문이다? 팬들은 올해도 가을야구인 4강진출을 하지 못한 LG트윈스를 보고서 LG트윈스 자유게시판인 쌍둥이 마당에 박종훈 감독 퇴출릴레이를 했습니다. 팬들은 박종훈 감독 사태만이 LG트윈스의 구원의 혹은 부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박종훈 감독을 내보낼려고 했고 이 팬심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구단에서 무슨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그날밤 쌍둥이 마당 게시판은 축포가 터졌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동안 고생했다는 말도 남기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팬들은 김성근감독을 외쳤고 안되면 선동렬 감독을 외쳤습니다. 감독이 바뀐다고 팀이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명 바꿔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감독자리입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박종훈 감독이 감독을 못하긴 했어도 LG트윈스가 공동 6위를 하고 올 시즌을 마무리 한 이유는 많고 많습니다.
1. 고참선수들의 근성없는 플레이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는 모습
2. 태업에 가까운 선수들의 정신상태의 흐리멍텅하고 스타의식에 쩌든 모습
3. 잔루의 LG트윈스라고 불리울 만큼 협업플레이는 전혀 없는 팀
4. 어이없는 실책들이 난무하는 동네 야구 수준의 내야 수비
5. 멍청할 정도로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감독과 코치진들
6. 감독에게 전권을 주지 않는 LG트윈스 프런트
이런 고질병이 있는 팀이 LG트윈스입니다. 이 6가지 이유중에서 지금 딱 하나만 바뀌었습니다.
5번 항목인데 5번 항목에서 감독만이 삭제 되었을뿐 멍청하고 능력없는 코치진은 바뀐게 없습니다.
박종훈 감독 나간것은 잘한 행동이고 그래야 했습니다. 하지만
박종훈 감독도 운신의 폭이 넓었던 감독이 아닙니다. 먼저 생판 모르는 코치진과의 알력다툼도 있었겠죠. 마치 장교인 소위가 고참급 상사들이 즐비한 곳에 혼자 떨어졌습니다. 보통 감독을 새로 선정하면 그 감독과 함께 있어던 코치진 몇명이 같이 따라다닙니다. 야신이라는 김성근 감독이 뭐 혼자 일해서 SK를 우승제조팀으로 만들었나요? 타격코치 수비코치등등 몇몇의 코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박종훈 감독은 혼자 낙하산타고 내려왔습니다.
기존의 코치진과의 알력다툼이 없을 수 없었겠죠. 이런 상황이라면 LG트윈스프런트가 박종훈감독에게 전권을 주면서 누가 대들면 무조건 박종훈 감독을 편들면서 개기면 국물도 없다고 엄포를 놓아야 박종훈 감독이 위신이 스죠. 그러나 그것도 없습니다. 누가 항명하거나 대들어도 못본척 합니다.
넥센에서 송신영과 김성현을 데리고 왔을때 LG 2군 투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쌍욕에 가까운 소리를 적었지만 뭐 해킹당했다나? 참 아마츄어같이 일을 덮어버리네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선수 방출을 생각할 정도로 크게 꾸짖고 사과하게 만들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러니 LG트윈스가 당나라 군대라는 소리가 들리죠. 위계질서는 어디다가 팔아먹었는지도 모르고 찾을 생각도 안하는 팀입니다. 다른 팀들은 장마철에 나머지 훈련 하는데 LG트윈스 선수들은 당구장에서 당구나 치고 있었으니 6위 아니 넥센만 없어다면 8위까지도 할만한 능력이 있는 팀입니다.
박종훈 감독은 분명 능력이 없는 감독입니다. 한박자 느린 투수교체와 뻔한 타자교체와 작전성공율은 0%로 수렴하는 감독이죠. 하지만 LG트윈스가 공동6위 하는데는 박종훈 감독 혼자 만든 성과(?)가 아닙니다.
박종훈과 공동책임이 있는 김기태를 감독으로 앉힌 LG트윈스 팬들을 등돌리게 하다
김기태 수석코치와 박종훈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 수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곤 했습니다.
감독이 아버지라면 수석코치는 어머니 같은 존재죠. 그렇다면 LG트윈스가 6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은 박종훈에게 있지만 그 다음은 김기태 코치입니다.
김기태 코치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팬들은 박종훈 나갔다고 축포를 터트리고 있을때 프런트는 김기태라는 악수를 씁니다
이유가 뭐라더라? 경험도 많고 선수장악력도 좋고 어쩌고 하던데 웃기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선수장악력이 좋은 분이 선수들이 당구치고 개인플레이하고 자율야구에서 자유롭게 노는 야구를 할때 선수들을 장악했습니까? 김성근 감독이 LG트윈스 맡을 때는 호텔방에서 고스톱 치나 안치나 건너편 빌딩에 가서 지켜보기 까지 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니까 개인 사생활까지 관리하는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LG선수들이 자기 관리 잘하는 선수가 몇이나 있습니까? 그나마 성실하고 묵묵히 자기 할일 하고 하는 선수마져 물들까봐 겁납니다.
정말 선수관리 잘하고 선수장악력이 좋다면 조인성, 박용택, 강병규, 이대형, 정의윤 같은 고참급 선수들을 휘어잡아야 하지 않나요. 그냥 잘친다고 오냐오냐하고 써주니까 나 없으면 이 팀 안돌아간다는 괜한 자만심만 키워준거 아닌가요? 아무리 잘치도 잘 달려도 팀 화합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방출하던지 2군에서 못 올라오게 하던지 해야 정상 아닙니까?
지금 LG트윈스 팬들은 분노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팬들이 항상 옳은것은 아니지만 LG트윈스 같이 열정적인 팬들이 또 어디있습니까?
어제 삼성과의 마지막경기에서 이병규 선수가 감독님 마지막 경기니까 잘해보자고 했지만 LG트윈스 답게 대박 깨졌습니다. 그럼에도 팬들은 순위에 상관없이 내야 레드석을 꽉 채웠습니다. 그 모습에 화도 나기도 했지만
저런 팬 또 어디있을까?
9년 연속 우승도 아닌 4강 한번 못간팀을 저렇게 응원하는 팬이 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저런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좀 생각있게 후선 감독을 선택할 줄 알았습니다. 김성근은 아니더라도 로이스터나 선동렬등 다양한 인재풀을 가동시켜서 여러가지로 고심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김기태라는 박종훈 다음 가는 책임자가 된 모습에
LG트윈스의 가장 큰 문제는 단장과 프런트라고 느껴지네요. 저런 프런트가 있으니 9년 아니 10년 최소한 12년은 4강에 못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언론들이 LG트윈스가 9년 연속 4강에 못간것에 조롱하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앞으로도 쏟아질것 입니다. 그런 조롱과 비난 다 받아내면서 응원하는 팬들은 안중에도 없고 고민한 흔적도 없이 아무나 감독시키는 듯한 LG트윈스 프런트의 모습속에서 LG팬들은 이제 LG트윈스 옷을 벗고 신생팀이나 넥센 혹은 저 같이 다시 프로야구를 안볼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넥센경기를 하는 목동야구장에 갔습니다. 그 함성소리가 아직도 귀에 잊혀지지 않네요. 들어간것은 아니고 주변만 돌다 왔는데 내년에는 박병호와 심수창이 있는 넥센으로 응원팀을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집에서 가까운것도 있고 주말에 식구들과 경기관람이나 할까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LG트윈스의 가장 핵심적 문제는 LG트윈스 프런트입니다. 팀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 팀 분위기 깨트리는 선수 버리지 못하는 프런트의 저질스러움이 지금의 LG트윈스라는 저질팀을 만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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