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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배달원의 황망한 그 표정 잊지 못합니다.
치킨을 시키고 맛있게 튀겨온 닭을 들고 서 있던 그 배달원에게 쿠폰10장을 주었더니 멍한 표정으로 절 보더군요.
전 그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마디 하더군요.
미리 말씀하지시...
네? 왜 뭘 미리 말하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맛있게드세요
닭을 뜯으면서 식구들과 말을 해보니 아무래도 쿠폰때문인가 봅니다.
쿠폰 10장으로 모으면 닭 한마리 공짜인데 그걸 왜 전화주문할때 말해야 하나요? 전 그런이유로 말을 하지 않았는데 다른분들은 말하나 봅니다. 쿠폰이라고 말하면 쿠폰용 닭으로 주나보더군요. 쿠폰용 닭이란 작고 초라한 닭이겠죠. 안봐도 뻔한것 아닙니까?
이후에 그 닭집과 거래를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무척 상하더군요. 아니 쿠폰장사를 하지말던가 쿠폰으로 사람 꼬셔놓고 쿠폰용 닭을 따로 주다니 괘씸해서 그 집에서 안시켜먹습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소비를 끊는거죠
소셜커머스라고 하는 반값쇼핑 싸이트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원조는 미국 그루폰입니다. 미국 그루폰이 한국에 진출했지만 성공하긴 힘들 듯 합니다. 그루폰 한국진출 사실도 잘 모르시고 진출해도 그루폰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 그루폰입니다.
구글이 그루폰을 인수할려다가 실패한적이 있죠. 구글이 인수할려고 했다는 자체가 그루폰의 파괴력을 인정 받았다는 건데요. 구글이 화가 났나 봅니다. 지메일을 바탕으로한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오퍼를 직접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6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거부한 그루폰에 괘씸해 하던 구글이 소셜커머스 서비스 오퍼를 선보였는데요.
그루폰과는 약간 다릅니다. 그루폰이나 대부분의 반값 쇼핑몰들은 일정 구매자가 넘어야 할인이 되는데 비해 이 구글 오퍼는 1명이 구매하던 2명이 구매하던 상관없이 50% 이상 할인을 해줍니다.
거기에 구글맵과 연동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죠. 지역설정을 하면 지메일로 정보가 차곡차곡 날아갑니다.
지금은 베타기간이라서 미국 오래곤 지역만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한국진출은 안할 듯 하네요. 해봐야 한국의 토종서비스에 밀려서 망할게 뻔하고요.
그나저나 소셜쇼핑이 이렇게 강세이니 소셜쇼핑하는 집에서 제값 다 주고 사먹는 사람들은 바보가 되는 느낌이겠네요
또한 반값쇼핑이라고 해서 음식재료도 반, 서비스도 반이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쭉정이들을 언제 한번 싹 솎아내야 할 것입니다. 솎아 낼려면 사용리뷰가 활봘하게 올라와야 할것 입니다.
구글 오퍼 바로가기 https://www.google.com/offers/t#!subsc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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