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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에 걸어 본 남산둘레길 눈이 오면 가볼 곳이 참 많죠. 어제 새벽에 내린 눈이 예뻐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덕수궁, 창경궁 같은 고궁이 참 좋죠. 아니면 한옥마을도 좋습니다. 검은 기와 지붕 위에 내린 눈이 참 예쁘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남산둘레길을 돌아봤습니다. 숭례문 찍고 남산 공원 지나서 만나는 남산둘레길 남산 둘레길은 북측 순환로로 진입하는 게 가장 편리하고 좋은 길이 많아서 좋아요. 서울역에서 내려서 서울로7017로 넘어가는 것도 좋고 아니면 숭례문을 찍고 올라가도 좋습니다. 서울로는 엘레베이터로 올라간 후에 걸어야 합니다. 남산공원입니다. 한양성곽과 남산 N타워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 좋은 포토스팟으로 가을과 겨울 설경이 예뻐요. 눈이 오면 이런 여러 흔적들을 보는 재미가 있죠. 완벽한 하트.. 2023. 12. 25.
3cm 근거리와 1.7km 원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렌즈 기술 사진 촬영의 기본 중에 기본은 초점입니다. 일부러 초점을 나가게 찍는 것이 아니라면 사진은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초점 맞은 영역을 줄이고 싶으면 쉽게 말해서 배경을 흐리고 싶으면 조리개를 개방하면 할수록(조리개 숫자가 낮을수록) 배경과 전경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보통 조리개를 많이 개방할수록 피사체에만 초점이 선명하고 피사체 배경과 전경이 모두 흐려져서 몽환적으로 나오죠. 그런데 이런 건 어떨까요? 영화 의 한 장면입니다. 보면 전경의 유지태의 얼굴도 선명하고 배경의 최민식도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사진 찍어보면 아시죠. 이렇게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요. 유지태에 초점을 맞추면 최민식이 흐려지고 최민식에 초점을 맞추면 유지태가 흐려집니다. 유지태는 전경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 2022. 5. 20.
LG WING으로 담은 폭설이 내린 종로 서촌의 아름다운 설경 기상청이 여름 날씨는 잘 못 맞추지만 봄, 가을, 겨울 날씨는 그런대로 잘 맞춥니다. 못 맞춘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기상레이더를 보면 1~2시간 후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후 1시 기상청의 기상 레이다 사진을 보니 인천에 눈구름이 도착했습니다. 보통 인천에 눈이 내리면 1시간 후에 서울에도 눈에 내립니다. 물론 구름의 흐름 방향을 봐야 합니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1~3cm의 비교적 적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고 기상레이더로 확인한 후 장비를 챙기고 종로구 서촌으로 움직였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오즈모 포켓으로 눈 내리는 한옥 골목길을 4K Walking 영상으로 담는 것이 작은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시청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서 오즈모 포켓을 꺼냈는데 아~~~ 마이크로 SD님.. 2021. 1. 13.
남산둘레길을 하얗게 만든 2월의 눈을 사진으로 담다. 지금도 눈이 펄펄 내리고 있네요. 올해는 정말 눈이 안 왔습니다. 이상 고온으로 봄날씨 같은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따뜻한 것이 좋긴 하지만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죠. 그리고 눈도 가끔 와야 겨울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겨울들어서 처음 보는 눈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원래는 창경궁이나 덕수궁 같은 고궁에 가려고 했습니다. 고궁의 검은 지붕의 전각과 눈이 아주 대조가 잘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나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울역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남산둘레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중 하나입니다. 지난 단풍 시즌에 그 효엄을 찐하게 봐서 겨울 눈꽃길로 예쁠 것으로 예상하고 찾아가 봤습니다. 2월 16일 오후는 정말 날씨가 변덕스러웠습니다. 태양이 살짝 보이는가 싶더니 갑.. 2020. 2. 17.
눈을 깜박이면 사진이 찍히는 삼성의 스마트콘텐트렌즈 특허 카메라의 미래는 인공 눈입니다. 인간이 기계를 통해서 인간과 비슷한 피조물인 로봇을 만들었다면 우리의 눈을 대신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이 본 것을 우리가 사진을 통해서 보면서 감동을 받고 화를 냅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성능이 무한대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눈 만큼 뛰어난 카메라는 아직 없습니다. 액체 렌즈가 개발 되고 우리 눈과 뇌가 시각을 인지하는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재현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그러나 한 발, 한 발 우리 눈을 대신하는 시도가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 콘텐트 렌즈 특허 삼성전자는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스마트 콘텐츠 렌즈 특허를 냈습니다. 이 스마트 콘텐츠 렌즈는 구글 글래스의 삼성전자 버전인 '기어 블링크'라는 상표명을 이용해서 특허를 냈습니.. 2016. 4. 7.
영화 러브레터를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이유 수 많은 영화를 보고 많은 영화들에 감명을 받습니다. 좋은 영화는 2번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무리 영화가 좋아도 2번 이상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번 볼 정도로 가치가 있는 영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좋은 영화를 모두 2번 이상 보냐 아닙니다. 한 번 보고 10년이 지나서 다시 찾아볼 정도로 긴 텀을 두고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영화는 2번 연달아 보기 보다는 10년 정도 텀을 두고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인생의 깊이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하려면 중년 또는 노년이 되어서 보면 그 영화가 더 잘 보입니다. 그래서 전 이창동 감독 영화를 10년 단위로 다시 보고 있습니다. 가 그랬고 이 그랬습니다. 영화 도 다시 한 번 찾아서 볼 생각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도 너무 .. 2016. 1. 22.
눈이 만든 환상적인 남산한옥마을 풍경 눈이 내리는 날 사진을 찍어 보면 생각보다 사진 찍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눈이 눈으로 보기 좋지만 이게 녹으면 비와 똑같아서 눈 내리는 날 우산 없이 촬영하다가는 카메라가 물기에 젖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산을 쓰고 촬영하거나 방수팩 또는 손수건 같은 것으로 덮고 촬영해야 합니다. 그나마 비처럼 물 자체가 아니라서 수건 같은 것으로 덮고 촬영 하다가 수시로 털어주면 좋긴 합니다. 지난 목요일 서울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눈은 오후가 되어서도 내렸습니다. 이 눈은 모든 곳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특히 한옥 기와 지붕에 내린 눈이 참 정감 있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눈이 한옥을 수묵화로 만들어 주니까요. 사진들은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데 HDR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좀 그림 같이 보일 .. 2015. 12. 6.
눈이 내린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서울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담고 싶지만 무조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가보면 북촌 한옥마을에 가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 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지만 또 거기에 가 있습니다. 예전 보다는 덜 가고 있지만 다른 곳 보다는 많이 가고 있네요. 이번에도 북촌 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창경궁 창덕궁 구경을 하고 난 후 창덕궁 돌담을 따라서 걸어서 북촌 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좀 느낌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얼마전에 2002년에 방영한 '겨울연가'를 봤기 때문입니다. 겨울연가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드라마 자체는 좀 유치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준상이와 유진이가 다니던 학교로 나온 곳이 북촌 한옥마을에 있습니다. 바로 중앙고등학교입니다. 2회인가 3회에서 유진.. 2013. 2. 18.
눈이 수북히 쌓이 인사동 경인 미술관 왜 나이들면 눈이 싫어질까요? 낭만은 녹고 현실이 자라서 그런가요? 눈 지긋지긋합니다. 그럼에도 눈은 사진 먹이감으로 아주 좋죠. 인사동에 눈이 가득합니다. 수십년 만의 2월 폭설에 눈이 가득 했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높아서 눈은 많이 녹았지만 오늘 새벽에 또 다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슬러쉬 같은 눈이 가득한 인사동 한 때 인사동 노점상을 철거한다고 서울시에서 용역을 동원에서 내 쫒을려고 했지만 다시 노점상은 가득찼습니다. 저는 노점상을 좋게 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금도 안내는 노점상을 비판합니다. 공감합니다. 세금은 내야죠. 그렇다고 무조건 철거도 좋은 대안은 아닙니다. 인사동의 재미 중 하나는 길거리 먹거리 입니다. 주변 상가와 겹치지만 않는 음식이라면 허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분명 이 노점상도.. 2013. 2. 6.
매크로 렌즈로 촬영한 눈 결정 사진들 눈이 펄펄 또 내린다고 합니다. 눈이 내릴 때는 보기 좋긴 한데 다 내린 눈이 녹으면서 주변 온도를 뺏어가면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 치고 길은 빙판길이 됩니다. 눈은 내릴때 바로바로 쓸어주던지 내리지 않을 때 바로 쓸어줘야 길이 빙판길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 때문에 눈을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네요. 러시아의 사진가인 Andrew Osokin 은 자신의 매크로 렌즈로 눈 결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어렸을 때 눈이 그냥 동근 모양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보니 별모양 또는 육각형 모습에 깜짝 놀랐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눈 결정이 여러게 모여서 만드는 눈송이, 눈송이 잡아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겨울의 느낌이 날꺼에요 2012. 12. 7.
눈으로 물든 서울 도심의 풍경 서울도서관 꼭대기층은 옥상정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은 개방을 안 하네요. 봄이 되면 개방을 할려나 봐요. 꼭 개방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은 어제 눈으로 물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눈이나 비나 처음에 내릴때는 폭우나 폭설처럼 함박눈이 내려요. 뭐 비가 얼어서 눈이 되는 것이니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눈이 처음 내리기 시작하던 12시 무렵은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들려서 꼼꼼히 보지 못한 사진전을 봤습니다. 눈은 바로바로 쓸어줘야지 사람이 밟고 지나가면 쓸기 힘들기에 눈이 오는 와중에도 계속 빗질을 하십니다. 한 분은 모터달린 컴프레셔 같은 장비로 눈을 날립니다. 편리하긴 한데 소리가 너무 커서 좀 짜증이 나긴 하네요. 천상 눈은 빗질로 다스려야 하나 봅니다. 광화문으로 나왔습니다. 눈이.. 2012. 12. 7.
순백의 세상을 카메라에 담은 Lumen 시리즈 겨울은 무채색의 피사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풍경사진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계절입니다. 다만 눈이 내리면 달라지죠. 겨울 풍경하면 보통 눈이 쌓은 모습을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습니다. 또한 도심에 내리는 눈은 금방 증발하죠. 게다가 눈 오는 날을 카메라에 담으면 생각보다 눈이 하얗게 담기지 않고 회색으로 담깁니다. 그 이유는 측광 때문인데요. 화면에 검은색이나 하얀색이 가득한 피사체는 노출 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햐얀 눈이 가득한 사진을 찍으실 때는 노출계가 가르치는 적정 노출 보다 한 스텝 정도를 노출 오버로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얀색을 하얗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자세히 하지는 않을께요. 아무튼 눈을 찍었는데 회색으로 찍힌다 그럼 간단하게 노출 오버로 찍으시.. 201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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