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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 풍경담기(북촌한옥마을 출사기)1부 읽기
어제 다 담지 못한 부분을 오늘 올립니다.
삼청동 골목을 걷다가 카메라들고 있는 나를 보더니
저 뒤로 더 가면 사진찍기 좋은데 많아요~~ 라고 말씀하신 아주머니시다.
이런모습이 정말 좋다. 한옥은 그 주인들마저 푸근하게 만드나? 작년의 출사때도 어느 할어버지
께서 날 보더니 사진은 많이 찍었냐구 물어오시기도 했다. 한옥마을분들의 푸근한 인심에
나까지 미소를 짓게 하신다. 다른 동네였으면 왜 찍어요. ~~~ 혹은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짓는 분들이 많은데 ^^
이 아주머니도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런데 나에게 흑심을 품은 분이시다 ㅠ.ㅠ
언덕밑에서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는데 예전 책받침 코팅에나 쓸만한 연예인들의 브로마이드 사진들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근처에 여고가 있어 여고생들에게 팔려고 하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 연예인들을 보니 배용준, 박용하, 이병헌, 권상우등등이 있었다. 여고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
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 이유는 저 아무머니 스스로 나에게 물어오셨다
저기 한국분이세요?
네
사진찍으러 오셨구나
네
아주머니는 이내 씁슬한 표정을 잠시 가셨다가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 다시 그 씁슬함을 꺼내오셨다.
내가 일본인이 아니여서 죄송합니다. 북촌마을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중앙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저 아주머니가 있는곳이 중앙고등학교 바로 앞이시다.
아주머니를 찍고 있는대 어디서 개소리가 들렸다. 올려다보니 말티즈인듯한 개가 고개를 내밀고
이방인인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한옥은 비에 약하다. 아니 오래되면 기와 사이로 비가 새어들어온다. 저 하얀것들이 방수포인듯하다
담장너머로 머리를 흐트러트린 대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한옥과 양옥이 어우러진다
경사가 상당이 가파는 계단이 보였다. 바람에 땀좀 식히면서 찍어온 사진들을 점검해 봤다.
이 정도면 될듯하다. 거기다 밧데리까지 거의 다 달아 빨간색을 내뿝기 시작했다
접사모드로 변환한후 사진을 찍었다.꽃잎이 무척 많은 꽃이기도 하고 암술과 수술이 또 하나의 꽃처럼
보였다. 꽃안의 꽃 이 꽃 이름이 뭘까?
한옥마을에는 저렇게 바깥에 내다놓은 식물들이 참 많았다. 토란과 나팔꽃, 꽈리 등등
아파트사는 나에겐 부럽기만하다 뭐 우리집에도 화분들은 많다. 내가 관리 안해서 그렇지
클래식카에 발길이 멈추어졌다. 60년대식 차인듯한데 너무나 깔끔하고 미니멀리즘한 외향에
저절로 손이 올라가서 카메라를 들이 댔다
이제 발길을 다시 종로로 돌리고 있다. 교보문고도 들려보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할 생각이다.
내려가는 길에 갤러리 앞에 놓은 벤치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재동초등학교 벽이다. 폐고무로 아름다운 바다속을 만들어 놓았따
다음은 정독도서관 포스트를 올릴 생각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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