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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유창선닷컴과 민중의 소리에 대한 아쉬움

by 썬도그 201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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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보성향이 강한 블로거입니다. 따라서 제 정치성향과 다른 분들이 제 정치성향을 알고서 떠난 분들이 있습니다. 정치성향이 달라도 저와 티격태격해도 이 블로그에 꾸준히 들려주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정치성향이 다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글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진보성향이 있다고 해서 극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극우나 극좌나 전 동급으로 봅니다. 이 두 극단은 대안도 없이 자기 주장을 토악질 수준으로 합니다. 그래서 전 오마이뉴스보다는 경향신문을 좋아합니다. 경향은 대안을 내놓으면서 비판을 해서 참 좋습니다.  그냥마냥   '니가 하는게 뭐 그렇지'식으로 비아냥투의 기사를 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민중의 소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중의 소리는 좌익성향의 인터넷 매체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그동안 민중의 소리 기사를 보면  기존 언론들이 전혀 다루지 않는 부분까지 잘 다루어주어서 사회를 촘촘하게 들여다 볼수 있게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민중의 소리는 사회 이면, 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회 밑바닥과 구석구석을 꼼꼼히 잘 다루는 매체입니다. 하지만 너무 한쪽 주장만 싣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어제 시사평론가 유창선닷컴은  '네이버와 민중의 소리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는 글을 썼습니다.제가 이 글을 읽은것을 보면 다음뷰 베스트에 오른 글로 기억됩니다.   

이 글을 읽고 전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어서 오늘  네이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글의 요지는 그겁니다
민중의 소리가 최근에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탈락되었고 네이버 뉴스검색에서도 빠졌다는 것입니다.  민중의 소리 편집부장은 '네이버에서 민중의 소리를 쫒아낸다'는 메일을 시사평론가 유창선씨에게 보냈고 유창선씨는 그 메일을 바탕으로 네이버를 비판 했습니다.  

전 화가 나서 네이버에 따졌고  네이버 고객센터는 저에게 그 답변을 했습니다
민중의 소리가 최근에 뉴스검색에서 빠진것은  민중의 소리가 실시간 뉴스검색에 많이 걸리게 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기사를 자꾸 재전송을 해서 다른 뉴스기사가 노출되는데 방해가 되었고   그런 이유 때문에 네이버는 민중의 소리에
뉴스기사 재전송하지 말고 수정하라고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중의 소리는 그 네이버측의 수정요구를 늦게 받아 들였고  어쩔수 없이 네이버는 뉴스기사 검색에서 민중의 소리를 뺐다는 것 입니다.   그리나 지금은  민중의 소리가 수정을 해줬고  뉴스기사 재전송을 하지 않아서  정상대로 검색되고 있다고 합니다.

 
좀 황당하더군요. 민중의 소리 주장만 믿고 전화를 했는데 오히려 민중의 소리쪽 문제로 설명하는 모습에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창선닷컴'에 가서 따져물을려고 갔더니

 
글을 삭제 했습니다. 황당합니다.  아니 글을 썼고 그 글이 잘못된 주장이면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공지나 글 상단에 잘못된 정보였다등을 나타내는게 상식 아닐까요?

그냥 아님 말고 식으로 삭제하는 것은 좀 무책임해 보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네이버가 민중이 소리를 네이버 뉴스검색에서 내쫒는다고 알고 있을 텐데요.  잘못된 정보를 만들었다면 거기에 대한 A/S까지 해줘야 하는게  쓴소리 잘하는 시사평론가가 해줘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하는데요.

네이버의 주장을 다 믿을 수 없겠지만 글을 삭제한 것으로 봐서는 민중의 소리의 주장이 잘못된 혹은 설레발이었다는 증거일것 같네요.  민중의 소리의 기사 잘 봤고 몇몇 기사는 정말 좋게 봤는데 이번 일로 민중의 소리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안좋아졌네요.

잘못은 할 수 있고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과 실수가 있었다면 그 실수와 잘못을 공개사과하는게 멋진 모습이겠죠. 보수신문처럼 아님 말고 식으로 행동하면 똑같은 부류가 될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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