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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서평)강남부자들. 강남 부동산 부자 따라잡기

by 썬도그 201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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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강남

강남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가지입니다.  부러움 그리고 증오
부러움은   그 70년대 후반 80년대 초에 강남의 땅 한 쪼가리라도 가졌으면 하는 때 늦은 후회고   증오는 강남 졸부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입니다.


에피소드1  강남 잠실 고모 아버지에게 아파트 구입비용을 빌리다.

 
70년대 후반 아버지에게 고모는 돈을 빌립니다. 아버지는 고모에게 돈을 빌려주죠. 잠실섬에 살던 고모는 그 빌려준 돈으로 강남 아파트를 사고 큰 수익을 냅니다. 강남 신화가 시작되던 70년대 후반 제대로 강남 부동산 로켓을 탄것이죠. 탑승료를
아버지에게 빌려서 대박을 칩니다. 아버지는 원금과 약간의 이자만 받고 그 강남 부동산 우주쇼를 지켜 봤습니다

고모는 그 대박을 레버레지 삼아서 강남 부동산 신화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지금 떵떵거리고 삽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레버레지가 뭔지 부동산 투자인지 투기인지도 모른체  장사로 번돈을 꼬박꼬박 은행 적금에 넣었습니다.
재테크 개념이 전무했던 70,80년대에는  은행 적금이 최고의 재태크였습니다. 당시는 14%에 달하는 은행이자를 주었기에 가장 모범적이고 적당한 재태크 수단이었죠. 개발도상국만이 가진 풍경입니다.

당시 70.80년도 고도 성장기에는 가장 안전한 투자방식이 은행적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외삼촌이 과천 아파트 한채를 사라는 귀뜸에도 오로지 은행적금만 들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불안정한 부동산이나 주식보다는 은행이 최고죠.  그렇게 아버지는 70.80년대 은행 적금 전성시대를 잘 지냈습니다.

 70.80년대는 은행 적금으로 제테크 하는게 부동산 투자에 비해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은행 적금 이자가 줄면서 부동산 투기 혹은 투기가  은행에 돈을 맡기는 재태크를 뛰어넘게 됩니다.


에피소드2  90년대 후반  아파트를 구입하다

아버지는 달동네를 탈출하여 금천구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고 대학을 다니던 저도 짐을 챙기고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금천구에 살고 있습니다.  96년 당시 금천구 나홀로 아파트를 1억 3천에 구입하게 됩니다.  부동산 투기나 투자 목적이 아닌 전적으로 살기 위한 집이였죠. 그리고 지금 이 아파트는 평당 1천만원도 안되는 2억 8천만원 밖에 안됩니다. 경기도 아파트보다 못한 가격이죠.

물론 아파트를 투자나 투기 목적이 아닌 살기 위한 집으로 샀고 2배 이상으로 가격이 뛰엇지만 저 같으면 이 아파트 보다는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샀을 것 입니다. 지역적 위치, 미래의 가치. 주변 교육환경과 거주환경및 교통을 따졌다면 결코 이 아파트를 사지 않았을 것 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작년부터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쌓았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굵어져서 그런가요. 가족이 다 모이면 아파트 재테크 이야기가 가끔 나오면  가정법으로 설전을 부립니다.
그때  외삼촌의 조언대로 과천의 아파트를 샀다면 지금 수억원 이상의 차익을 냈을텐데 하면서 아버지를 타박합니다.

돈이 없었다면 아쉬움으로 끝났겠지만 돈이 충분했는데도 그런 조언을 무시한 아버지에 대한 타박이죠. 그렇다고 심하게 타박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죠



부동산 불패신화

한국에서 재태크 하는 수단의 대표적인 것은 1. 부동산. 2. 주식. 3. 예적금입니다
몇달 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강남 40년  영동에서 강남으로전을 봤습니다. 정말 허허벌판이자 지금의 경기도 시흥같이 논이 가득한 곳이였던 강남이 평지라는 이유로 거대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이제는 서울속 서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80년대 부동산 졸부들이 생산되기 시작하죠

솔직히 부자에도 급이 있습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바른부자로 보는 반면 강남의 졸부들을 악으로 지정하는 모습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강남 부동산부자를 부자로 보기 보다는 운이 좋은 부자로 보기 때문이죠.  

저 또한 강남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한국같이 부자에 대한 시선이 나쁜나라도 없죠.  미국의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등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미국내에서도 롤모델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여기지만 한국은 그런가요?  솔직히 이건희를 존경하는 한국민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돈이 많고 부자이면 부러워하고 존경하기 보다는  손가락질을 할까요?

그 이유는 그들의 부가 공명정대하게 벌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게 나쁜건가요?  그건아니죠. 부동산 투자하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든 투기든 위험을 무릎쓰고 투자하는 것이고 그런험부담을 떠안고서 성공하는 것이기에 불로소득은 아닙니다. 다만 부동산 투자든 투기든 해서 실패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흥청망청 쓰는 모습이 사회적으로 안좋게 보였기 때문이죠.

주식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뭐 재벌2세가 편법 재산승계로 대기업 자회사 만들어서 납품 몰아주기로 번 일부 찌질한 재벌2세들이 손가락질 받지만 주식해서 부자된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으로 흥한 사람도 많지만 망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죠. 즉  위험부담이 부동산보다는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해서 큰 돈번 사람들은 손가락질 받죠. 그 이유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 혹은 투자해서 실패한 사람은 거의 없고 성공한 사람만 가득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게 바로 부동산 불패신화죠

저 또한 부동산 졸부들을 손가락질 하면서도 아버지에게 80년대에 과천아파트에 투자하지 못한 것을 명절때 아버지에게 대들듯 말하는 모습은 한국인의 이중성이 아닐까 합니다




부를 경멸하는 태도에 뜨끔한 경구

부를 경멸했었습니다. 강남 거리에 나뒹구는 외제차량을 경멸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부는 경멸의 대상이 아닌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죠. 하지만 합법적이고 적절한 부의 수단이 아닌 탈법과 불법으로 번 부를 경멸해야 한다는 것을 최근 알았습니다.  엔쵸 페라리를 몰고 다니면 무조건 경멸했지만  지금은 그 엔쵸 페라리를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돈을 벌어서 구매했고 몰고 다닌다면 부러워해야 할 대상입니다. 

'부를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신용할 수 없다'
부를 얻는 것에 절망한 사람이 부를 경멸하는 것이다.'  .... 로저 베이커...



 강남부자들의 성공비법을 들을 수 있는  책 강남 부자들

도입이 참 길었죠.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만  SBS의 자이언트가  강남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신랄하게 담았다고 하더군요.
한국사람치고 강남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저 또한 30년 넘게 강남하면 졸부들의 세상이라고 시기했죠.  지금도 시기심이 사라진것은 아닙니다. 다만  졸부들이 아닌 정당한 수단으로 수익을 창출한 그 강남부자들에 대해서는 한수 가르침을 받고 싶긴 합니다.

책 강남 부자들은 그런 강남 부자들 즉 부동산 부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남부자들이 어떻게 부동산 투자해서 부자가 되었는지를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부동산 재태크 최고의 강사(2006년)로 선정된 저자 고준석이 수 많은 조언과 경험과 에피소드를 담은책이 바로 '강남부자들'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몇가지 부자되는 팁을 소개하자면


1. 어중이 떠중이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한명의 멘토를 잡아라

먼저 귀동냥을 통해서 카더라 통신을 전파하는 별 볼일 없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기보다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귀재인 스승을 모시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죠.


2. 미래에 투자하라

부동산 불패라고 하지만 부동산 상승기에도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죠. 반대로 지금 같이 부동산 침체기에도 하수들은 투자를 꺼려하고 은행만 기웃거리지만  부동산 부자들은 발품과 꼼꼼함을 무기로 미래에 투자에 투자를 합니다. 주식으로 말하면 장기투자이죠
저자는 미래에 대한 장기투자가 부동산 부자가 될 수있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5년전만 해도 남향집에 올인하는 부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남향이건 동향이건 방향에 상관없이 조망권이 좋은 즉 한강이 내려다 보이거나 멋진 풍광이 보이는 아파트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낸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법 이게 부자들의 공통점이죠.

3. 배우자와 함께 투자하라

보통 이런 부동산투자는 남자분들 혼자서 투자하는데 뭐든 혼자하면 독단에 빠지기 쉽죠. 저자는 그런 독단을 배우자라는 훌륭한 조력자와 함께 고민하고 토론을 하면서 투자하면서 독단을 제거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 레버레지를 이용해라

같은 1억의 여유자금이 있어도 부자는 그 1억을 레버레지 효과를 이용해서 큰 투자를 이끕니다. 
자신의 아파트나 재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그 돈으로 더 큰 이익을 창출하죠.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예금에 1억을 투자합니다. 이러면 큰 돈을 마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저자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레버레지 효과는 부동산 상승기때는 분명 진리이고 순리이지만 지금 같이 부동산 하향기때는 오히려 큰 손해를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이동산 햐향기 혹은 정체기때도 돈을 버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왜 부동산 시장이 하향곡선일때도 그들은 성공할까요?
그 이유는 발품과 꼼꼼함과 시장 분석력과 미래에 대한 선경지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유횩에 빠집니다. 아는 사람의 전화 한통화에 그 땅의 실제적인 모습도 확인하지 않고 돈을 투자했다가 큰 낭패를 봅니다.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이 책은 크게 질타하면서 큰 돈을 벌려면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5. 꼼꼼함과 성실로 무장하라

부동산 부자들이 복불복으로 운이 좋아서 된 것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부동산 투기세력도 그냥 맨땅헤 헤딩하듯 투자하는 것은 안빈다. 모든 국가 정책을 따지고 시장을 조사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동네를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체크합니다. 특히  경험과 부동산 관련법등 여러가지 사항을 꼼곰하게 따지면서 부동산 투자를 합니다.

상가나 아파트에 투자하기 전에 그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무엇이 있는지 그 지역 구청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면서 알아내고 규제때문에 개발을 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기껏 건물과 땅을 샀더니 그 지역이 그린벨트니 고도제한이 걸려서 재건축을 할 수 없다면 돈을 날리는 것이죠.  부자들은 이런 정책을 꿰뚫고 모든 것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미래에 투자하면서 큰 수익을 냅니다


 6. 재테크에 일찍 눈을 떠라

대부분 20대때는 제테크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혼할 나이가 된느 30대때 혹은 결혼하고 나서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죠. 부의 축척이 이루어지면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느데 이 제테크가 정말 무시 못할 것 입니다. 뼈빠지게 직장에서 쌍욕 들으면서 돈 버는 돈과 제테크를 잘해서 직장에서 버는 돈 보다 더 많이 벌게 되면 참 허망하죠.

물론 세상의 이치가 제테크로  봉급보다 혹은 연봉보다 더 많이 벌게 하지는 않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연봉보다 제테크를 통해서 더 많이 벌게 되는데 저자는 그런 제테크를 미리미리 공부해서 준비하라고 합니다.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경제개념을 심어준다고 하는데 한국은 30대가 되어서야 제태크를 공부하고 그때붘터 경험을 쌓습니다.


7. 절세를 익혀라

제가 부동산 부자들을 욕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편법으로 부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뭐 불로소득 같이 보이지만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돈을 버는것을 나쁘다고 할 수 없죠.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면  거기에 큰 세금을 매겨서 회수하면 될것 입니다. 하지만 그런 법을 어기면서 낼 세금도 안낸다면 문제이지만 세금을 정당하게 다 치루면서 돈을 늘린다면 욕할 것은 아닙니다. 저자는  탈세를 하지 않으면서 절세를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서 부동산을 부부 공동소유로 하면 남편 혼자 소유했을 때 보다 세금 감면 효과가 좋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또한 절세의 방법을 여러가지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땅, 상가 부동산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이 책은 강남부자들의 특장점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비법을 소개합니다.
땅과 상가 부동산투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책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생각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1억을 가진 사람이 수익 10%을 내면 1천만원을 벌지만 같은 10%라도 100만원을 가진 사람은 10만원 밖에 벌지 못합니다.

1천만원과 10만원의 차이가 바로 돈이 돈을 번다는 위치죠. 하지만 1천만원을 벌려면 10만원을 버는 사람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와 혜안을 갖춰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성실함의 댓가가 1천만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총평

부동산 재테크 서적으로는 추천하는 책입니다. 좀더 심화적인 깊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남 부동산 부자들의 팁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강남부자들이 왜 부동산 투자 귀재가 되었는지에 대한 여러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노하우를 엿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늘높이 치솟다가 요즘 주츰하고 있죠. 이럴때 보통 부동산 투자 하수들은 잔뜩 웅크리고 있지만 부동산 고수들은 여전히 발품을 팔면서 미래에 크게 성장할 지역을 발품을 팔면서 투자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런 부동산 침체기때 고수들은 주식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혜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세밀함은 직접 부딪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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