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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철역에서 한 외국인이 제 옆에 앉았습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것을 계속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아마존 킨들 전자책리더기더군요. 그 모습을 곁눈질로 보면서 부러워 했습니다.
제가 전자책리더기 킨들을 부러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문화 즉 그렇게 쉽게 전자책리더기를 들고 다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집에 아이리버 전자책리더기가 있습니다
커버스토리라는 이 제품은 작고 가벼워서 아주 편리합니다.
그러나 전 1년동안 커버스토리로 전자책을 딱 한권 봤습니다
그 책은 아이리버 전 사장의 흥망성쇠를 다룬 '거인과 싸우는 법'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착순으로 공짜로 배포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단 한권의 전자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전자책을 보지 않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1. 읽을 만한 책이 없다
2. 인터넷서점들끼리 호환이 안되고 인터넷서점에 종속된 전자책 단말기
3. 전자책 도서 가격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저는 아이리버 커버스토리를 쓰기 때문에 아이리버 자회사인 북투와 교보문고 이 두곳에서만 전자도서를 다운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협소한 공급처도 맘에 안들지만 전자책중에 정말 읽을 것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2년이상 지난 구 서적을 되새김질 판매할려고 하는 아울렛 매장 같은 후질근한 서적들만 가득합니다.
신경숙, 공지영등 잘나가는 소설가들의 최신소설을 전자책으로 읽은 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죠
이렇게 한국은 전자책 후진국가입니다
전자책리더기는 곧잘 만들고 디스플레이 강국이기에 어느 나라보다 싸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전자책 리더기 하나 없는 나라죠. 자국에서 거의 인기가 없고 활용하는 사람도 없고 시장도 협소하니 누가 선제적으로 전자책리더기에 투자하겠습니까?
거기에 기존 출판사와 출판사와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명 소설간와 저자들이 이 전자책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강합니다.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종이책 수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자책 출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북토피아 같은 거대한 전자책 출판사가 무너졌습니다.
지금 전자책리더기 시장 거의 망해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가 공격적으로 내놓은 비스켓은 안팔리는 제품 떨이를 위해서 저가에 판매하기도 하고 이제는 휴대폰처럼 2년간 매달 4마원이상 구매하는 약정으로 전자책리더기인 비스켓을 주는 신선한 마케팅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맛수인 아이패드가 등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사람도 많아 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아이패드로 책을 읽긴 힘들 것 입니다. 기껏해야 신문이나 웹진등만 볼 뿐이죠.
이렇게 미적거리는 전자책시장, 유명 저자들은 전자책출판 거들떠도 안보고 출판사도 시큰둥한 모습 오히려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인지 인기 끌만한 것은 전자책으로 내놓지 않고 단물 다 빠진 2년 이상 지난 책만 종이책과 똑 같은 가격에 내놓습니다
여기에 전자책출판을 지원해서 전자책 출판시장을 활성화 시켜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그로기 상태인 전자책시장에 강력한 카운터 펀치인 새로운 도서정가제를 곧 공포한다고 합니다.
4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상준 사무관은 "지난해 도서정가제를 전자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출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개정안은 오프라인 서점들을 위해서 온라인 서점이 신간서적을 과도하게 할인해서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인데 이전보다 강력하다고 합니다
이 도서정가제는 이미 예전에도 있었죠. 2년전인가 3년전에 도서정가제를 실시해서 신간서적은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10% 이하로 할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알라딘과 예스24는 마일리지라는 꼼수로 20%에 가까운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마져 이번엔 막겠다는 건데 반대 안합니다. 오프라인 서점도 살아야죠.
그런데 이 새로운 도서정가제 개정안에 이상한 항목이 있습니다.
'전자책도 종이책과 동일하게 도서 정가제를 적용한다'
헐... 이게 뭔 궤변입니까. 전차책도 종이책과 동일하게??
아니 전자책을 사람들이 읽기 편해서 삽니까? 전자책이 눈이 덜 피로해서 삽니까? 가벼워서 간편해서 구입하기 간편해서 삽니까? 물론 구입이 편리해서 사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책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싸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먼저 전자책은 유통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다운로드 하면 되니까요. 또한 종이가 들어가지 않기에 종이값도 들지 않습니다. 전자책 출판하기가 종이책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전자책은 유통과 종이가 들어가지 않고 그 가격만큼 빼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솔직히 유통비용은 전자책의 매력이 아니게 되었죠. 예스24나 알라딘의 총알배송은 1만원 이상의 도서만 사면 배송료 무료입니다. 전자책만의 0원의 배송비가 아닌것이죠. 그럼 책 가격만이라도 종이책보다 싸야 전자책 리더기를 사서 전자책을 볼텐데 가격을 종이책과 똑같이 하면 누가 전자책을 삽니까
종이책은 다 보고 남 빌려주거나 중고서적으로 재판매할 수라도 있지, 전자책은 대여도 안되고 중고시장도 없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판된지 18개월이 지난 전자책은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출판된지 18개월이 지난 서적 누가 읽을려고 합니까? 책도 유행이 있고 최신정보를 다룬 IT서적 같은 경우는 18개월 지난 서적은 읽을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바둑의 복기를 하는게 낫죠
다행이라면 이미 대부분의 전자책은 출판한지 18개월이 넘은 책들이라서 이번 도서정가제에서 빠지게 되었네요
이렇게 엇박자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니 나중에는 제2의 아이폰 사건이 출판업계에서 터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뭐 워낙 한국 출판업체들이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어서 쉽게 아마존 킨들 같은 외국기업이 국내 출판업계에 들어오지 못하겠지만 민음사등 유명 출판사 한 두곳과 외국출판기업이 손잡고 공격적으로 나가면 한국출판계도 제2의 아이폰 충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출판업계와 유명저자 그리고 정부가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힘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전자책 리더기 산 사람들만 바보가 되었네요
덧붙임 : 전자책 도서정가제는 종이책 기준이 아닌 전자책 도서정가를 정해놓고 그 가격의 일정 이상 할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위 글은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 수준으로 올라갈것을 예상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고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하네요. 따라서 전자책이 종이책과 비슷한 가격으로 오를 것이라는 것은 억측같기도 합니다면 일단 도서정가제 시행후 전자책 가격의 추이를 볼까 합니다.
솔직히 종이책은 1만원 정가에 10% 할인해서 9천원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 가격이 정가인지 몇% 할인금액인지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30%였던 것이 10%로 줄어들게 되면 전자책 가격이 오를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전자책 가격에는 할인율이 나와있지도 정가가 얼마인지도 안 나와있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한 한국 전자책 시장의 병폐인 읽을 책이 없다는 것과 가격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는 해결해야 할 것 입니다.
말로만 듣던 아마존 킨들 전자책리더기더군요. 그 모습을 곁눈질로 보면서 부러워 했습니다.
제가 전자책리더기 킨들을 부러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문화 즉 그렇게 쉽게 전자책리더기를 들고 다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집에 아이리버 전자책리더기가 있습니다
커버스토리라는 이 제품은 작고 가벼워서 아주 편리합니다.
그러나 전 1년동안 커버스토리로 전자책을 딱 한권 봤습니다
그 책은 아이리버 전 사장의 흥망성쇠를 다룬 '거인과 싸우는 법' 이 책을 보게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착순으로 공짜로 배포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단 한권의 전자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전자책을 보지 않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1. 읽을 만한 책이 없다
2. 인터넷서점들끼리 호환이 안되고 인터넷서점에 종속된 전자책 단말기
3. 전자책 도서 가격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저는 아이리버 커버스토리를 쓰기 때문에 아이리버 자회사인 북투와 교보문고 이 두곳에서만 전자도서를 다운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협소한 공급처도 맘에 안들지만 전자책중에 정말 읽을 것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2년이상 지난 구 서적을 되새김질 판매할려고 하는 아울렛 매장 같은 후질근한 서적들만 가득합니다.
신경숙, 공지영등 잘나가는 소설가들의 최신소설을 전자책으로 읽은 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죠
이렇게 한국은 전자책 후진국가입니다
전자책리더기는 곧잘 만들고 디스플레이 강국이기에 어느 나라보다 싸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전자책 리더기 하나 없는 나라죠. 자국에서 거의 인기가 없고 활용하는 사람도 없고 시장도 협소하니 누가 선제적으로 전자책리더기에 투자하겠습니까?
거기에 기존 출판사와 출판사와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명 소설간와 저자들이 이 전자책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강합니다.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종이책 수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자책 출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북토피아 같은 거대한 전자책 출판사가 무너졌습니다.
지금 전자책리더기 시장 거의 망해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가 공격적으로 내놓은 비스켓은 안팔리는 제품 떨이를 위해서 저가에 판매하기도 하고 이제는 휴대폰처럼 2년간 매달 4마원이상 구매하는 약정으로 전자책리더기인 비스켓을 주는 신선한 마케팅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맛수인 아이패드가 등장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사람도 많아 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아이패드로 책을 읽긴 힘들 것 입니다. 기껏해야 신문이나 웹진등만 볼 뿐이죠.
이렇게 미적거리는 전자책시장, 유명 저자들은 전자책출판 거들떠도 안보고 출판사도 시큰둥한 모습 오히려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인지 인기 끌만한 것은 전자책으로 내놓지 않고 단물 다 빠진 2년 이상 지난 책만 종이책과 똑 같은 가격에 내놓습니다
여기에 전자책출판을 지원해서 전자책 출판시장을 활성화 시켜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그로기 상태인 전자책시장에 강력한 카운터 펀치인 새로운 도서정가제를 곧 공포한다고 합니다.
4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상준 사무관은 "지난해 도서정가제를 전자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출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개정안은 오프라인 서점들을 위해서 온라인 서점이 신간서적을 과도하게 할인해서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인데 이전보다 강력하다고 합니다
이 도서정가제는 이미 예전에도 있었죠. 2년전인가 3년전에 도서정가제를 실시해서 신간서적은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10% 이하로 할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알라딘과 예스24는 마일리지라는 꼼수로 20%에 가까운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마져 이번엔 막겠다는 건데 반대 안합니다. 오프라인 서점도 살아야죠.
그런데 이 새로운 도서정가제 개정안에 이상한 항목이 있습니다.
'전자책도 종이책과 동일하게 도서 정가제를 적용한다'
헐... 이게 뭔 궤변입니까. 전차책도 종이책과 동일하게??
아니 전자책을 사람들이 읽기 편해서 삽니까? 전자책이 눈이 덜 피로해서 삽니까? 가벼워서 간편해서 구입하기 간편해서 삽니까? 물론 구입이 편리해서 사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책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싸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먼저 전자책은 유통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다운로드 하면 되니까요. 또한 종이가 들어가지 않기에 종이값도 들지 않습니다. 전자책 출판하기가 종이책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전자책은 유통과 종이가 들어가지 않고 그 가격만큼 빼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솔직히 유통비용은 전자책의 매력이 아니게 되었죠. 예스24나 알라딘의 총알배송은 1만원 이상의 도서만 사면 배송료 무료입니다. 전자책만의 0원의 배송비가 아닌것이죠. 그럼 책 가격만이라도 종이책보다 싸야 전자책 리더기를 사서 전자책을 볼텐데 가격을 종이책과 똑같이 하면 누가 전자책을 삽니까
종이책은 다 보고 남 빌려주거나 중고서적으로 재판매할 수라도 있지, 전자책은 대여도 안되고 중고시장도 없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판된지 18개월이 지난 전자책은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출판된지 18개월이 지난 서적 누가 읽을려고 합니까? 책도 유행이 있고 최신정보를 다룬 IT서적 같은 경우는 18개월 지난 서적은 읽을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바둑의 복기를 하는게 낫죠
다행이라면 이미 대부분의 전자책은 출판한지 18개월이 넘은 책들이라서 이번 도서정가제에서 빠지게 되었네요
이렇게 엇박자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니 나중에는 제2의 아이폰 사건이 출판업계에서 터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뭐 워낙 한국 출판업체들이 보수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어서 쉽게 아마존 킨들 같은 외국기업이 국내 출판업계에 들어오지 못하겠지만 민음사등 유명 출판사 한 두곳과 외국출판기업이 손잡고 공격적으로 나가면 한국출판계도 제2의 아이폰 충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출판업계와 유명저자 그리고 정부가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힘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전자책 리더기 산 사람들만 바보가 되었네요
덧붙임 : 전자책 도서정가제는 종이책 기준이 아닌 전자책 도서정가를 정해놓고 그 가격의 일정 이상 할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위 글은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 수준으로 올라갈것을 예상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고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하네요. 따라서 전자책이 종이책과 비슷한 가격으로 오를 것이라는 것은 억측같기도 합니다면 일단 도서정가제 시행후 전자책 가격의 추이를 볼까 합니다.
솔직히 종이책은 1만원 정가에 10% 할인해서 9천원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 가격이 정가인지 몇% 할인금액인지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30%였던 것이 10%로 줄어들게 되면 전자책 가격이 오를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전자책 가격에는 할인율이 나와있지도 정가가 얼마인지도 안 나와있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한 한국 전자책 시장의 병폐인 읽을 책이 없다는 것과 가격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는 해결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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