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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kyungdo 님과 babybuffalo 님의 다중노출 사진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은 참 독특합니다. 저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형식이 특이했죠.
냉정과 열정사이의 Blu편은 남자작가인 츠지 히토나리가 Rosso편은 에쿠니 가오리가 썼죠 준세이와
아오이의 시선을 담은 두권의 책은 같이 읽어야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참 독특한 형식이죠. 사진도 이렇게 두 사람의 사진을 한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을까요?
사진은 더 쉽습니다. 다중노출을 하면 되니까요. 보통 다중노출은 한사람이 찍은 사진을 다중노출하죠.
그런데 두사람이 각각 자신이 사는 곳을 담아서 두 사진을 합성하는 독특한 시도를 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한일 다중노출 프로젝트 사진전. <두근두근 Doubles with you 프로젝트>
지난 가을 한국이 16명의 로모그래퍼(로모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가 먼저 서울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신의 얼굴과 거리와 풍경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 찍은 필림을 일본 로모그래퍼 29명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일본 로모그래퍼들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서울에서 온 사진을 다중노출을 통해서 합성을 했습니다.
한국의 최서진님이 LC-A+로 먼저 촬영한 필름에 일본의 shooooter 님이 역시 LC-A+로 다중노출한 사진입니다.
참 재미있는 시도입니다. 한일 양국의 로모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간을 뛰어 넘어서 하나의 사진위에서 만났습니다. 이 독특한 사진전은 http://www.lomography.co.kr 로모그래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로모카메라는 러시아에서 스파이들을 위해서 만든 가벼운 첩보용 카메라였습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난 후
서방인들이 이 카메라의 독특한 색감과 비네팅과 터널 이펙트에 매료되어 세상에 소개했죠.
이후 많은 로모홀릭들이 생기게 됩니다.
디지털카메라 광풍시대이지만 이렇게 아나로그적인 감성을 지닌 독특한 필름카메라들도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로모그래피 ( http://www.lomography.co.kr)는 로모열풍의 중심이죠.이 곳에서는 로모카메라도 팔지만 로모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두근두근 Doubles with you 프로젝트> 사진전이 로모코리아 갤러리에서 1월 말까지 전시회를 가집니다. 홍대 놀이터 근처에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살짝 들려보세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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