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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종합편성채널의 미래는 현재의 포털 메인 화면을 보면 된다

by 썬도그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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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이 드디어 종합편성채널자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이미 예상했던 대로  조중동과 자매지같은 매일경제과 연합신문을 선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권의 나팔수인 KBS가  KBS1.2를 지나서 5개가 더 생기는 결과가 되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IPTV나 케이블 채널이 늘어나는 것을 반겨 합니다. 물론 반겨할 일이긴 합니다. 추가 요금 내지 않고
채널이 더 늘어 난다면 누가 마다 하겠습니다. 볼게 없으면 안보면 되니까요

이번달에 IPTV를 신청해서 보고 있습니다  PDP TV를 구입했는데  기존의 동축케이블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서 HD급 지상파를 보기위해서 IPTV를 신청했습니다. 수 많은 채널에 놀랬습니다. 이걸 언제 다 봐~~~ 그러나 10일 지난후 알았습니다.  정말 볼만한 채널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IPTV와 함께  케이블TV도 봅니다.  케이블은 그나마 볼만한 채널들이 있습니다

슈스케라는 히트작을 만든  M.NET이나 여러 방송사 스포츠채널등  IPTV에 없는 킬러 채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TV는 VOD서비스가 없습니다.   어제 못본  '무한도전'을  볼려면  재방송 시간에 맞춰서 TV앞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IPTV는 보고 싶을때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방송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다음날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날 볼려면 1천원에서 5백원을 내야하는 아쉬운점이 있지만 1주일이 지나면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좋은것은 종영된 드라마를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요즘 못본 지붕킥을 보는 재미로 사네요 ^^

하지만 IPTV나 케이블 TV나  솔직히 공중파에 비해 볼만한 채널이 없습니다.
공중파와 비교하는게 좀 문제가 있긴 하죠. 규모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볼만한 채널도 없죠.  막장방송, 짜고치는 고스톱 방송등 연출의혹의 방송들 보면 다 케이블 방송사들 아닙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를 포함)  IPTV와  케이블TV를 보는 이유는 깨끗한 공중파를 보기 위해서라고 하잖아요
저 또한  IPTV를 보지만 깨끗한 공중파를 보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케이블 IPTV채널들은 무성의하고  저질 방송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채널은 홈쇼핑 채널도 아닌데 틀때 마다 홈쇼핑 방송을 하더군요.  그럼  조중동 & 매경 그리고 연합뉴스는 다를까요?   

다르긴 할것 입니다.  일단 그들은 정보의 규모량이 어마어마 하니까요. 뉴스는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은 뉴스로만 채우는게 아닌 예능, 드라마, 스포츠등 여러가지 장르로 채울 수 있습니다. 뉴스는 모르겠지만 다른 부분은 분명 조잡스러운 프로그램을 만들게 뻔 합니다


이 종합편성채널의 미래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등의 포털 메인 페이지입니다.


이틀전  외계인 우주선이라는   러시아 프랃우다지의 기사를 비판도 없이 퍼가기와 퍼온 국내 인터넷 찌라시 언론들이
한순간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두시의 데이트라는 라디오에서도 DJ 윤도현이 소개할 정도였는데요
그 기사 신빙성이 떨어지는 기사였고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만 그 찌라시 기사에 낚여서  많은 사람이 파닥거렸습니다. 나라가 얼마나 경박하면  기사 하나에 쥐락펴락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그런 찌라시 기사가 있으면 보통의 언론이라면 검증하고 곱씹어서 보도를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퍼와서 나른 언론들 즉 인터넷 찌라시들은 그런 검증력도 없고 검증력이 있다고 해도 검증하지 않습니다.

제가 황당했던것은  제가  그건 신빙성 없는 기사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쓰니까 제 글을 또 인용해서 신빙성이 없다는 말도 있다라는 기사에 황당하더군요. 그렇게 노력을 안해요. 일개 블로그보다 못해요. 그렇게 못났어요?

사실 이 인터넷 찌라시들의 생존법은 검증이 아닙니다. 누가 벗고 어퍼지고 실수하고  NG내고  각선미 들어내고등
정말 개차반 같은 자극적인 일만 생기면  달겨들어서 기사화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마치 설탕물을 쪽쪽 빨아 먹는 개미들과 같습니다. 그런 인터넷 찌라시 기자들이 월급을 받으려면 언론의 본분보다는 무조건  자극적인 기사를 퍼다 나르면 됩니다.

아니면 직접 제목장사를 해서 꼭 클릭하게 만들던지요.

영세하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기자 월급도 겨우 주는 영세 인터넷 찌라시라서 그렇다고 칩시다
그걸  파괴력 있는  포털 메인에 올리는 운영자들은 뭡니까?  뭐 그들도 돈벌이 앞에서 머리를 숙인 직장인들이긴 하죠. 하지만 갈수록 
포털 메인의 뉴스기사들이 낚시성 자극성 기사만 난무하네요


똑 같습니다. 케이블TV 생존전략도  연출을 하던  욕을 먹던 시청률만 높이면 됩니다.  여배우들 벗게 만들고 각선미만 잡아되고 불륜소재의 이야기만 다루고 자극적인 이야기만 만들어서 어떻게든 잠시라도 보게 만들면 됩니다.

설탕물 쪽쪽 빨아먹어서 시청자들 이가 썩어가도 내 알봐 아니라고 만들어 됩니다. 시청자들은 욕하면서도 그 단물 쪽쪽 빨아 먹습니다.왜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를 욕하면서 볼까요?  분명 저질 드라마인줄 알지만 자극적인 내용에 급 흥분을 하고 그게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나쁜지 알면서도  말초신경 자극하면 보게 되어 있는게 시청자들이죠. 솔직히 시청자들도 문제죠. 단순한것만 찾으니 뭘 봐도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TV를 통해서 어떤 생각꺼리를 가지기 보다는 피로를 풀려고 보는게 TV죠.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실시하면서  메인화면 편집권을  네이버 운영자가 아닌  각 언론사에 줬습니다.
결과가 어땠죠.  한마디로 네이버 메인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자극적인 성관련 사건사고 보도,  연예인들 불륜이나 헐벗은 모습이나 자극적인 사회기사만 쏟아내는 모습

결국 네이버는 보다 못해서 칼을 빼들고  자극적인 기사를 메인에 올리면 제재를 한다고 했고 실제로  국민일보가 그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일이 종합편성채널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정된 광고 빨아 먹을려고  시청률 올릴려고 노력할려고 투자대비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헐벗은 여자들과 자극적인 기사만 줄창 내보내면 됩니다.

공중파 조차 시청률의 노예가 되어 평은 좋으나 시청률이 낮으면 폐지하는게 일상다반사인 마당에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겠죠

이런세상이 좋은가요?  공짜 채널 더 생겨서 좋아 하시겠죠? 그건 단세포적인 표피적인 생각일 뿐 입니다.  
진정성은 사라지고 자극과 저질들만 난무하는 채널을 보게 될것 입니다. 거기에 보수성향의 채널들이니   객관적 시각도 기대하기 힘들것 입니다. 


2011년 하반기에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젠 국정방송이 KBS, SBS를 포함해서 5개가 더 늘어나게 되는군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은 이제 더욱 더 힘들어 보입니다.


추가의 말

제 글이 좀 딱딱하죠.  제 글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김피디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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