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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혈압이 오르네요. 연타로 써봅니다.
전 맥주회사의 우량고객입니다.
외국맥주 안먹습니다. 먹고는 싶으나 가격이 비싸서요. 사실 외국맥주가 싸다면 외국맥주로 갈아타고 싶습니다
전 잘 모르지만 외국물 먹은 친구들 이야기 들어 보면 한국맥주가 그렇게 맛이 좋거나 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길들여져서 줄기차게 먹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길들여져서 줄기차게 먹어주고 있습니다.
방금 하이트맥주에 전화를 했습니다.
하이트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썬도그 : 이러저러해서 보통 용량이 많은 제품이 싼게 상식인데 어제 알았는데 병맥주와 페트병 가격이 똑같다
하이트 : 용기가격 때문에 비쌉니다. 이해해주세요
썬도그 : 정확하게는 병맥주는 공병 50원이 빠지니 더 싼거 아니냐. 그리고 용기가격 말하는데 용기가격이 얼마냐
하이트 :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썬도그 : 영업비밀이냐?
하이트 : 네 그렇습니다
썬도그 : 그런데 용기가격이 비싸서 그렇다면 왜 1천리터짜리가 단위 용량당 표시가격에서 227원으로 가장 싸냐
하이트 : ...
썬도그 : 이건 거짓말이다. 1리터가 227원으로 싸다면 같은 이율로 가격 정책을 해야 하지 않냐 그리고 2003년
페트병 나온 초창기는 분명 병맥주보다 쌌다. 그래서 내가 페트병으로 갈아탄거다
하이트 : ....
(반말로 한건 아니고 간략하게 적다보니 제 말투를 짧게 했습니다.)
대답을 잘 못하더군요. 논리적으로 따지니 할말이 없겠죠. 그래서 제가 해설까지 해줬습니다
썬도그 :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모습, 용량이 많으면 싼게 정상인데 더 비싸게 받는 모습은 이건 더러운
상술이고 마케팅이고 가격정책이다. 나 같이 따지고 까칠한 고객들은 이걸 알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은 이걸 모른다
이걸 이용해 먹고 있는것 아니냐? 만약 1천리터 페트병이 잘 팔리기 시작하면 그때는 1천리터 단위당 용량 가격도
올릴거냐?
썬도그 : 오비맥주와 같은 회사냐?
하이트 : 아닙니다
썬도그 : 그럼 왜 두 회사가 가격이 똑같냐. 담합아니냐?
하이트 : 그건 마트가격정책에 따른 것 입니다.
썬도그 : 확실하냐?
하이트 : ....
썬도그 : 나 같은 고객 아니 나 같이 가격 정책 때문에 문의한 사람이 첨이냐?
하이트 : 여러명 계셨습니다
썬도그 : 그럼 내가 이렇게 항의한것 위에 보고한다고 하셨는데 보고 하고 끝인거냐
하이트 : 그건 아닙니다
썬도그 : 끝인게 아니면 이전에 물어본 사람들에 대한 답변과 태도는 현 가격 정책 고수냐?
그렇다면 내가 물어보는 것도 불만도 무시하고 끝날것 아니냐
진상 고객 하나가 떠들었군! 그런것이냐??
하이트 : ....
전화를 끊었습니다.
더 이상 답변도 해결도 안되고 고객센터라는 방패막이에 화내봐야 내 입만 아프죠.
현재 하이트맥주 블로그에 질의를 했는데 그 답변이 오면 또 소개할까 합니다. 가만히 보면 고객을 바부 멍충이로 아는건지 기업들의 가격정책들 보면 이상한게 많습니다. 뭐 이런 모습이 비일비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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