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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서울시 최우수도서관에 뽑힌 금천구 도서관

by 썬도그 201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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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자양분 혹은 화수분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집 근처에 있는 금천구 금나래 도서관입니다.
자주는 아닌 한달에 한 두번 들리는 곳 입니다. 시설도 좋고 노트북 사용도 나름대로 편한 이곳은  머리를 식히러 저녁때 들립니다.
이 곳을 평일에 이용할 때도 많은데 그 이유는 무려 저녁 11시까지 도서실을 개방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집근처 도서관이 저녁 11시 까지 하는 곳이 많은가요? 
저는 이 금천구 도서관을 다 돌아다녀 봤습니다. 산 꼭대기에 있는 금천구 구립도서관을 자전거 혹은 마을버스 타고 책 대출하러 갔을 때도 있었죠. 그때가 2006년경으로 기억됩니다

이후  지역도서관이 하나, 둘씩 생기더군요. 두산아파트가 있는 곳에 최신시설의 금천 가산디지털 도서관이 생겼고 한동안은 또 그 곳만 들럭거렸습니다. 그리고 금천구청에 있는 금나래 도서관이 생긴이후는 또 이 금나래 도서관만 가게 되네요

금천구 도서관은 평일엔 보통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 열람실을 개방합니다. 주말에는  금나래 도서관 같은 경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하지만 가산디지털 도서관은 오후 10시까지 개방해서  지역주민이 주말과 평일 모두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금천 도서관 보다  더 시설이 좋은곳 많을 것 입니다. 하지만 오후 11시까지 개방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설, 추석등 전국민이 쉬는 큰 명절 빼고는 365일 대부분 개방하는 도서관도 많지 않죠.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다른 도서관들은 1주일에 한번씩 쉰다고 하는데 솔직히 일요일날 쉬는 도서관이 도서관인가요?  자기들 행정 편의위주죠. 지역 주민들은 주말에 더 많이 이용하는데 주말에 쉬는 도서관도 많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2008년 금천도서관은 서울시 우수도서관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최우수상을 받았네요



제가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그에 뽑힌 것 보다 더 기쁘네요
마치 집안 경사 같아 보입니다.  금천도서관에  쓴소리도 단소리도 많이 했던 저였습니다. 그 만큼 애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금천구는  서울 서남부에 있는 지역이고  학생들 성적이 다른 구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학력등수가 하위권이다 보니
금천구 자체의 가장 큰 고민은 교육입니다. 전 구청장이 공구리 구청장이라서  애먼 곳에 투자를 많이 했죠.  볼때마다 짜증나는
수백억들여 만든 인공폭포는  짜증이 납니다.  그 돈으로 지역 초중고등학교 시설과 교육에 투자좀 하지 ..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사회라고 하죠. 분명 예전에 비해서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개천을 만들어주고  그곳에 물이 흐르게 하는 정책은 너무 좋습니다. 


다 금천도서관 직원들과  이런 행정을 이끈  분들의 노력이겠죠




특히 밤 11시까지 개방하는 모습은 너무 좋네요. 어제도  저녁 9시에 가서 잡지와 책을 읽고 블로그 좀 하다가 왔는데
갈때마다 향상심이 생겨서 그런지 집중이 잘되더군요

금천 도서관이 서울시 최우수 도서관이 된것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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