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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90년대 초 황미나 만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일본의 만화가 불법 복제되어서 한국에 쏟아져 들어오던 시절 황미나는 그림체도 괜찮고 이야기도 좋아서 즐겨 보던 만화였습니다. 여성작가라서 순정만화 작가인줄 알았지만 소재가 참 다양하더군요. 그림체는 순정만화지만 SF이야기를 다룬 레드문, 전 그때 레드문이라는 뜻이 환상속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달은 하얀색으로만 이루어진게 아닌것을 알았습니다. 블루문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본 후 달 색깔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붉게 혹은 붉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제 레드문이 떴습니다. 개기월식이 어제 있었죠. 그런데 아래 소개할 동영상을 보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천체 사직 작가 William Castleman
가 담은 동영상인데 개기월식이 되는듯 하다가 달이 갑자기 붉어집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담은 환상적인 동영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좀 섬뜩하기도 한 동영상입니다. 피로 물든 달, 달은 참 사람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네요.
태양은 아예 쳐다 보지 말라고 하지만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는 백남준 작가의 말 처럼 오래봐도 참 질리지 않습니다. 달을 보면서
평상에 누워 친구와 별스런 이야기를 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달은 대입시험을 망치고 지금은 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바다를 보고 인천 월미도로 돌아오던 배에서 봤던 달 입니다. 해안가에서 보는 달은 더 엄청나게 크더라구요.
그 녀석 지금도 잘 살고 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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