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행사 때문에 창덕궁 임시휴관임을 당당히 밝혀라

창덕궁이 공사한다고 하네요 11월 11일 12일 공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사를 하는 기간과 이상하게 G20 기간이 겹치네요

G20 정상들의 일정은 이미 다 보도자료로 배포되었고 일정표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정표에는 창덕궁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미 블로거들도 많이 알고 있죠.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브루니도 오나?)들이 창덕궁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 이유로 어제 찾아간 창덕궁에서는 골프카트차량 20대 이상이 운전연습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덕궁 홈페이지는 무슨  공사 운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매표소에도 이런 공지사항을 알리고 있죠.
한 할아버지가 입구를 막고 있는 직원에게 묻더군요

할아버지 : 11일, 12일 여기 G20 영부인들 오지?
직원 : 어떻게 잘 아시네요
할아버지 : 일정표에 다 나와 있는데 무슨 공사중이라고 해 그냥 밝히지.
직원 : 그러게요 이미 일정표에 다 나와 있는데 위에서는 보안상 공사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냥 밝히면 될것을 무슨 공사라고 숨기는지 모르겠어요. G20때문에  이틀 간 휴관한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통통제 과도하게 하고 길거리에 붙어 있는 G20 불법현수막이나 좀 뜯어내죠

이런 하나하나가 참 아마츄어 같은 모습입니다. 뭐가 보안인지 보안이라면서 G20 일정표 깨알같이 자세히 써놓은것은 뭡니까
한쪽에서는 다 밝히고 한쪽은  아닌척 하는 모습,  정말 천박해 보입니다.
물론  저 공사라는 말에 속는  시민들도 있겠죠.  하지만 시민을 속여서 뭐하나요. 정말 테러가 무섭다면 1박2일 일정 모두 비밀에 부쳐야죠

창덕궁 직원도 이해못하는 행정, 참 대단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