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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아이폰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주는 쿡(QOOK) 북카페

by 썬도그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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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책 전자책의 충격에서는 전자책의 미래를 잘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책이 나아갈 방향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싸고 풍부하게 갖추고 있을 것. 사용자에게 편리할 것. 언제어디서든 볼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전자책은 싸야 합니다. 거기에 콘텐츠가 풍부해야 하죠. 또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야 합니다. 이 3가지 조건중에 한국의 전자책시장은  단 한가지 조건만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 전자책시장의 전자책들은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가격차이가 크지 않는데 이건 종이책의 30%나 하는 할인율에 기인 한것 입니다.  거기에 많은 출판사들이 전자책출판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음반업계가 MP3출시후 디지털 무한복제가 이루어지고 망하는 꼴을 보고 겁을 덜컥 집어 먹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자책으로 출시되는 신간서적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조건인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환경은  지금 착착 잘 진행 중입니다.




아이폰을 전자책리더기로 만들어주는 북카페

KT 쿡에서  쿡 북카페라는 전자책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통신회사가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모습은  조금은 낯설긴 하지만
거대통신회사라  사용의 편리성과 접근성은 무척 좋아 보입니다
http://bookcafe.qook.co.kr


먼저 이 쿡 북카페서비스를 둘러보니  전자책 뿐만 아니라 신문,잡지, 만화까지 서비스 합니다. 신문,잡지를 서비스 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거기에 이북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는 만화책도 있구요.




먼저 이 쿡 북카페는 PC에서 전자책을 볼 수도 있지만  아이폰과  아이리버 스토리, 삼성SNE-60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죠

사실, 지금까지 전자책은 PC앞에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PC에서만 봐야하니 외출하거나 이동할 때 책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볼수도 없었죠.  그러나 최근에 전자책리더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리더기를 사야하는 문제가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싼가요.  대부분 30만원대인데  전자책리더기를 살려니 좀 아득해지죠.

하지만 아이폰 혹은 아이팟터치를 가진 분이라면  쿡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전자책을 다운받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있는데  다운 받아서 읽어 봤는데  정말 편리하네요. 폰트 조절도 두 손가락으로 멀티터치해서 크게 작게 할 수 있습니다.   삼성 MP3를 사용하고 있어서 아이팟터치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전자책 다운받아서 이동할 때 책대신 봐야겠습니다.
이동할 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항상 끼고 다니는데  책이 좀 무거운가요.  이제는 이 쿡 북카페 서비스로 좋은 책 다운받아 봐야겠습니다.


쿡 북카페 PC용 사용법

쿡 북카페 싸이트(http://bookcafe.qook.co.kr)에 가서
책을 한권 다운 받아 봤습니다.  그런데  다운 받은 책을  아무리 클릭해도 보이지가 않네요. 알고 봤더니  쿡 북카페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고  그 프로그램상에서  구매한 책을 다운로드해서 봐야 합니다.   즉  구매는  인터넷 싸이트에서 하고 볼려면 쿡 북카페 프로그램을 깔고  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좀 불편한데   쿡 북카페 싸이트에서 구매하고 구매한 책을 클릭하면  쿡북카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연동되어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어렵겠지만 소비자중에는  저 보다 이 전자책에 더 문외한인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PC용 프로그램을 소개할려면 캡쳐를 해야 하는데 저작권 때문에  캡쳐가 되지 않아 설명하기 난감한데  동영상으로 캡쳐했습니다.
리뷰용으로 부득이하게 책의 일부분이 들어간 점 양해바랍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구매한 책을 불러온후 다운로드해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전자책서비스들과 비슷합니다만
좀 아쉬운게 있다면

1. 레이아웃등 디자인이 좀 투박합니다.
  책과 같은 느낌을 나게 하는 레이아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PDF나 이미지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다른 전자책서비스를 보면 PDF나 이미지로도 볼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이미지로 전자책을 보면 폰트의 딱딱한 느낌도 많이 누그러
   듭니다. 책을 진짜 읽는 느낌도 더 강하구요. 그런면에서  책을 넘길때 책장을 넘기는 듯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으면 더 좋을듯 하네요
   한가지 더 부탁하면 책장 넘어가는 효과음도 있음 좋겠죠. 이 기능은 없어도 문제가 없긴 하지만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을 최대한 종이책
  느낌이 나게해서  그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능도 좋고  괜찮습니다.  있을 기능은 다 있구요. 
하지만 저는 이 PC로 보는것 보다는 아이폰으로 보는 재미가 더 있네요. 



  아이폰, 아이팟터치로  전자책 보기

아이폰은 없고 아이팟터치가 있습니다.  아이팟터치로 전자책 보는 서비스가 몇개 있어서 사용해 봤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비스가  아이폰용 전자책만 제공할뿐  쿡 북카페처럼 PC용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쿡 북카페가 좋은점은 전자책 한권을 사면 그 책을 PC와 전자책리더기
와 아이폰에서 볼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가 가능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큰 성공을 할 듯 합니다.


쿡 북카페를 실행해서 평소에 읽고 싶었던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다운 받아서 봤습니다.



쿡 북카페 아이폰용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QOOK만 입력해도 나옵니다. 설치 실행을 한 후  가장 먼저 하단에 있는 구매도서를 클릭하면 쿡 북카페 아이디와 비번을 요구합니다. 쿡 북카페 아이디와 비번을 넣으면 바로 다운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정액제를 사용하는 분들은  그냥 받으시면 되고   데이터 요금이 아닌 분들은  데이터 통화료가 나오니 주의하십시요. 그러나  아이폰 유저들은 필수적으로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니면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면 무료입니다.

저는 아이팟터치라서 와이파이만 지원되는데 집에서 받아놓고 집밖으로 나가서 사용해 봤습니다.
기능은 PC용 보다 더 많이 보일정도로 잘 만들어 놓았네요.   가로보기 기능을 끄고 킬수도 있고 책장 넘기는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폰트 배경색과 폰트의 색도 바꿀 수도 있네요



책을 읽다가 중요한 문구나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바로 책갈피로 등록 하면 나중에 쉽게  그 부분을 다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의 강점은  PC문서처럼  찾고자 하는 단어와 문장을 바로 찾을 수 있는 찾기 기능이 있습니다. 종이책은 다 읽고 덮고 한참 지나서 책속의 내용을 인용하고자  들쳐보며 어디에 있는지 한참 헤맵니다 ㅠ.ㅠ   그러나 전자책은 바로 검색할 수 있죠.





책은 쿡스토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쿡스토어에 들어가 보니 웹으로연결이 되는데 아쉽게도 아이폰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쿡 북카페 싸이트에서 북캐쉬를 미리 구매해놓고 아니면 PC에서 구매한 후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좀 고쳐졌으면 합니다. 아이폰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야 더 책이 잘 팔리지 않을까요?
아이폰으로 구매를 직접 못하니  천상 PC앞으로 달려가서 구매해야 하는데 그러는 시간에 책을 살 욕망이 꺼저버릴것 같습니다.

PC에서 구매한  책을 아이폰(아이팟터치)로 내려 받았습니다.


책은 읽으면  원 그래프로  읽은 양을 바로 보여줍니다.  내가 책을 얼마큼 읽었는지 바로 알수 잇는 기능인데요.  이것 또한 전자책의 장점입니다.





쿡 북카페의 장점과 바라는점

장점

1. PC와 전자책 아이폰과 연동하는  서비스

PC나 전자책리더기로만 보던 전자책을 아이폰으로도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는 참 좋습니다.
이 부분이 쿡 북카페의 최고의 강점입니다.   또한 어플이 훌륭하게 제조되어 나와서 사용하는데  딱 좋습니다.

2. 신문,잡지등도 볼 수 있다

이 부분도 참 좋습니다.  기존의 전자책 서비스들은 오로지 전자책만 판매했는데  신문과 잡지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게 쿡 북카페의 장점입니다.


바라는 점

1. 아마존 같이 PC와 아이폰, 전자책 리더기와 싱크기능이 있었으면 한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구매하면   PC와 킨들 아이폰을 연동할 수 있는 싱크기능이 있습니다.
즉  PC에서 책을 150페이지 까지 읽다가  외출을 할때  아이폰에서 어플을 실행시키면 책의 150페이지가 뜨고 그 이후부터 읽으면 됩니다.
한마디로  플랫폼이 바뀌더라도 독자는  읽던 페이지를 바로 이어서 읽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쿡 북카페는 그게 없습니다.
개발할 생각도 없다고 하던데요.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해서 소비자가 원한다면  추가했으면 합니다. 물론 많은 소비자가 원한다는 조건입니다


2. 아이폰에서도 결제할 수 있게 했으면

위에도 적었지만 아이폰에서 책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3. PC용 프로그램의 레이아웃과 기능 개성좀 했으면

PC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투박한 레이아웃과 아이폰 어플보다 기능이 더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능이 썰렁합니다. 기능추가를 해주셨으면 하고 위에도 지적했지만  이미지로도 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종이 넘기는 애니메이션도 있었으면 합니다


4. 지금 보다 더 많은 전자책이 나왔으면

전자책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서비스 초기라서 그런지  책들이 많지 않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문제는 출판사들과  저자 그리고 플랫폼 제조회사, 대형 인터넷서점들이 동상이몽을 꾸고 있습니다.  서로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 주도권 싸움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책리더기 제조회사들은 자신들이  이 전자책출판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고  인터넷 서점들은 자신들이 직접 단말기를 만들 정도로  그 주도권에서 밀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출판사들과 저자들이 이 전자책 콘텐츠를 별로 달가워 하지 않나 봅니다. 그러니  전자책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죠.
쿡 북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출판사와 저자들을 다독이고 잘 협상해서 전자책 콘텐츠로 전환유도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지금은 초라한 전자책시장이지만 2년후에는  아마존의 개인출판처럼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전자책을 내는 시대가 오겠죠.
그런 시대가 올려면  지금같이 주도권 싸움으로 죽도 밥도 안되는 모습보다   저자. 출판사, 인터넷서점, 전자책리더기 제조회사등이 상생하는  큰 틀을 만들어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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