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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최저생계비 퍼포먼스한 차명진 의원 개그의원 등극

by 썬도그 201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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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개그맨인가?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의 맘에 안든다면서 따져 묻던 방송인 출신의 한 모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개그맨의 피가 흐르는 의원이 아닌가 의심은 했는데  오늘 차명진 의원에 의해 그 의심은 사라졌습니다.

차명진이라는 이름이 계속 인터넷에 떠 다니길래 뭔가하고 집어들었습니다.

차명진 의원 ‘황제의 식사’에 민주노총 ‘개드립’ 비난  한겨레 신문 기사보기
“미트볼 한 봉지 150g에 970원, 야채참치 100g 한 캔에 970원, 쌀국수 91g에 970원, 여기에 쌀 한 컵 800원. 다 합해서 3710원에 세 끼를 해결했다. 물은 끓여서 식혀 먹기로 했다. 그렇게 구입한 것으로 점심식사를 조리했다. 절반만 그릇에 담고 미트볼과 참치도 절반씩 부었다. 맛있게 황제의 식사를 했다. 나머지는 저녁식사로 하고, 내일 아침은 쌀국수.”


최근에  차명진의원은 최저생계비로 살아보기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저도 이 캠페인을 들어 봤는데  1달 1인 최저생계비인 49만원 정도로 한달을 지내는 것 입니다.  의원이다 보니 한달은 안되고 1박2일 체험을 했고   차명진 의원은 자신의 홈피에  자랑스럽게 1일 체험기를 올렸습니다.

차명진 의원은  하루 식비인 6천3백원으로  황제의 식사를 했다고 자랑하듯 써 놓았는데  한마디로 철이 없는 의원의 초딩일기장입니다
야채참치캔과 쌀 한컵 미트볼 쌀국수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왜 라면만 끊여 먹어도 하루 3천원 밖에 안듭니다.
문제는  저 황제의 식사를  한달 해보면 다른 소리가 나올것 입니다.  꼴랑 하루 지내놓고 미트볼에 참치캔을 밥에 비벼먹고 황제의 식사라고 하는 개드립이 정말  눈꼴 시럽네요.  아니 장난합니까?  한달내내  라면만 먹는 사람도 있는데 그 라면만 먹는 사람에게 황제의 식사를 하시고 계시네요 하는 말과 뭐가 다릅니까?

그리고 1천원을 기부도 했다는 너슬레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은 짜증까지 나네요



2009년 1인가구 최저생계비는 49만원입니다. 하루 1만6천원정도 나옵니다.  이 1만 6천원에서 식비로 6천300원을 차명진의원은 썼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사람이 밥만먹고 사나요?  집값 안내나요? 쪽방촌 월세 20만원정도 합니다. 여기에 전기세 안내나요? 수도세 안내나요?
옷은 주서서 입나요? 가스비 안내나요? 집에서만 콕 박혀 사나요. 버스라도 타고 돌아다니면 50만원 으로 한달 사는것 택도 없습니다.

짐승같이 집에서만 박혀서 전기도 물도 안쓰고  월세만 내고 밥만먹고 살면 살수는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짐승입니까?

차명진의원의 저 황제식사 논란은 기본적으로 인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보지 못한 졸부의 근성에서 나온 생각으로 밖에 안듭니다.
또한 최저생계비로 사는 분들에 대한 인격적 모독감 까지 들게 하네요.  최저생계비로 매일 사는 분들 앞에서 하루 6천원으로 맛있게 먹었다는
말은   쪽방촌 관광객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쪽방촌 삶을 체험하라니까  무슨  쪽방촌 테마파크에서 놀다온 소감을 차명진 의원  홈페이지에 적어 놓았네요

벼로 힘들지 않으시면  계속 최저생계비 받고 쪽방촌에서 살면서 국회의원 생활 하면 되겠네요.



천정배도 최저생계비 체험하고 왔습니다. 부끄럽게도...
천정배의원도 최저생계비를 체험했습니다.  같은 체험을  쪽방 테마파크에서  놀다온 차명진의원과 많이 달라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서민들을 바라보니 좋은 정책이 나올리가 없죠. 

개그의원 1호로 차명진의원을 임명합니다.  앞으로는 쓴웃음말고 정말 맑은 웃음으로 국민들 웃게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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