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들기 전에 우연히 본 CSI 과학수사대 마이애미편을 봤습니다. 인기 장수 프로그램이고 한때 내가 추종했던 호라시오 반장(일명 호반장)이 나오더군요. 그러나 3년전만해도 환장하고 봤던 이 드라마가 요즘은 영 재미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드라마에 빠진것은 과학수사와 미려한 화면연출및 영상때문이었습니다. 진짜 미국은 저런식으로 과학수사를 하는구나라고 한 때 순진한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상용화도 안된 투명디스플레이에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터치스크린으로 스크린을 만지는 모습에 아후~~~ 다 개뻥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이후 눈에 안들어오던 부분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아니 CSI과학수사팀이 형사나 경찰에게 있는 체포권이 있나? 뭔 경찰서의 과학수사팀이 과학수사는 기본. 총으로 범인까지 직접 잡나 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과학수사팀은 경찰이긴 하지만 연구자의 모습이 강한데 이들이 총을 직접들고 범인과 싸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게 말이 되나.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아주 구라 천지구만~~~ 하는 생각이 들자 바로 끊어 버렸습니다.
무슨 DNA검사가 바로 나오나요. 널널한 지역이라고 하기엔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마이애미입니다.
물론 드라마상 설정이라고 하지만 리얼리티가 생명인 요즘 드라마트랜드에서 공상을 너무 가미하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실제와 드라마의 차이점을 지적한 그림이 있어 소개합니다.
호반장이 허머에서 내리는 그림같은 모습도 짜증나더군요. 무슨 형사가 돈이 많아서 저런 비싼 차를 타고 다니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그리고 보통 과학수사대들은 경찰차 타고 다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