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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파업했다고 하네요. 오전에 지인과 메신저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KBS파업소식에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왠일이래?? KBS 국정방송이 파업도 다하고 쓴웃음 지으면서 이리저리 그 파업이유을 찾다가 박대기기자의 춤사위를 봤습니다.
박대기기자는 박대기와 발바닥들이라는 퍼포먼스 그룹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KBS파업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전 이 박대기가지의 행동이 좀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얼마 전 KBS는 신뢰성과 정직과 성실하다면서 눈을 맞으면서 눈사람이 되어가는 박대기 기자를 내세워 KBS뉴스 홍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파업을 한다고요
KBS는 아시다시피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MBC가 파업할 때는 전혀 동조하지도 않았고 관련 보도도 거의 안 했습니다.
또한 자사의 시사투나잇 같은 진보적인 성향의 프로그램이 사라질 때도 아무런 저항도 안 했습니다. 그때는 뭐하고 이제 와서 국민속으로를 외치면서 파업을 했을까요?
파업이유를 찾아보니
1. KBS 사측을 견제하기 위한 공정방송위원회 등의 조항이 담긴 단체협상이 결렬
2. 임금 단체협상 결렬
3. 타임오프제 시행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노사교섭, 산업안전, 고충처리 등 노무관리적 성격이 있는
업무에 한해서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여,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
4. 공정방송 쟁취
2. 임금 단체협상 결렬
3. 타임오프제 시행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노사교섭, 산업안전, 고충처리 등 노무관리적 성격이 있는
업무에 한해서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여,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
4. 공정방송 쟁취
등 입니다. 그러나 이번 KBS의 파업의 표면적인 것과 이면적인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MBC의 파업과는 많이 다릅니다. 먼저 MBC는 파업을 한 이유가 공정방송 쟁취때문이었죠. MB정권이 내려보낸 김재철 낙하산 사장에 저항을 했으면 낙하산 사장이 임명한 낙하산 본부장으로 황희만을 배정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러나 조인트 까였다는 말까지 들었던 김재철 MBC사장은 본부장으로 앉히지 않는 약속을 깨지 않으면서 황희만을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꼼수를 씁니다. 이게 무슨 코메디입니까? 본부장에 앉히지 말라니까 부사장으로 앉히면서 약속을 지켰다고 하니 이걸 웃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비록 목적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MBC는 파업한 이유가 적어도 돈은 아니였습니다.
이번 KBS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 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 2년동안 숨죽이고 살면서 시사투나잇 폐지할 때도
MBC파업 때도 조용히 있던 KBS노조가 이제와서 파업을 하는 이유에는 돈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먼저 임금협상이 결렬된것을 봐도 알수 있죠. 거기에 KBS사측은 최근에 1천명에 가까운 정리해고를 예고했었습니다. 1천명이면 엄청난 정리해고죠.
이번 KBS 파업은 이런 정리해고에 대한 반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자기들 밥그릇 걷어차일 위험이 있으니까 파업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자기밥그릇 지키는 파업으로 비추어 질까봐 공정방송이란 포장지로 씌워서 국민속으로 외치는 모습입니다.
물론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BS파업이 정말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려면 지난 2년 동안 저항한적이 있었냐고 물어
보면 KBS기자들과 PD들은 아무 소리 못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는 아니지만 지지는 하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지난 2년간의 모습을 반성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실린다면 지지는 하겠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못하겠네요. 자기들 아쉬울 때만 국민 외치는 모습 같아 보여서요.
KBS파업을 보는 시선이 MBC파업처럼 뜨겁지 못합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업하느라 고생이 많으실텐데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려면 지난 2년동안의 반성문 부터 발표하시길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기밥그릇 지키는 파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밥그릇 지키는 파업에 아무 상관이 없는 국민들이 지지할 리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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