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가 인기있는이유는 네이버가 철저하게 외면하는 시사 사회 이슈를 담론화 하기 떄문입니다.
세상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시사에 대한 이야기는 말끔하게 멸균삭제한 네이버.  이런 네이버의 기조는 네이버가 망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져 갈것 입니다. 한마디로 세상 시끄럽게 살것 있냐. 맛있는 음식먹고 멋있는 집에가서 커피마시고  좋은 여행지에서 웰빙을 외치는 삶이면 됐지 뭘 세상에 대해서 삿대질 하며 사냐고 훈계하는 듯한 모습이 현재의 네이버입니다

반면 다음은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릅니다. 다음은 시사 이슈를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3대 포털사중 유일하게 시사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 시스템은 바로 다음뷰 입니다.  분명 예전보다는 시사이슈를 다루는 면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유일한 시사 사회이슈를 다루고 있는 포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다음뷰의 헤드라인은 실망스럽습니다. 방금봐서  그런것일수 도 있겠지만 오늘은 6.10 항쟁이 있던 날인데 헤드라인에는 6.10항쟁이 담겨져 있지 않네요



서울광장에 사람들이 처음 모인 거대한 물결

며칠 후면 서울광장에 붉은 물결이 가득차겠죠. 한국의 광장문화를 대변하는 서울광장. 이곳에 사람이 몰린것은  2002년도가 처음이 아닙니다.  87년 6월 사람들은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면서 거리에 쏟아져 나왔고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를 점령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87년은 뿌연 안개속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중학생이었느데 학교에서 수업하다가도  최루탄 냄새에 그 더운 6월에 창문을 걸어잠그고 수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왜 지금 저 대학생들이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중립??   교사라는것은 옳고 그름을 판단해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을텐데  당시 선생님들은 철저하게 외면했습니다.  물론 87년 그 거대한 시민운동이 정치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100이면 100 전두환정권을 질타했었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선생님들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짜증만 냈었죠. 

왜 대학생 형들은 시위를 하고 그러냐. 정말 뉴스대로 좌익용공분자들이 북한간첩에 세뇌받은건가 했습니다.
당시는 매달  잡히는 간첩소식에  빨갱이에 대한 노이로제가 대단했습니다.  대학생 형이 없던 저로써는  땡전뉴스인 KBS 9시뉴스를 보면서  대학생들을 증오했습니다.  보수인사들은 이러다 나라 망한다면서 총체적 위기라고 공포감을 국민들에게 주었고 전 충분히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한국에서 태어난것을 저주했습니다.

그러나  의미도 없는 HR시간에 친구가 전해준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친구는 대학생 누나가 있었는데 어제의 시위현장을 그대로 저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전경들이 최루탄 쏘다가 최루탄이 다 떨어졌고 대학생들엑 둘러 쌓여서  방패나 헬멧이 뺏기고 구타당하다가 다른 전경들이 와서 구출해 갔다고 대학생들도 많이 맞고 피터지고  끌려갔다면서  그 생생한 현장음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는 대학생들이 나쁜 사람들인줄 알지?
그럼 아니냐?
넌 뉴스가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냐?
그럼 공영방송인데 안믿냐?
야! 그거 다 전두환이 시키는거야.  그거 믿지마.

그날은 참 헤깔렸습니다. 뭐가 뭐야. 정부가 나쁜 놈들이라고 공영방송 KBS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이런 의문은 1년이 지난 87년에 사라졌습니다.   87년 4월쯤인가 기억되네요. 한 대학생 무리가 제가 사는 동네로 피신해 왔습니다.
전경을 피해 산을 넘어왔는데 숨이 찼는지 물 좀 달라고 해서 어머니가 물을 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대학생형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뉴스와는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선량한 눈빛의 그 대학생 형의 눈을 보면서 이 형이 거짓말 하는게 아니구나 얼핏 느꼈고  당시 받아보던 동아일보(지금의 동아일보와는 다릅니다.)에는  그나마 현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이한열군이 최루탄맞고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탁치니까 억하고 죽었다는  전무후무한 저질 멘트를 날린 경찰
이때  안상수 현 한나라당 의원이 검사시절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맡아서 진실을 어느정도 밝혀냅니다.
경찰이 증거은폐를 위해서 박종철군 시신을 화장시킬려는것을 안상수 검사가 막아섰고  물고문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정국은 혼미스러워집니다. 

여기에 최루탄을 맞고 이한열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합니다.


이 한장의 사진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됩니다.
저 또한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블로그명을 만들게 된 계기가  정태원기자가 찍은 저 한장의 사진 때문입니다.


만약 이 사진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그렇게 들고 일어났을까 생각하면 좀 아득해 지네요. 
이 사진으로 인해 대학생들에게 국한된 시위는  넥타이 부대를 이끌어 냅니다.  명동에 가득찬 넥타이부대. 어린 20대 동생들이 세상에 싸우는것을 먼발치에서 보다가  같이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두환정권을 항복선언을 합니다.  대통령간선제를 시행해서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만들려던 계획은 노태우가 직접나와서 대통령 직선제로 바꾸겠다고 개헌 선언을 합니다.

지금 20대나 10대분들은 대통령 직선제가 당연한것으로 알고 있지만 예전엔 간선제로 뽑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자기들끼리 체육관에서 뽑아낸거죠

이 87년의 6.10항쟁은 한국의 민주주의의 큰 반석올 놓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비록 87년 대선때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지만 국민들의 민주주의 열기에 독재정권에 호되게 당한 날이기도 합니다.

나로호에도 밀리는 6.10항쟁

어제 소화액이 뿜어져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나로호 어제 소방시설의 오작동으로 발사가 연기되었죠.
오늘 다시 발사한다고 하고 있지만 발사될지 모르겠네요. 날씨도 그렇고 너무 몰아부치기 식으로 하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래도 성공했으면 합니다.

언론은 온통 나로호에 열중하고 있고 다음뷰도 나로호 태그는 있어도  6.10항쟁은 없네요
우리는 모든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이 민주주의인것도 당연하고  아빠와 엄마가 나에게 돈 주는것도 옷사주는것도 당연하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당연하게 생각되면 고마움을 느낄 수 없습니다.

공기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다가 정작 공기가 사라지면 그때서야 고마움을 알게 되죠.
세상에 당연한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당연히 생긴것은 아닙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최루탄과 고문을 당해가면서 만들어낸  것 입니다.


이 6.10 항쟁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좋은 책이 있습니다.  100도씨라는 만화책인데 이 책에 모든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87년 6월 10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은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촛불문화로 계승 발전한 6.10항쟁.  당시는 돌팔매질과 최루탄이 난무한 폭력적인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촛불이라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전경차 파괴하는 못난 모습은 옹호받을  수 없습니다

현정권의 민주항쟁 무시경향은  오늘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독재정권이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민주항쟁을 외면하는 정부와 언론과  포털들   오늘 하루 6.10항댕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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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10.06.10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새 나로호로 잊어버린 제 자신이 한심해지네요.....

  2. 안타깝네요. 2010.06.10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풍족하게 넉넉하게 살 수 있는 이유 뒤에는 옛날 많은 위인들과 사람들의 희생과 피와 땀으로 이루어냈지요...
    사실 숨기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죽음과 희생이 많은데도 오히려 많은 젊은 사람들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그저 안타깝습니다.

  3. tungsten 2010.06.10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나로호를 무리하게 발사한다는 이유가 있었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이번주는 무리라고 하더니..
    급하게 발사하는 이유가 오늘이 그날이군요.

  4. Favicon of http://dreamgod.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10.06.1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사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다음정책이...

  5. Favicon of http://ㅁㅇㅁㄻㅁㄴㅇㄹ.ㅁㄴㄹㅇ BlogIcon 양철인간 2010.06.11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연세대에 다녀왔습니다.

    교내에는 학생들이 걸어놓은 각종 플래카드와 벽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외치는 구호에서 예전의 그 예리함과 치열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 한 사회의 젊은 지성들이 무모할 정도로 정의를 부르짖어야만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반공이니 용공이니 그토록 많은 비난을 받았던 지난날...
    결국 그토록 고통스럽게 얻어낸 열매는
    우리손으로 우리의 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것. 하나였는데
    요즘엔 그런 민주주의의 고마움을 너무도 모른채 인간존엄,평등,자유... 민주주의의 고귀한 원칙들이 너무나도 쉽게 훼손되는 걸 보며 참 안타깝습니다.
    그 근본이 악에서 비롯된 세력들이 돈의 힘을 앞세워서 사람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줄이야.
    나는 법을 잊어버린 피터팬처럼...
    오늘날의 대학생들에게 그 옛날처럼 하늘을 향해
    자유를 향해 마음껏 날개를 펴던 시절을 가르쳐주고 싶네요.

  6. 지나가는 행인 2010.06.11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을 망각하고 너무 무서운 세상에 살고있다는 생각이 자주드는.... 슬픈 현실

  7. 2010.06.11 0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슬픈현실 2010.06.11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80년대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큰 사건으로 '혼'을 잊게 만드는..

  9. 감사 2010.06.1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잊고있었는데..정성스런 포스트 감사드려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한표의 권리는 이런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얻어졌다는걸 잊지 않도록 말이죠

  10. 김미영 2010.06.11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로호 발사일이 교묘하게 6.10항쟁과 일치하네요..참으로 이상하지,,

    알면 알 수록 이상한 세상입니다. 책을 더 읽어야 하는 건지 요즘은 고민이 됩니다..

  11. ㅎr늘빛 2010.06.11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참....나로호.....(정작 중요한 말은,,ㅋ)

    참 무던히도 애쓴다......싶은데 하늘도 어찌 안도와주시는것 같아서,,,, 이명박 정권이 조금 안쓰럽기도 합니다,,,ㅋㅋㅋㅋ(사실은 꼬숩습니다!)

    꼬숩다=고소하다 (전라도 사투리)

  12. ㅎr늘빛 2010.06.1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시대,,,,,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흠,,,제가 몇살 누나군요,,,ㅋㅋ 쏘뤼~)
    특히 저는 광주라서......중,고등학생시절 내내 최루탄과 함께하는 삶이었습니다~
    아.....늘 손수건을 준비해서 다녔고,,,,오늘은 어디길로 빠져 나가야 저눔의 데모떼를 피해서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을까.....그것이 걱정거리였었죠,,,대학생들은 왜 공부 안하고 데모만 하고 지룰이야....
    최루가스에 너무 힘들때면, 그런 원망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맞아요,,,,어떤 선생님도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왜 데모를 하는지 얘기해주지 않았어요~
    그저 니들은 신경쓰지말고 공부나해서 대학가라! 이것이 전부였죠,,,

    그러다 고2때 (87년) 화학 선생님이 고려대(연대였던가?) 다니다가 데모하다 짤려서 (선생님 아버지가 경찰이셔서 도저히 부자지간에 그럴수는 없기에....고민 많이하셨겠죠,,) 광주에 있는 대학에 편입하신분이셨는데 딱! 그 선생님이 가끔 수업시간 끝날즈음 이야기를 해주셨었죠~
    도저히 믿기지 않는.....
    그리고 친한 친구가 5.18과 관련한 아주 중요하신분의 가족이여서 그 친구를 통해서 여러가지를 듣게되었죠. 그리고 눈을 뜨게 된거랍니다......물론,,,,실눈이었지만,,,ㅋ

    이젠 제대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제대로 판단하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해야지요~^^*

    솔라리스님 글 참 담백하고 좋으네요~

  13. ㅎr늘빛 2010.06.11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요,,,,,솔라리스님 글 보고 100도씨라는 책을 알게되었네요,,,,(참....무식하게 보일까바서리 부끄부끄)
    바로 주문했습니다.
    발송했다고 문자 받았으니까,,,이번 주말은 100도씨와 함꼐 할랍니다.

    담백한 글에 좋은책 소개까지 덤으로 얻어갑니다.
    건강하시고,,,,좋은 글로 종종 뵙쥬~*^_____^**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11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도씨 라는 만화책만 읽어도 그 시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으니까 골라서 드시와요 ^^

  14. Favicon of http://freegood.tistory.com BlogIcon 큰집모개 2010.06.14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가 좋다고 하는 제 아들에게 다음도 좋은 것 같다라고만 말했지 딱히 뭐가 좋은 것인지 짚어 내지 못했었는데 이글을 읽고 보니 뭐가 좋은 것이었는지 알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네이버는 지식에 대한 것 말고는 생각을 서로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지 않고 있었던...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14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부러 뭉치지 않기 바래요. 사람들이 뭉치면 시끄런운 이슈만들어서 서로 싸움질 한다고 네이버가 싫어한다는데요.그게 네이버의 정책입니다. 그냥 좋은것 먹고 입고 자고 좋은것만 보고 살라고요. 무슨 전국민을 초딩으로 아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