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 10점

명로진 지음/타임POP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0-06-09T12:31:200.31010
블로그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약 3년이 지나가네요. 네이버 시절까지 하면 약 5년이고 본격적으로 한것은 2007년도 부터니까 약 3년이 지났네요.
저에게 블로그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저는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흥분하면 말을 더듬고
말을 하면 횡설수설하고 또랑또랑하지 않은 목소리에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닙니다.  다만 술을 먹으면 말이 좀 많아집니다 ㅠ.ㅠ

이러던 제가 변하기 시작한것은 블로그 때문입니다. 블로그 처음 시작할때는 정말 괴발개발  논리도 안맞고  그냥 싸지른다 식의 글을 썼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글을 잘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2007년 초창기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의 변화가 있다면  글을 쓰는 스킬이 조금 늘었고  그런 부분들은 글을 넘어 말로 전이가 되었고 이전보다는 조리있고 말더듬지 않고 자신감 있는 어투로 바뀌었습니다.


블로그는  저에게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도구입니다.
만약 초등학생처럼 매일 매일 일기장에 글을 쓰라고 해다면  저는 포기했을것 입니다. 간편하게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블로그.  블로그는  글쓰는 재미를 알게 해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하루에 포스트를 2개 이상 쓸려고 노력중이고 아직까지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출장갈때만 빼면 지켜지고 있지요.  시간만 있다면 혹은 뛰어난 모바일 기기가 있다면 이동하면서 차안에서도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런 왕성한 글쓰기에도 불구하고 제 글은 깔끔한 느낌은 없습니다. 글을 많이는 쓰지만  잘 쓰지는 못하고 있는데 거기엔  글을 쓸줄만 알았지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쓰기책을 요즘 뒤져보다가  가장 난이도가 쉬운 책을 골랐습니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책 제목 참 재미있죠
보통은 남의 것을 베끼면 욕먹습니다. 남의 노래 베끼면 욕먹고. 남의 논문 베끼면 욕먹고 남의 디자인 베끼면 욕먹습니다.
숙제를 베껴도 욕먹죠. 하지만 성장을 위한 베끼기는 괜찮습니다.  그 베낀것으로 수익을 내고 이익을 내는것이 아닌 성장을 위한 베끼기는 좋은 것이죠. 윤종신이 놀러와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말했듯  처음에는 남의것을 베끼면서 실력을 쌓는다고 하죠

작곡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베끼고  화가들은 명작들을 베낍니다. 영화감독 지망생들은 존경하는 영화감독의 영화를 베끼면서 스킬을 쌓아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소설가도  시인도 베끼면서 시작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인  소설가 신경숙은 베끼기의 달인이었습니다.  공장에서 쉬는시간이나 야간학교에서 좋아하는 소설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베끼고 베끼고 베끼면서 문학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 최고의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베끼면 좋은게 많습니다. 먼저 글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한자한자 베끼면서  이전에 몰랐던 부분을 느낄수 있구 작자의 정서까지 옮겨적게 됩니다. 베끼는것도  키보드로 베끼는것 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손글씨로 베끼는것이 좋습니다.

이 책은 베껴쓰기로  글쓰기의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총 30챕터가 있는데 뼈와 살이 되는  내용뒤에 이렇게 유명 소설의 한토막을 싣고 그대로 베낄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소설 혹은 좋아하는 소설을 그대로 받아 적다보면 어느새 내 화법이나 글쓰기가 좋아하는 작가와 닮아가는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한때 신경숙 소설에 심취해서  신경숙 스타일의 말줄임을 많이 썼다가   말줄임표좀 쓰지 말라고 구박받은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글써라라고 하는 연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소설과 좋은 글들을 베끼면서  그 글을 연필과 볼펜을 통해서 머리속으로 전달하는 모습은  눈에서 바로 머리로 전달하는 방법보다 더 좋은 글을 쓰게 할 확율을 높여줍니다

초보블로거들의 최대고민. 뭘 써야 하지???

많은 초보블로거분들이 블로그 전성시대라서 블로그를 오픈했지만 거기에 뭘 담아야 할지 당혹해 합니다.
내가 아는것을 써야하나? 아님 모르는것을 써야하나?  속시원히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이리저리 글을 써 보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내 주제에 무슨 블로그냐~~ 하면서 자포자기하듯 포기하고 맙니다.

이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5장 무엇을 쓸 것인가? 를 읽는다면 그런 고민은 사라질것 입니다.
책에서는  아는것을 써야하나. 모르는것을 써야 하냐가 아닌 관심있는것을 쓰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고 그 관심의  대상을 모두 알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관심이 있으면 그 관심대상에 대해서 모르는것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책을 보든해서  지식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게되고 관심대상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관심이 있는것을 쓰면 글 쓰는 흥미도 느끼고  글을 쓰면서 정보도 얻게 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의 블로그에는 8천개의 글이 있습니다. 주제가 중구난방이죠. 백과사전같은 제 블로그도  자세히 보면 제 관심사가 보이실것입니다.
자전거. 사진. 미술. IT.  전시회.  시사이슈,도서. 영화 등에 관심이 있다는것을 알수 있으실거예요.
저도 어떤 것에 대해서 다 알고 쓰는것이 아닙니다.  먼저 관심이 될만한 정보가 들어오면  그걸 분석하고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고 그런 정보들이 모여서 지식이 되면 글을 씁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박학다식하다고 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30분전에는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까막눈이였는데 30분동안 정보를 추합하고 분류하면서  유식한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글쓰기 책은  세계적인 유머작가인  빌 브라이슨처럼 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 브라이슨은 나를 부르는 숲. 거의 모든것의 역사. 발칙한 유럽산책을 쓴 작가입니다. 이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이 사람은  칫솔로도 레몬에이드로도 사람을 웃기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고 느끼게 될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쓸까에 대한 고민만 했지 어떻게 쓸까에 대한 고민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쓸가만 고민하면 좋은글이 저절로 나오는줄 알지만 정작 좋은글은 무엇을 담은것 보다는

그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글쓰기 스킬의 차이겠죠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듯한 쉬운 글쓰기 책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이 책은 쉽습니다. 이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술술술 읽혀집니다.  글쓰기 책중에는 어려운 단어 용어 써가면서  이렇게 저렇게 쓰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런 난위도 있는 책을 읽고 소화할 정도면 프로작가나 작가 지망생이지  저같이 일반인들은  머리 아퍼하면서 포기하고 맙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쉽고 낮은 자세의 책입니다. 얼마나 낮은지  구어체로 저자가 속삭이듯 말하고 강의하듯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저자 명로진은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일반인들의 글들을 읽어보고  자주 발생하는  글쓰기를 처음 하는 사람들의 오류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잘 녹아든 책입니다.

초보들이 자주 틀리는 부분들을 예문과 함께 친절하게 첨삭지도 해주고 있습니다.
기억남는것은 그러나. 그런데 그래서 등의 접속부사를  남발하지 마는것과  글을 간결하게 써라 등이 참 많이 기억에 남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줍잖게  형용사 남발하면서  비문(非文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써놓고 흐뭇해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럽게 생각되어 지네요.어렵게 쓴다고 어려운 단어 남발하는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님을 충고하며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리내서 자신이 쓴 글을 소리내서 읽어봐라

책은 한글의 조사와 어미가 변화무쌍함을 말하면서 글쓰는 방법을 차근차근 쉬운 언어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장광설은 없습니다.
쉬운 언어로 중학생이 읽어도 좋을 정도로 난위도가 낮고 또한 현실적인 글쓰기의 능력배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부분은   소리내서 자신이 쓴 글을 소리내서 읽어봐라였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던것은 제 글쓰기에 대한 반성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일단 발행을 하고  글을 쭉 다시 읽어봅니다.
요즘은 그 정도도 잘 하지 않게 되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  쭉 읽어보다 보면 오탈자도 발견하게 되고  비문도 발견하게 되는데 오탈자만 대충 수정하고 저장합니다.

그러나 글이라는 것은(특히 블로그의 글은)내가 지우지 않는한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읽혀집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제가 좀 간과했네요.
수정할것이 없을 정도로  자신이 쓴 글을 두세번 읽으면서 탈고를 하면 글은 좀 더 세련되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글의 문법을 다 모른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글을 소리내서  읽어 보는 것 입니다. 친구에게 말해주듯 강연을 하듯 읽다보면 문법이 보이고 어색한 표현방법이나  자기의 글의 오류를 발견하게 됩니다.


소설가 신경숙도  글을 다 쓴후  그 글을 소리내서 읽어본다고 하네요
저도 앞으로는 긴 글을 쓸떼 이런 방법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책은 이야기를 하듯  강연을 하듯  글을 세련되고 잘 쓰는 방법을 말하면서  마지막에  한문장으로 그 글을 담고 있습니다.
챕터 마지막에는 위와 같은 문장이 또아리를 틀고 있고  그 한문장은  글쓰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글쓰는데 주저거리는 모든 초보블로거분과 파워블로거지만 좀 더 글을 잘 써보고 싶은 저 같은 사람에게 권해드립니다.
대학논술시험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책 입니다.

덧붙임 : 처음으로 내 글을 소리내서 다시 읽어봤는데  오탈자 10개. 비문 2개.  의미전달이 안되는 문장 수정등 탈고작업 할 것이 참 많네요
앞으로는 좀 글을 적게 쓰더라도 이런식으로 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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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ience.binote.com BlogIcon goldenbug 2010.06.09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웅... 글이 안 보여요. ^^;;;

  2. Favicon of http://www.engineeringcode.net BlogIcon 공학코드 2010.06.10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제가 꼭 구입해서 보아야할 책이네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ye- BlogIcon Hye- 2010.06.10 0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좋은 책이 있군요
    다음뷰를 보다보면 썬도그님 블로그에 자주 오게되는데
    역시 이런 노력이 있었군요^^ 멋지십니다.

  4. Favicon of http://badsaarow.egloos.com BlogIcon 언젠가는 2010.06.10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공계를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도 글쓰기가 어려워요.
    쓰다보면, 횡설수설될때가 많고요.
    썬도그님의 글들을 보면, 쉬운 문장으로 잘 읽혀지는데, 저도 이 책 보고 연습을 해 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6.10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꾸지람을 많이 듣긴 했는데 쉽게 쓰라는 말은 저에게 해당사항이 없어서 통과했습니다.

      제가 글을 어렵게 쓰질 못해요. 가끔 어려운 단어 쓰지만 5분전에 어디서 주서들은 단어예요. 그래서 대부분 일상용어죠

  5. Favicon of http://bangdong.kr BlogIcon 방동 2010.06.10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5년 동안 하고 있지만, (티스토리는 3년이 다되어가는군요) 여전히 글 쓰는 데 서툴어서
    고민이기도 하고 열등감도 갖고 있었는데...
    왠지 이 책을 사서 정복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군요.

    오랜만에 책을 사러 서점에 들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learntofly.tistory.com BlogIcon 날틀꾼 2010.06.10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한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네요..
    뭔가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건 쉽지않은 것 같아요.

    주말에 월드컵 응원가기 전에 서점에 잠시 들러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withvelo.tistory.com BlogIcon 묵쓰 2010.06.11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는게 서툴러서 이젠 스트레스로 다가오다시피 했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더위 안먹게 조심하세요~^^

  8. Favicon of http://akirajr.tistory.com BlogIcon 아키라주니어 2010.06.12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명로진님의 새 책이 나왔던가요? 인디라이터로 유명한 그의 글은 참 실용적입니다. 그의 기획력은 참 발군의 솜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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