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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5.18을 축소시키는 서울시와 정부, 5.18도 정치행사인가?

by 썬도그 201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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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광주에 빨갱이들이 내려와서  폭도들이 들고 일어났다군요. 어린 마음에 매일 밤 기도했습니다.

전쟁나지 않게 해주세요. 간첩들 모두 잡아주세요~~

TV에서  광주폭동사건을 보고 들은 어린 저는 그게 빨갱이들의 소행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빨갱이들도 간첩도 아닌 선량한 시민들의 행동이었고 폭도도 아닌 민주화 항쟁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기까지 7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후 정권이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바뀐후에  5공청문회와 5.18청문회를 통해서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5.18 증언자들의 말에  놀랬습니다. 저게 사실이야? 그럼 간첩이랑 빨갱이는 뭐야.

어른 마음에 세상이 혼란스러웠죠. 정부도 뻥을 치는구나.   사기꾼 같은 놈들 그때부터 제 반골기질이 커진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은 5.18 광주사태라고 하지 않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고  영화로 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나라당 대표도 조문을 갈 정도로 광주민심도 예전보다는 누그러 들었죠. 예전에는 민정당 소속 의원이나  대통령 국무총리등 가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 발도 못붙이던 곳이 광주 망월동이었죠.

한나라당도 광주의 영령들에게 묵념을 하고 있고  잘 봉합이 되나 했습니다.
그러나  봉합이 잘되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 광주민주화운동은 한나라당에게 있어서는 지워버리고 싶은 모습인지  정권이 바뀐후 518 민주화운동 행사가 축소되고있습니다.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주년 단위로 큰 행사를 하는 관례와 어긋나게 올해는  기념행사 예산이 대폭삭감되었습니다.  거기에  문체관광부는  기념행사 예산 88억원을 13억으로 축소했죠.

이로써 30주년 화보집 발간이나  뮤지컬 전국 순회공연등 주요행사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참 대조되는게   한국전쟁 60주년 행사나  건국 60주년 행사는 오버스럽게 하면서 이런 행사는 대폭 축소하네요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광구 망월동 묘지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린것 입니까?


어제 서울광장을 가봤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518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 설치를 반대했습니다.   왜 반대하는 것 일까요? 조전혁의원 콘서트는 허용하면서  왜 518은 반대할까요? 518이 정치운동이었나요?




유명한 사진이죠. 공수부대가 곤봉으로 시민을 패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사진을 찍고 있네요.  아이들이 이런 어두운 한국의 과거들을 보고 배워야 할것 입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게 해야죠.  숨긴다고 되는일이 아닙니다.

외국인들도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정말 잘 생긴 대학생이죠. 배용준 닮았는데   이 서울대생 조성만은 분신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분신자살하는 대학생들 정말 많았어요.   시대의 울분을 참지못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학생들. 이런 학생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이 이 만큼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 입니다.



이곳은 너무나 끔찍한 사진이 있어서 천으로 가려놓았스니다. 또한 임산부나 노약자 관람을 삼가해 달라고 하네요
몇년전 518 민주화운동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무심결에 보다가 머리가 으깨진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 사진을 보고 한참을 멍하게 있어야 했습니다.
그게 현실인데 우리는 그걸 외면하고 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오늘 뉴스를 보니 유엔인권보고관을 국정원이 미행했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과테말라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의 인권수준이 아니 국격이 과테말라급인가요?  유엔관료를 미행하는  한국정부.  어떻게 된게 역사는 앞으로만 가는게 아닌 뒷걸음질도 치는것을 요즘 알게 되네요.

바로 들통날것을  무조건 거짓말하는 국정원의 모습.  이런 신뢰감 떨어지는 기관의 말을 어떻게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을까요?
진정성 없는 반성위에  못된 버릇이 또 피어나나 봅니다.

내일이 5.18입니다. 광주 망월동 묘지에 한나라당과 정부관계자 한명도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서 슬픈척 하지 말고 그냥  지금 하던 행동 그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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