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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구글의 텍스트큐브 서비스 중단. 이럴려고 인수했나?

by 썬도그 201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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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의 모태는 텍스트큐브죠. 정확하게  그 위치관계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티스토리가 텍스트큐브의 설치형 블로그 플랫폼을 이식시켜서  가입형으로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정확하게 아시는 분 지적해 주십시요)  이 티스토리가  다음에  팔렸구요.  
티스토리는  정말  쓰면 쓸수록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네이버블로그를 며칠 전 다시 써 본일이 있었는데 욕만 바가지로 하고  나왔습니다.

티스토리에 있는 기능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텍스트큐브는   작년에  구글에 인수되었고  구글에서는  파워블로거들을 유치하기 위해 정말 막강한 경품으로  꼬셨습니다. 저도 넘어갈 뻔 했다가 꾹 참았습니다. 이사비용도 만만치 핞고  2차도메인을 쓰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저로써는 큰 부담이었죠.   제 주소를 바꿔야 하는게 큰 문제였고 그 이유와 여러가지 이유로 남았습니다.

텍스트큐브는 티스토리와 유사한 기능들이 참 많습니다. 미흡한 부분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었죠.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그런데  구글의 느닷없는  발표가 나왔네요. 뭐 몇몇 분들은 방치하다 싶이한  텍스트큐브의 운명을 미리 예견한 분도 계시겠지만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공지사항이죠.  텍스트큐브의 그 다양한 기능을  블로거라는 구글이 서비스하는  블로그서비스로 옮긴다는 자체가 좀 말이 안됩니다.  카테고리도 없고  업로드 용량도 제한되고  기능은 젠장스러운  블로거.  

누가 옮길려고 할까요? 지금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탈출러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데이터 호환이 되는 티스토리가 그 피난처이죠.
텍스트큐브 난민들이  꾸역꾸역 티스토리라는  영토에 몸을 옮기고 있습니다.

구글은 블로거가 텍스트큐브로 인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흡한게 블로거 서비스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텍스트큐브 와 블로거 통합은 텍스트큐브의 기술력만 쏙 빼먹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은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만드는게 아닌  블로거서비스에  텍스트큐브의 좋은 기능 몇개를 넣는 모습은 먹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입니다.  이 분들에 대한 지원을 구글은  말하고 있지만  그게 귀에 들릴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텍스트큐브를 다른 회사에 넘겨서 서비스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지만 그러면 더 먹튀라는 소리를 듣겠죠

구글의 고질적인 문제는 소통입니다. 전세계를 소통하고 검색하는데는 잘하는  기업일지는 몰라도 소비자와 구글직원과의 소통은 정말  짜증스러울 정도로 느리고  건조하기만 합니다.

먼저 고객센터없는  구글은 이제  익숙해져서 그렇다고 쳐도 
무슨 질문을 하면 답변도 안해줍니까?

며칠전  애드센스로 부터 메일이 와서 질문을 했는데 답변도 없습니다.  

이번 텍스트큐브와 블로거 통합문제도 사전에  유저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그냥 일방적 통보죠.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구글코리아 직원들 혹시 미국 교포들인가 하구요? 정말 소통하기 힘들고  느리고 답답한 구글이 고객서비스
이러다 구글스럽다라는 말 까지 생기겠습니다.


구글 최근에 확 변했죠.  그런 UI변화만 변화시키지 말고  사업스타일 적어도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을 안다면  글로벌 스탠다드만 외치지 말고 한국식의 고객맞춤 서비스를 했으면 합니다.  글로벌스탠다드 주장하지만 정작 한국의 구글서비스는 다른나라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렇다면 로컬정책으로 고객센터 설치및 소통하는 모습좀 보였으면 합니다.   전형적인 테크기업의 모습이네요.  공학도의 느낌이 나는  구글, 이젠  인문학적인 접근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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