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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누더기가 된 세종시 원안. 서울공화국으론 성난 충청민심 달래수 없다.

by 썬도그 201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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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인지 세종대왕시인지 사실 전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전국토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입니다.
서울에 살지만  서울이란 도시의 헤게모니를 깨트리고  전국토가 고르게 발전 시키는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가뜩이나  서울인근에  인구의 절반이 사는  이 괴이한  나라 꼬라지가  참 거시기 하죠.

서울시민들은  세종시로  정부부처가 이전 하는것을 반대 하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지방이 발전해야  서울이 더 살기 좋아지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볼 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 폭설때  미어터지는  서울 지하철을 보면서 이렇게  서울에 몰려 살면  스트레스만 서로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동물들은  좁은 공간에  많은 개체수를 살게 되면 서로 물어 뜯어서  개체수를 줄입니다. 서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서로를 공격하는데 인간이라고 다를까요?

작년 말  충청도 팬션으로 놀러 갔을때  충청도  서산터미널에서 시외버스가 잠시 멈췄습니다. 그때 곳곳에 나부끼는  세종시 원안통과를 관철 시키겠다는  플랜카드를 보면서   세종시와 멀리 떨어진 서산시와 세종시가 무슨 연관이 있다고  여기까지  이런 플랜카드가 걸려있나 했죠.  그러나  안면도에서도  세종시 관련  플랜카드가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성난 충청도민들의 성난 민심이 장난이 아니구나를 느꼈습니다.


세종시는  서울에 있는  행정부처를 지방으로 이전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고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게 많은 요즘에  굳이 서울에 장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니다.   화상회의로도 할 수 있고  회의를 한다고 해도  과천청사에서 광화문 정부청사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 남짓 걸린다는데   세종시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20분 걸리는  상황에서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실질적인  거리감은  과천시나 세종시나 비슷한  현실에서  굳이  과천청사를 고집해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 멀더라도 충청도 발전을 위한다면  서울시민이지만 찬성합니다.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수정권 다르고 진보정권 다르면  어느 국민의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믿고  정책을 따를까요?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부때  여야 합의로 통과된 세종시 원안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행정도시가 아닌  기업도시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세종시는 이제 행정도시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야 하는데  무슨 도시로  불릴까요?   세종누더기도시?  세종 기업유치도시?

정부는  삼성등과 같은 대기업에  원가의 6분의 1정도만 받고 헐값에 세종시 땅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럼 모자르는 땅값은 누가 내야 할까요? 국민세금으로 내야 하는것일까요? 정부에서는 상업용지를 비싸게 팔아서  그 모자라는 돈을 매꾼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실제는렇게  세종시가 인기 있을것 같지 않습니다. 

작년에 가본 송도는  투자유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유령도시 같은 모습이었고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는 분양이 안되서  1년동안 건물을 놀리고 있습니다.  

공교로운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종시에 공장을 짓겠다는  회사가 삼성과 롯데인데요. 삼성은 얼마전  이건희 전 회장이 특별사면되었고 
롯데는  군공항 활주로까지 이동 하면서 까지  제2 롯데월드 건축 허가라는 특혜를 받은 기업이죠 이런 일용한 허가를 내준 분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죠. 은혜갚는 까치기업인가요?  대통령의 우뢰와 같은 은혜에 보은차원에서 기업이전을 하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이명박 정권 보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두고 꼭 자기 고집대로 우겨서  길을 만들어서 가고 있습니다.
이번 6월  지방선거때   세종시의 형질변경에 대한 심판을 받겠죠.

성난 충청도민들의 민심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듯 합니다.  또한 다른 지방도시들도 충청도에 기업들 유치시켜주었다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 되고 있구요.  서울대 학장출신의  먹물인  총리의 요즘 행동을 보고 있으면 경제학자인지  토목공사의 십장인지 모를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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