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서울에서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과 다르게 돈을 펑펑쓰는 곳이 있는데 바로 금천구청 공무원들 입니다. 요즘 연일 질타를 받고 있는 아방궁 같은 성남시청사는 연일 언론에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질타를 하고 있는데 이 모습에 간담이 서늘해 하고 있는 구가 금천구청입니다.
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보면 잘 보이는 이 금천구청은 토지비를 제외하고 건축비만 1180억이 들어 간 거대한 구청사입니다.
이 곳 위치도 문제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특목고를 짓기 위한 자리였는데 바로 옆에 있는 육군도하부대의 이전이 좀 늦추어지면서 특목고가 아닌 구청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구청사가 없어서 다른 건물에 세들어 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무리한 건축이지요
이런 과감한 행동에 금천구청은 지방청사 공사비 순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 합니다. 가난한 구가 청사는 전국 7위를 했네요.
이런 금천구의 행정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금천구에서 가장 큰 분수입니다. 한국은 분수공화국이라고 하죠. 광화문에도 서울광장에도 보라매에도 요즘 공원마다 이런 분수와 폭포는 많이 있습니다. 서대문구에도 큰 폭포가 하나 있더군요
네 분수에 딴지 걸고 싶지 않습니다. 보기 좋은 분수나 폭포로 인해 구민들이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면 옹호 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금천구 폭포분수는 위치가 참 가관입니다.
다음 로드맵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치가 참 절묘합니다. 저 앞을 지나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석수역과 금천구청역 중간에 있어서 유동인구가 적습니다. 그래서 이 폭포와 분수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운전자를 위한 폭포분수라는 말도 있습니다.
시흥대로 막히면 최고의 절경을 연출하니까요. 그러나 이 폭포분수 앞에서 이 폭포를 감상하는 시민들 없습니다. 지난 여름에 촬영한 동영상인데 한 20분 지켜 봤는데 단 두분이 폭포를 좀 보다가 바로 갈길을 가시더군요.
이 폭포에 225억이 들어갔습니다. 한해 금천구 예산의 10%를 쏟아 부은것이죠. 이런 행정 참 대단하죠.
이 금천구 225억짜리 초호화 폭포분수를 보시고 약 5분간 안양쪽으로 걸어가시면 또 하나의 졸속 행정의 표본이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좀 이상한것 못 느끼시나요?
건널목이 있는데 그 옆에 거대한 육교가 있습니다. 건널목과 육교가 붙어 있는 특이한 풍경 금천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덧붙임 : 몇몇 금천구민이 항의성 글을 올리는데요. 그 항의가 금천구 땅값 떨어질까 봐서 조바심에 의한 것인가요? 참고로 저도 금천구민입니다. 자기들 아파트값 지역이미지 훼손한다고 항의성 글을 올리는데요. 그런 글들이 금천구를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금천구는 2008년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재정자립도 41.8%로 15위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대로라면 금천구는 신청사 건립후 승승장구 나아가야 하는데 2009년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재정자립도 37.4%로 18위로 추락했습니다
이게 금천구가 발전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제 글이 금천구 이미지를 떨어트린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금천구 재정자립도가 왜 3계단이나 추락했는지 그 이유에 대한 진중한 물음을 스스로들에게 해보시죠. 저런 화려한 청사가 금천구 이미지 개선을 해주지 않고 잘 산다는 바로미터인 재정자립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또한 위의 자료들이 허위라고 하는데 아래 기사를 링크하니 그 기사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KBS뉴스 인공폭포·분수…치적 쌓기용?
경향신문 [특집]호화청사,‘국민의 눈’ 무서운 줄 모른다
YTN뉴스 [서울] 횡단보도 위 '40억원 육교'
뉴데일리 성남시 못지않은 '호화청사' 많다
경북문화신문 한심한 자치행정, 기초단체 호화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