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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소식/해외화제

녹색성장을 위해 카메라로 위장한 씨앗발사기

by 썬도그 200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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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카메라 처음 봤을때 스파이렌즈라고 해서  렌즈를 앞을 보고 있지만  반사경을 이용해 옆에 있는 사람을 찍는 카메라 인줄 알았습니다. 비슷하게 생겨서요.

 
그러나 이 카메라는 카메라가 아닙니다.
상상을 뛰어넘게도  씨앗발사기 입니다.  씨앗을 왜 발사 하냐구요? 
식물애호가 혹은  녹색성장 전도사라고 해야하나요?   도시의 짜투리 공간에 씨앗을 뿌려서  혹은 식물들을 심어 좀 더  녹색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이런 재미있는  도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vanessa harden 라는 분이  그런 분이죠
 

이 카메라 모양의  씨앗배출기는  위에 슈가글라스에 쌓인 작은 씨앗을 넣고  렌즈 앞부분으로  총알 처럼 발사 할수 있습니다. 각도 조정은 카메라 렌즈옆에 있는 조정기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의 짜투리공간 혹은  다른 건물 옥상위에 씨앗을 발사 합니다.  흙이 있으면 좋겠지만 식물들의 생명력은 가공할만해서  흙이 없어도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키우기도 합니다. 
 
가끔 보도블럭 사이로 자라는 잡초들을 보면서  운치있어서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지방소도시들은 관리 인력이 적어서 그런 잡초를 방치하는곳들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런 풍경이  더 좋아 보입니다.
 

사용법 참 간단하죠.  사실  서울에 있는 공원들을 보면  희망근로자분들이  관공서꽃이라고 하는  팬지같은 작고 예쁜꽃들  질서있게 또박또박 심잖아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연은 자연스럽게 자라야 자연인데  자연을  사람이 모내기 하듯  풀과 꽃과 나무를 심는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씨앗발사기가 많이 보급되어  여러가지 식물들이  랜덤하게 자라는 모습도  재미있을듯 하네요
 
도시에 식물을 심는 또 다른 비밀장비입니다.
 
이런게 진정한 녹색성장이 아닐까요?   한국에서는  환경파괴하면서 4대강에 인공보를 설치하면서 코펜하겐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외치는  이중적인 모습의  대통령보다는 이런 분이 진정한 녹색성장자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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