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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먼지만 쌓이고 있는 종로 관공서 자전거들

by 썬도그 200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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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이명박 정부는 자전거문화와 산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4대강변을 포장해서 자전거길로 만들어서 자전거로 전국을 다닐 수 있게 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로  전국을 유람(?)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끽해야 자전거동호회분들중에 휴가를 많이 뺄 수 있거나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이나 좋겠죠.  녹색성장을 국정의 기조로 삼고 있는 이명박정부의 모습에 발맞추자 하는지  많은 관공서들이 자전거들을  배치 하고 있습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도 공무원들에게 업무할때 쓰라고 자전거를 많이 배치했다고 하는데  그걸 타고 업무를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러겠어요. 불편하니까 그렇죠. 양복입고 자전거 타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탄다고 해도  여름이나 추운 겨울 특히 겨울에 자전거 타는 행동은 정말 추위와 바람과의 싸움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무원들의 자전거 이용율은 높지 않습니다. 그냥 한번도 안탄 자전거들이 녹만 잔뜩 슬어 가고 있죠

종로에 나갔다가 발견한  관공서뒤편으 자전거거치대 입니다. 이곳은 정통부 뒤쪽인데요.   과천정부청사와 비슷한 풍경이네요.
안장위에 소복히 쌓인 먼지 긜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지  녹이 슬어 가고 있습니다.   





몇대는 최근까지 사용한 흔적이 있던데  10대중 9대는 전혀 움직인 사요한 흔적이 없습니다.








한 자전거는 종로구에 보물보다 찾기 힘든 쓰레기통을 대신하고 있네요. 
저 자전거들을 보면서  그냥 일반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주민등록증 맡기고  무상혹은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 대여 사업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그렇다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거리도 별로 없긴 하지만 종로에는 볼거리가 많아서 도보로 다 돌아 볼려면 다리가 아픕니다. 
자전거 열풍은 저 청와대 위쪽에서만 부는건지  고위관리자의 행정과 일선말단의 행동은 영 딴판이네요.

어떤 정책을 정할때 계획없이 하지 말고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실용성 있는 정책좀 했으면 합니다.  자전거만 무상으로 보급해주면 공무원들이나 자전거타면서 공무를 볼것이라는 생각 자체도 이번에 다시한번 점검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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