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전거열풍입니다. 대통령이 전국 4대강 주변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는 소리도 했고 행자부 장관은 하천변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그 하천변 자전거를 이어서 자전거로 전국을 달릴수 있겠다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도 만들겠다는 소리 까지 했습니다.
삼천리 자전거 주가는 폭등을 했고 자전거 관련주는 테마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자전거열풍은 지자체에도 불어 닥쳤습니다.
전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 금천구청역 사이의 길은 자전거타기 아주 안좋은 길이였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없어서 차들의 빵빵거림을 들으면서 달려야 했죠. 금천구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전무한 지역이었습니다. 아 있긴 있네요. 안양천변 자전거도로가 있죠.
하지만 시내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달인가 느닷없이 그러나 기분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금천구청역에서 부터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자전거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어떻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나 했습니다. 기존 인도를 자전거도로로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차선을 다이어트 시켜서 인도폭을 넓히고 인도를 자전거전요도로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기존 인도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드는것이기에
산책로겸 자전거전용도로로 만드는줄 알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렇게 알고 산책및 조깅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앞에 조깅이나 워킹을 하는 분들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피해 갔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안양천변과 달리 산책로와 분리된곳이 아니기에 속도를 마구 낼수는 없죠. 그런데 어제
자전거 전용도로 사람은 보행을 삼가십시요.
응? 사람은 다니지 말라고? 아니 아무리 자전거 좋아하는 나이지만 저건 너무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독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 중간에 있는 이 푯말이 있는 곳은 자전거전용도로라면서 사람의 보행을 삼가하라는 말에 그럼 사람은 반대편 좁은 인도로만 다니라는 것인가 하는 왠지모를 폭력같은 말에 뜨악 했습니다.
이쯤되면 자전거 전성시대가 아닌 자전거 상위시대가 된것은 아닐까요?
요즘 시내에 가면 자전거도로라고 우후죽순격으로 표준화도 안된 자전거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곳은 인도에 한줄 쭉 긋고
어떤곳은 도로 끝쪽에 하얀색 줄을 긋고 자전거도로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로 많이 생기는 것은 좋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천천히 늘려 갔으면 합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죠. 그러나 이제는 사람보다 자전거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그렇지만 너무 급하게 하다간 체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