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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릎팍도사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이 나왔습니다.
제 롤모델이기도 한 분이죠. 저도 이 블로그 운영하면서 오지랖 넓기로 소문난 블로거입니다.
사진을 말했다가 문화비평 책서평 영화평 IT, 사회,해외화제등 종잡을수 없는 수많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싫어하는 분들은 저를 무척 싫어합니다.
또한 사진때문에 RSS구독했는데 사진에 대해서는 가문에 콩나듯 말하고
맨날 사회비판이나 하고 있다고 RSS구독을 취소하는 분들도 있을것 입니다.
그렇다고 사진에 관한 글을 쥐어짜서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정보가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 드리고 있스빈다.
각설하고
시골의사 박경철은 다빈치형 인간입니다. 그가 오늘 무릎팍도사에서 말했듯이
오지랖 넓은 분이죠. 의사, 증권전문가, 뉴하트 원작자, 컬럼가등 여러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입니다.
지금은 증권전문가로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증권방송에서도 방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책소개 프로그램에서 현란한 말솜씨를 뽐내기도 하죠. 이과 출신들이 대부분 말주변과 글주변이 없는것에 반해
박경철은 해박한 지식과 독서를 바탕으로 글도 참 맛깔스럽게 씁니다.
같은 글이라도 어쩜 뇌에 쏙쏙 들어가게 쓰는지 글을 읽을때마다 부럽게 보고 있습니다.
한문장 한문장이 필력이 느껴지고 지식의 깨알같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요즘 주식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요. 많은 돈은 아니고 아주 작은 십만원단위로 주식의 맛만 보고 있습니다.
작은 중소형주를 넣고 바닥인데 이제는 오르겠지 하고 넉놓고 있으면 파란꼬리달고 밑으로 달리는 모습에 얼굴이 붉은락 푸르락 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게 주식이구나 느끼게 되고 이런식으로 주식하다가 망하는 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식은 한방에 훅 하고 벌기도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훅하고 돈이 빠져 나갑니다.
이런 경험은 수많은 주식책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나만 따라해봐라 대박난다! 그러니까 니가 돈을 못버는거다. 마인드 콘트롤을 해라
대범해져라. 그러니까 니가 개미다! 그럴려면 정기예금들어서 연 4% 이자 받고 헤헤거려랴 식의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저 또한 기법책과 주식책을 읽으면서 이대로 하면 되겠구나 하면서 PER이나 수많은 주식에 관한 기사나 지표들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렇게 대충 한두달 준비하고 뛰어든 주식은 호락호락 하지가 않더군요.
혼자하긴 힘이들어 쪽집게라는 애널 방송및 글을 읽으면서 같이 따라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켜본 결과 이 애널들도 신이 아니기에 요즘같은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손해는 나지 않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애널말도 다 믿을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 집어든책이 박경철이 쓴 책 3권입니다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2 -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
부자경제학은 경제원리를 소설같이 부드러운 문체로 소개하는 책 입니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경제라는 동물에 대한 해부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주식 이야기는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1.2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 책 절반정도 읽고 있는데 이 책 처음에 나오는 말은 주식하지 말라고 써 있더군요.
오늘 무릎팍도사에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것은 좋지만 도박처럼 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맞는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식으로 단타매매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십배를 번 슈퍼개미도 나왔구요
그 슈퍼개미따라잡기 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러나 10명중 1명만 주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박경철은 책에서 주식을 이제 막 하는 분이라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주식에 관한 책이면서 이렇게 주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책이 어디있을까요? 누군가는 뭐하러 이런책을 썼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박경철은 책에서 조근조근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수많은 위험요소를 설명해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수하겠다면 말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니 하루에 수만원이 사라지는것을 보고 욹그락 붉으락 한 얼굴이 진정되더군요. 뭐 전문 주식매매자 분들이야 몇만원은 별거 아니지만 초보자이고 주식을 막 경험한지라 감정제어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네요.
지금은 약간의 손실만 입고 다 팔아버렸습니다. 다시 주식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했습니다. 수업료라고 생각해야죠.
박경철은 책에서 수많은 주식고수들의 매매기법 기술적기법들이 지금이야 90%넘는 승률이라고 하지만 주식시장은 계속 변하고 학습하기 때문에 어제의 기법들이 오늘의 시장을 정확하게 맞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식고수도 주식초보자도 주식시장에서 이길 확률은 50%라는 아주 비관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정작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애널과 증권회사와 정부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관적인 이야기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식에 관한 책들 대부분은 어서 어서 내 책 읽고 돈벌라고 하지 주식 하지 말라고 하는 책은 없습니다.
반토막난 펀드로 속상해하며 직접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시작하기전에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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