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은  붉은 물결이고  멋지게 미친 날들이었습니다.
그 붉은 함성이 가득한 6월의 함성은 연말까지 갔었고  한국에서 태어난것을  처음으로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당시 한국의  축구국가대표는  홈 어드벤테이지라는 이점도 있었지만  축구실력도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기는 뛰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약점을 감추고 다듬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한국팀을 맡은  히딩크는 한국팀의 체질을 변화시킵니다. 가장먼저 했던것이 체력훈련이었죠.  엄청난 체력훈련을 통해서 한국팀은 강철체력을 가진 팀으로 태어납니다.  

동네축구에서도  못하는 팀이  이길수 있는 방법은  빨빨거리면서 더 많이 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2002년 당시 한국팀은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수비를 해서 상대팀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었고  그 결과로  이탈리아, 스페인같은 팀을  이겼습니다.




이후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세계 4강까지 간 독이든 성배를 마신후   이탈리아도 이긴팀이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이란이나 이라크에 져도   저런  3류 국가팀에 지냐는 핀잔도 들었죠.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우리의 영원한 라이벌입니다.  단지  4강에 한번 올라갔다고  이란, 이라크, 일본이 우리팀보다 못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스펀지의 물이 마르듯 서서히  사라져 갔습니다.
청소년 대표팀이  20세이하 월드컵에 나갈때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카메론에 2대0으로 지는걸 보고나니 더 관심이 사라졌죠.

잠이 안와서 우연히 튼  새벽 1시경의 TV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청소년대표팀 축구경기가 있더군요.
그냥 깨지다 끝나겠지 하고  약간의 기대심과 함께  TV를 봤습니다.  독일이 2골만 넣으면 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독일과  비등한 경기를 하더군요.   뭐 1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경기내용만 보면 독일에 밀렸다고 아니 오히려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온 경기였습니다. 독일선수들이 지친표정을 짓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면서  뭔가 일을 낼려나 했습니다.
한국 청소년대표들은  한일 월드컵때처럼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공을 가진 공격수를 둘러싸고  압박을 하더군요.  

경기는  1대 1로 끝났지만  경기 2분 남았을때 한국 공격수 머리위로 지나가는 크로스한 공이  머리에 맞았다면 우리가 이긴경기였습니다.
이 독일경기를 보고 나니  이 한국팀  뭔가 일을 내겠다 했고   추석이 있던 새벽에  무리하면서 까지  미국과의 경기를 봤습니다.
결과는 다 아시겠지만 3 대 0으로 우리가 완벽하게 이겼습니다.

최근에 본 축구경기중 가장 완벽하게  완승이라는 단어를 쓸만한  경기였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가슴속에 생겼던 축구에 대한 불만의 응어리가 사라질 정도였습니다.

미국전은  정말  미국팀이 게임을 포기할 정도로 한국청소년 대표들이 철저하게 농락했습니다.  미국팀 공잡으면  압박수비로 뺏고  패스와 크로스는 한국팀이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정확하더군요.  흡사  2002년의 태극전사들이 부활한듯 합니다.

홍명보감독이  히딩크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어제 파라과이전은 보지 못했는데  기분좋게 또 이겼네요

83년도로 기억하는데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때  4강을 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 4강에 올라간 한국팀을 외국언론에서는 이렇게 불렸죠.   붉은 악마

박종환감독과 김종부, 신언호등의 이름은 아직도 가슴 벅찬이름이었습니다.  한국팀은 아쉽게 4강에 머물렀지만 그때의 한국축구는  많은 해외언론들의 극찬을 받았고    매너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이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겨우 이겼다면 제가 이렇게 기뻐하지 않았을텐데 완벽한 승리를 했다는게 가슴이 뛰네요
다음 4강전은  밤을세서라도 또 봐야 겠습니다.  

지더라도 멋진경기 해주었으면 하네요. 물론 이길것이라고 믿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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