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새 새이름도 바닥났어"
"새새 쫌~~"
"새새새 정 그렇게 나온다면"
이런 폴더 이름으로 나오죠. 이런 이스트에그를 보면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이 봇이나 컴퓨터가 아닌 사람임을 느끼게 되고 입가엔 웃음이 지어집니다.
선덕여왕 열풍입니다.
이번 추석때 친척들과 이야기 나눈것중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저는 선덕여왕이 너무 허구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별로다 라는 말을 했지만 대부분의 친척들은 그런거 감안해서 보면되고
이야기 자체로는 대장금 이후에 최고라는 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저도 스토리만 보면 긴박감과 웰메이드한 작품으로 보고 있고 매주 찾아봅니다.
그런데 이 선덕여왕은 대장금과 다르게 곳곳에서 뜻하지 않게 웃기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죽방이 고도와 나눈 대사중에 xx해봤어? 아님 말을 하지 말어라고 죽방이 대사를 하자
고도(개그맨 류담)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 라고 고개를 갸우뚱되자. 죽방은 처음 한말인데 라고 말하죠.
개그콘서트의 달인이라는 코너에서 활약중인 개그맨 류담의 모습과 드라마를 절묘하게 섞어놓았고 개콘의 달인을 아는 시청자는 깔깔되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김춘추와 미생과의 대화장면도 화제였죠.
김춘추와 미생이 술을 마신후에 음미하는 대사에서 KBS의 예능 프로그램인 스펀지에 나온 소몰리에의 멘트를 패러디했습니다.이미 뉴스로 기사화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선덕여왕 37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춘추가 그 귀하다는 삼한지세를 뜯어서 종이축구공을 만들어서 놀고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그 책때문에 스승과 겨루는데 누구는 그 삼한지세를 뜯어서 놀고 있으니 비담이 열이 있는대로 받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축구공으로 만든 삼한지세 한쪽에 보니 스마일마크가 보이네요.
응? 저 스마일 마크 만들어진게 최근인데 삼국시대때? 스마일?
그때 알았죠. 이 드라마 제작진들이 또 장난질(?)을 했다는 것을요. 그러나 눈에 거의 뜨이지 않아서 극의 흐림에 방해되는것은 아닙니다. 이걸 보면서 컴퓨터 프로그램만 이스트에그가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영화에서도 감독들이 다음작품의 이름을 주인공이 보는 만화책이나 책에 숨겨놓기도 하기도 한다고 하죠.
거기에 살짝살짝 숨은그림 찾기로 숨겨놓은 재미있는 코드도 있구요. 영화 클로버필드에서는 관객들이 그 숨은그림찾기에 혈안이 되서 영화 흥행에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선덕여왕은 그런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잠깐 미소짓게하는 이스트에그들이 있네요.
다음회부터는 더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또 어디에 숨겨놓았을까 찾는 재미도 있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