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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논문조작후 연구비 타낸 황우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경기도

by 썬도그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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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이가 들어서  한 평생을 돌아보면 꼭 기억날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황우석사태입니다. 2005년도 12월부터 1월까지 2년에걸친(?)  드라마같은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결국은 황우석팀의 패배로 끝이 납니다.  당시 언론간의 기싸움도 대단했고  광적인 네티즌들의 국수주의는  혀를 찰 정도 였습니다.

 극단적 애국주의인 쇼비니즘에 치가 떨리는 경험을 하고 지금은 애국주의나 민족주의만 보면 극도로 예민해져서 까칠한 글을 쏟아내는 이유도 다 그 황우석사태의 경험에서 유발된것 입니다.  당시 우리들 모습이 참 가관이었죠.  어머니들은 난자 기증한다고 하면서
진달래를 깔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황우석이라는 사람은 참 이상합니다.  학자가 아닌 무슨 보스처럼  언론플레이를 기가 막히게 잘하더군요.  병원에 누워있다 수염도 안깍고    농장에 가서  연구하는척하더니  결국은 조작으로 결론을 내렸죠.

한 무명씨가  고발한 내용으로  논문조작이 들통이 납니다.
학자의 생명은 신뢰성입니다. 그러나  학자의 생명인 신뢰성을 넘어서   조작을 가하는 모습,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마땅합니다.
국가에서 수백억원을 지원해 주었는데 그 돈으로  논문조작을 하다뇨. 

당시 경기도 지사인 손학규는  경기도에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짓는 중이었습니다.   경기도가 215억원에 국비 80억 원 등 총 295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6천400㎡ 규모의 연구센터를 준비했으나 황 박사의 논문조작 파문으로 2006년 5월 물거품이 됐습니다.

작년에 현대사옥을  지나가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시위를 하더군요.
자세히 봤더니 황우석을 지지하는 모임에서 나와 피켓시위를 하더군요. 이후에도 서울 곳곳에서 이 황우석을 지지하는 분들을 자주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논문조작이라고 밝혀져도  지지하는 힘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도 그 황우석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가요?
오늘 뉴스를 보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황우석 박사에게 다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에서  연구비 일절 주지 말라고  제재를 가한  국가적인  망신수준의 박사에게  국가 기관이 다시 지원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황우석박사는 논문조작뿐 아니라  여자제자의 난자를 체취하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모습은  얼마전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당한 사람들을 대사면한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하네요.
어련하겠습니까. 위장전입한 검찰청장에다가  아들을 위장취업시킨 대통령도 있는데요.

죄가 있으면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루어야 법치주의 국가 아닌가요?
이 법치주의는 이명박정권의 기조인데요.  가만히 보면  힘있는 사람에게는 너무 관대 한듯 합니다. 

경기도가 황우석건물 지을려다가  망해버린거 버리기 아까워서 다시 황우석박사를 부른것일까요?  
어쨌거나 경기도 황우석박사에게 낚이고 다시 부르는 모습은 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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