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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구글어스 현충원에 일본땅 표기, 정부가 나설일 아니다.

by 썬도그 200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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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 화면에  한일 양국 네티즌간의 감정싸움이 일어날만한 기사가 떴군요.

구글어스, 현충원에 `독도 일본땅' 표기

이 기사만 보면 구글어스의 실수로 읽혀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의 해프닝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립현충원을 구글어스로 보면 파란 점들이 보입니다. 그 점들중 하나를 보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표시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파란점은  구글어스와 협업관계에 있는 파노라미오 사진임을 알수 있습니다.



파란점을 클릭하면 독도사진이 나옵니다.  이 사진은 파노라미오 사진으로  구글어스에 내가 찍은 지역사진을 올릴수 있는  파노라미오 서비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저도 신기해서  2년전에 서울의 청계천과  삼청동, 가회동 사진을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이 구글어스를 보고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이 찍은 지역정보 사진을 누구나 올릴수 있습니다. 
즉 아무나 올릴수 있다는 것이죠.
아마 한국을 미워하는 일본 네티즌이 고의적으로 올린듯 합니다.  뭐 한국을 싫어하는 한국사람일수도 있구요.
누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사진은 한국정부가 구글에 전화해서 지울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항의할 것도 아닙니다.
이런 어뷰징 사진들을 가끔 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진은  다른 네티즌들이  불쾌하거나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고 신고를 하면
파노라미오가  요청을 받아들여서 지워줍니다.  저도  엉둥한 산꼭대기에  남대문 사진 올렸다가  다른 네티즌의 항의 메일을 받고
삭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케시마라는 아이디로 올린 분의 어뷰징인데  아래의 주소로 가면 볼수 있습니다.
http://www.panoramio.com/user/429849

이 다케시마라는 네티즌은 온통 독도사진만 엉뚱한데 올렸군요
위의 주소로 들어가서 사진 하나를 클릭하면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사진에 대한 코멘트를 할수도 있고  이 사진에 문제가 있으면 부적절하거나 불쾌 라는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저도 몇개 눌렀습니다.



누르면 이런 메세지가 나오고 이 의견을 파노라미오측에서  받아들여서 삭제할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것을  이성적 판단 대신에 흥분해서 한국정부가 나선다느니 구글에 실망했다느니 하는 모습은  감정적인 대응밖에 안됩니다.   사실 구글이 몇번  실책을 하긴 했었습니다. 영토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은데 부정확한 영토선을 그려 넣기도 했구요


그러나 무조건 구글을 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사를 보면 한 네티즌의 흥분의 글을  그대로 받아적고만 있습니다. 기자라면  이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추적해서 해결책을 적어놓아야 하는데  그냥  받아적기만 했습니다. 기자의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또한 이런  질 떨어지는 기사를  다음 메인에 노출시킨 다음도 문제네요  이런 기사 띄우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광분한 한국의 네티즌 자경단들이  도쿄여기저기 특히  야스쿠니 신사나  일본왕이 살고 있는 성에  태극기 사진을 꽂을까 겁나네요.

연합신문 기자가  기자답게 행동했다면 다음이  좀더 세심했다면 이런 기사가 메인에 뜨지 않았겠죠.
감정적인 네티즌과 한일 감정을 먹이감이라고 생각한  기자같지 않은 기자와   양국간의 감정을 이용한 트래픽장사를 하는 다음의 합작품이네요

좀 이성적으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이러 감정싸움은  정신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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