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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미국의 한국전 휴전일인 7월 27일 조기게양을 본받자

by 썬도그 200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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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이런 말 하기도 이젠 지겹도 지겨운 이야기 또 하나 하자면  한국은 종전국가가 아닌 휴전국가입니다.
아직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한국전쟁이 몇년도에 일어났는지 모르는 중고등학생이 많다고 하네요.

한국전은 미군이 없었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습니다. 
미군들의 희생들이 지금의 한국을 있게했죠.  한국전쟁을 다룬  책  콜디스트 윈터라는 책에 보면  한국이 세상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배치 받은  미군들이 많았죠.

이억만리 한반도에서 죽어간 미군들,  그들은 한국을 돕는다는 것 보다는 공산주의의 남하를 막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  뭐 이유가 어떻든 그게 주이건 부이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뭐 큰 그림으로 보자면  미국의 안이한 행동이 북한의 오판을 불러일으킨것도 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응 어떤 전쟁이었을까요?
한마디로  잊혀진 전쟁이었습니다.  유럽과 태평양에서의 자유주의 국가의 대표국가로써  독일군과 일본군을 막아낸 2차대전은  미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은 전쟁이었고  여자들도 군수공장에서 자신의 오빠나 남편 그리고 동생들을 대신해서 전투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부터 5년뒤에  동북아시아 변방국가에서 터진 한국전쟁은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없다보니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라이프지 같은 포토잡지사들이  한국전쟁사진을 본국으로 송고했지만 2차대전 전쟁사진에 물린것도 있고   왜 싸우는지도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아서  한국전쟁은 미국인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이었습니다.

책 콜디스트윈터에서 보면 참전용사들의 경험담들이 담겨 있는데  한국전쟁후에 집에가서  가족들이 전쟁이야기를 꺼내면 무관심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서 전쟁영웅 대접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전 참전용사끼리 뭉치지도 않았구요.  

그러나 다행인것은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으로 전세계에 알려지고 나서  한국정부가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고  한국의 변화에 놀라워하면서  참전용사 커뮤니티가 생겼다고 합니다


미국이 이런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큰 이정표를 하나 만들었네요
미 의회가 최근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4일 포고문을 통해 27일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하고 미국에서 조기를 다는 기념일로 만들었습니다

개별 전쟁을 기념하는 기념일을 만드는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메모리얼데이라고  1년에 한번 순국선열을 기념하지만 이렇게 따로 기념일을 만드는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고대출신의 한국의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장은  이번달 초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재고를 위해 외국인들이 오면 판문점 방문같은  분단국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모습을 질타하면서   그런 관광자원은  없애버려야 한다고  성토하더군요.  국가이미지를 위해서라면  분단도  외면하고 숨겨두자라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국가이미지를 위해서라면 한국전쟁기념비와 현충원을 없애자고 하는게 낫지

한국의 우익도 못한 일을 미국이 하네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좀 부끄럽네요. 우린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6.25일도  설렁설렁지나가고  휴전일도 설렁설렁,  왜 한국전쟁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길고긴 3년간의 전쟁이 끝난 휴전일이네요. 이 휴전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죽었는지 우리는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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