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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험들 다 들 있을것입니다. 밤늦게 혹은 친구차를 얻어타고 약속장소나 집까지 바래다 줄때가 있죠. 저도 이 인간배송업을 좀 해봤는데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집앞까지 술취한 친구를 내려다 주면 친구는 고맙다고 하지만 그 친구 내려놓고 집으로 갈 생각하면 까마득 합니다.
반대로 친구차를 타고 집까지 배송을 당해봤는데 친구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이 들죠. 그럴때면 내리면서 택시비라면서 돈 만원을 슬쩍 던져놓고 내리면 친구는 따라 내리면서 돈을 다시 돌려줍니다. 그런 실랑이가 있으면 우애가 더 쌓이더군요. 그런데 사람맘이 간사한지 돈을 데스보드 위에 올려 놓고 내리면 그냥 넙죽 받는 친구가 왠지 섭섭한 이 느낌. ㅎㅎ 그게 전혀 잘못된것이 아닌데 짧은순간 섭섭함이 스칩니다. 다 제가 간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이런 문화 담대한 문화는 사람 기분을 참 좋게 합니다. 더치페이가 한국문화에는 잘 맞지 않죠.
더치페이 하면서도 왠지 야속하고 그렇잖아요. 말이라도 내가 낼께 내가 낼께 ~~ 하는 한국적인 계산풍경이 정겹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의 약점은 낸 사람만 낸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이런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 못합니다. 친구와 만나도 각자 먹은것을 각자가 계산합니다.
서양식이죠. 일본인들도 친구차를 타고 갈때가 있는데 택시비를 줘야 하는데 정확하게 얼마 줘야 하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대충 거리를 계산하고 택시비 비슷하게 주죠. 안주는 사람도 있지만요.
이 가짜 택시미터기는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입니다. 친구차를 얻어타면 메타를 꺽어서 택시비가 올라갑니다.
도쿄 택시미터계산법을 따른 이 메터기를 가지고 있다가 내릴때 요금을 보고 친구에게 돈을 주면 됩니다.
좀 정내미 떨어지는 제품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제품이기도 하네요. 한국에서는 절대 안팔리겠지만 일본같이 계산이 철저한 사회에서는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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