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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믿고 싶은것만 확대해서 믿는 편향확증

by 썬도그 200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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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저도 편향확증이 많은 편입니다.
편향확증이란  믿고 싶은것만 믿고  같은 값의 불리한 진실, 유리한 진실이 있다면  유리한 진실에 가중치를 더 두고 불리한 진실은 애써서 외면하고 무시하는 모습이 편향확증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런 모습을 자기합리화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회사나 학교에 지각해도  난 지각할수 밖에 없었다는 항변을 할때 지각에 작은 역활을 한 것을 크게 떠벌려서 그게 주된 원인인양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상사는  한두번은 속겠지만 계속 그러면  상사만의 편향확증으로 쟨 원래  변명이 많다고 편견을 가지고 편향확증을 합니다.

사회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는  확증적인 정보에 자니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것은 인식론적으로 불리한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편향확증이라고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세상의 진리가 A라고 할때 그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그 진리를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재해석해서
A-a라는 진리를 만들고  또는  A-b라는 진리를 만듭니다. 둘다  같은 이야기같지만  서로 같은 진리를 놓고 말하다가 보면 다른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말할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100분토론같은 토론프로그램은 이런  편향확증의 진상극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연신 내뱉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리를  증폭하고 확대 해석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호들갑이라고 그 말을 무시하면서 자신만의 또 다른 편향확증을 합니다

우리네 언론들이  가장 편향확증에 쩌든 모습입니다.
경향과 한겨레가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담는다고 하지만  이들도 편향확증이 심한 매체입니다.  제 편향확증으로는  조중동이 더 심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더 진실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세상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달리 해석되기에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수많은 과학적 가설들은 편향확증의 산물입니다.
공룡의 대멸종을 80년대서는  소행성충돌, 포유류의 출현,  빙하기, 화산폭발, 지구 자전축변화등 다양한 가설을  선보였다가   멕시크만 앞에 거대한 크레이터를 발견하고서는  소행성충돌이  가설을 넘어 정설로 굳혀지는듯 했으나 최근에는 또 다른 가설이 제시되면서  다시 혼란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편향확증과 편향확증의 대결,  어쩌면 이런 대결이 진실에 좀 더 가까워지는 모습일것입니다.

한국의 이념전쟁을 보고 있으면  중도는 없고 내편, 니편 가르기 대회같습니다.  저는 중도에 설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 실용을 다시 외쳤지만   한국에서 중도란 회색분자라는  이름으로 도매급으로  욕 먹는게 현실입니다.


진보도 보수도  둘다 편향확증병에 걸려서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싸울듯 하네요. 오늘 밤  진중권과  전원책이 MBC프로그램에서 토론한다고 하는데  둘다 편향확증의  상태에서 토론을 할듯 합니다.  결론은 절대 나지 않죠. 뭐 토론이 결론을 목표로 하는것은 아니지만  건설적인  이야기는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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