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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디지털 쇄국정책의 피해보는 한국 소비자

by 썬도그 200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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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폰을 쓰고 있습니다. 참 좋은 폰이죠.  사진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입니다. 화질은 좋지 않지만 급할때는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이 뷰티폰은 카메라기능이 발달한 카메라폰인데 MP3플레이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히려 MP3플레이어보다 사운드가 좋더군요.   그런데 저는 라디오를 자주 들어서 라디오 기능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참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 뷰티폰이 해외에서 판매하는 폰에서는 라디오기능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스테레오 라디오 기능이 있습니다. MP3 잘 듣지 않는데 이 기능보다 라디오기능을 넣었으면 했는데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왜 같은가격 아니 해외보다 더 비싼 돈 주고 사는(뭐 보조금하고 번호이동하면 거의 공짜지만) 휴대폰이 외국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일명 스펙다운된 상태로 들어오는지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게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통사들 때문이라는군요. 제조사들은  해외와 국내 스펙을 달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이 핸드폰들이 이통사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되므로  이통사의 요구에 따라서  스펙다운을 시킨후 내놓는다고 하더군요.  라디오기능을 빼달라고 한것은  KTF와  SKT, LGT의 요구때문입니다.

이 뷰티폰 하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폰도 국내 출시가 안되는 이유가 이통사들이 아이폰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이 인기를 끌수 있었던것은  무선인터넷을  쓸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무선인터넷으로  눈먼 AP만 있으면 길거리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서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SKYPE같은 것을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문자나  전화까지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이통사들은 이런 기능을 싫어합니다.  왜냐면 돈을 벌수 없기 때문이죠.
휴대폰으로 인터넷 해보셨나요?  돈 엄청나옵니다.  저는 엄두가 안나서  휴대폰 버튼을 잘못 눌러서 무선인터넷에 연결한다는 화면만 나와도 가슴이 털컹합니다.  엄청난 데이터전송료가 무섭기 때문이죠.  뭐 이통사에서는  정액데이터요금제를 꼼수로 내놓았지만  그렇게 까지 인터넷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무선인터넷 기능이 있는 한국에서 발매된 휴대폰은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모두 이통사들의 데이터요금으로 장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한국의 IT강국이라는 실상의 실제모습입니다.  이런 디지털쇄국주의덕분에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는 싸고 좋은  아이폰을 우리는 사용하지못하고 있습니다.

한 외국블로거가 본 한국에 아이폰 출시 안되는 이유

라는 글에 보면  이 디지털쇄국주의는 외국에서 산 휴대폰 차별대우까지 합니다.  국내 이통사들은  해외로밍이 된다고 자랑자랑 하지만 정작 해외에서산  휴대폰은 국내에서 로밍이 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은 마치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거들이 다른 싸이트에서 퍼온자료를 네이버꺼라고  우기고  닫아버리는  네이버왕국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국의 이통사들은  매년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담합아닌 담함을 하고 있는 모습도 있고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기는 모습도 있습니다.


왜 우리는  다른나라보다  비싼 윈도우를 사용하며  300달러의 넷북이 한국만 오면 환률보다 20만원이 더 비싼  70만원대에 팔리는지 따져봐야 할것입니다. 해외나 국내 IT기업들이 한국의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기는것일까요?  소비자들이 비싸도 군말없이 사용해서 그럴까요?  왜 우리는  이렇게  경제규모에 비해  다른나라에 비해 비싸게 IT제품들을 사서 써야 하나요.   IT강국이라는  자아도취에서 이제는 좀 깨어났으면 합니다.  언론들도   말끝마다 한류다, IT강국이다. 이런 소리좀 안했으면 합니다.  IT소비강국이 정확한 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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