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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지루하고 보기 불편했던 영화 박쥐

by 썬도그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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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과 송강호의 성기노출은 맨뒤에 거론하겠습니다.



3번에서 4번정도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 드리죠.



지루한  초반부 이야기

영화 박쥐의 초반부는  신부가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엠마누엘 바이러스라는 괴 바이러스로 주변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모습을  신부 상현은 괴로워합니다.
이 괴바이러스라는게  이상하게 백인과 황인종만 걸리며 독신남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부들이 많이 걸리게 되고  상현이 그 괴바이러스 연구에 몸을 봉헌합니다.  그러나  다른 피를 수혈받고  되살아나는데  엠마뉴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바이러스가 있으니 그게 바로 벰파이어피입니다.  신부 상현이 뱀파이어를  되는 과정은 그런대로 설득력있고 괜찮습니다.

이후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갈등과정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친구인 강우(신하균분)의 아내인 태주(김옥빈분)을 보고 욕정을 느낍니다.  그러나  태주는  그런 욕정을  학대하지 말라고 신부 상현에게 다그칩니다.   자신에게는 신부가 아닌 어렸을 때부터 흠모했던 오빠라구요.  영화는  이후 애로영화로  바뀝니다.


첫 배드씬을 보는데  정말 길게 찍더군요. 배드씬이 얼마나 긴지 시계를 들여다 볼정도였습니다. 여기서 길다는것은  배드씬자체도 길지만 롱테이크로 찍더군요. 한 1분이상?  그 배드씬을 보면서 딴생각이 나더군요. 저기서 NG내면  첨부터 다시 찍는데 두 배우 고생많았겠다 하구요.  영화는  이후  파멸의 길을 걷는  신부와 그 파멸을 이끄는 여자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영화 예고편에 나온 500원 동전찢기, 옥상 날아다니기 같은  모습은 영화에서 극히 일부만 나옵니다. 이 영화가 허리우드 뱀파이어 영화같이 불노불사한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영화는 이후 지루하게 전개됩니다.   그 지루함은  신부 상현이라는 캐릭터의 우유부단함에 있습니다. 송강호가 연기는 잘하는데  상현이라는 신부가 분명  신부로써의  책임감과 하나님에 대한 배신과  뱀파이어로써의  운명사이서 갈등하는데  이 모습이 잘 들어나지 않고 코믹하게 그려지기까지 하더군요.

영화에서  또 한명의 신부가 나옵니다.  상현의 아버지 같은 신부가 나오는데 시각장애인입니다.  이 신부님도 땡중같은  속세에 많이 물든  노신부지요. 이 신부는 상현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줘야 하는데  자기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합니다.
영화는  후반부가 재미있습니다. 상황전개도 빠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갑니다.


뱀파이어 다큐멘터리 같았던  뱀파이어 묘사

영화에서는 두명의 뱀파이어가 나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 있으니 거론은 안하겠지만  뱀파이어의 생활을  아주 현장다큐를 찍듯 그려냅니다. 워낙 뱀파이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찾아보지 않지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처럼 섹시하고 카리스마적인 뱀파이어 영화는 좋아합니다.  역대 뱀파이어 영화들을 뒤적여 보면 대부분  강력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한 카리스마 액션과 함께
햇빛을 보면  몸이 타는 숙명과도 같은  아킬레스 건을  보여주는모습이 대부분입니다.   뭐 흡혈형사 나도열같은 코믹영화도 있지만요.  그런나 이 영화   진짜 뱀파이어가 세상에 있다면(있을수도 있겠죠!!)  저렇게 살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리얼하게 뱀파이어의  삶을 그립니다.  보통의 뱀파이어 영화들이 피가 고프면   깔끔하게 마셔주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영화 박쥐는 마치 밥을 먹듯

며칠 굶은 사람이 개걸스럽게 피를 먹듯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꼭 저렇게 까지 묘사하지 않아도 느낌이 전달될텐데 할정도로 극명하고  극악스럽게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결국은 몇몇 관객은  보다가 역겨웠는지 나가시더군요.
뭐 오바이트 쏠릴정도는 아니지만 화면만 응시하기에는  역한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곳곳에 묻어 나옵니다.  
특히  깔끔한 동화풍 영화들만 봐온 분들은  비위가 좀 좋지 않기는 할것입니다.   이 뱀파이어 삶에 대한 정밀묘사가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영화 중반쯤  시계를 봤습니다.  1시간 30
분 지났네~~ 휴우 2시간 20분짜리라던데 라는 걱정의 말이 나오더군요



억지로 껴다 맞춘 듯한 이야기

 복수는 나의것이라는 영화에서는  착한유괴라고 믿고 한 청각장애인 류가 실수로 납치한 아이를 죽게하자  아버지인 송강호가  아주 잔인하게  복수를 합니다.   또한 그의 최고작품인 올드보이에서는 세치혀의 실수로 잘못놀린 혀 떄문에 한 여자가 죽고 똑같이 복수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복수의 프레임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박찬욱감독이 이번에는 복수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뱀파이어가 된 신부 이야기입니다.
신부는 뱀파이어를 처단할수 있는 빛의 아이콘인데 신부가 악의 아이콘인 뱀파이어가 됏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을 그린 영화는  제 기억으로는 거의 못봤습니다.  이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박찬욱감독이 할려는 메세지를 찾을려고 노력했느나 제 내공이 부족한지 뭔 말을 할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신부와 뱀파이어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는 하는데  극단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신부라는 신분을 아예 버리고  막살더군요. 그리고 하나의 눈이 그를 다시 신부로 돌아가게 합니다. 신부의 악행을 목격한 사람이 있구 그 목격은 마치 세상 모든곳을 비춰볼수 있는 CCTV같은 존재로 비추어집니다. 그냥 그 CCTV를 파괴하면 되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신부로써 사람으로써의 양심이남아 있다는 것이죠. (CCTV는 은유적인 비유입니다)
 결말은 부드러운 엔딩이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어설픕니다.  영화가 코믹으로 흐르기도 했다가(코믹대
사가 가끔 나와 빵빵터트려줍니다)  뱀파이어영화로 흐르다가
과도한 애정씬(?)에서는 에로영화로 보이다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올드보이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혹평을 하는 것도 다른감독에 비하면 낫긴합니다.  하지만  올드보이 박찬욱과 비교하면  졸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많은 탓도 있겠죠.






배우 김옥빈의  재발견

김옥빈 한때 욕을 드링크제 처럼 마실때가 있었습니다. 모 연예프로그램에서  된장녀 발언을 했다고  몰매를 맞앗습니다. 이후 어디서도 보기 힘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저는 송강호보다 김옥빈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  그나마의 색깔도 찾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팜므파탈의 여자로 나오는데  완벽한 연기라고 할수 없지만 수준급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광기와  선한 이미지 모두를 보여준  김옥빈.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잘한것은  김옥빈을  캐스팅 한것입니다. 


송강호 성기노출?

성기노출이 전반부에 나올지 알았는데 후반부에 나옵니다.
사람들이 다 알고 봤는지 기대까지 하더군요. 나온다 나온다 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그리고  성기노출~~    관객들중 상당수가 헉~~
영화에서 성기노출 장면이 중요하냐 중요하지 않냐라고 논란이 일면서 이 박쥐라는 영화의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성기가 나오건 안나오건  별 의미없었다고 봅니다.  나와도 좋고 안나와도 좋고  감독입장에서 큰 임팩트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큰 따움표 처리를 하고 싶었다고 느껴질뿐    관객들은 그 의미보다는 성기에 집중하더군요.
성기요?  성기노출한 영화들 몇개 봤지만  그중 가장 부시시하게 나왔습니다.   뭐 하여튼  이 영화  작품성 논란보다 성기논란이 된것같아 안타깝네요.  


총평 

 박쥐라는 영화 보기 좀 불편한 영화입니다.  적나라한 묘사도 그렇고 내용도 지루해서 엉덩이가 들석거립니다.
박찬욱감독 영화라는 이름만으로 , 칸에 진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보신다면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박찬욱감독의 영화를 꿰차고 연구한 분이라면 박찬욱감독의 메세지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평이한 관객들  영화를  심심풀이 땅콩처럼  유희의 목저으로 본다면 이 영화 별 느낌이 없습니다.  관객반응도 썩 좋지 않았구요.  그래도 박찬욱 감독영환데  봐야지 하는 분들에게는  말리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감독이 연출했다면  그런대로 괜찮다~~ 라고 할수 있지만  박찬욱이라는  이름을  생각하고 기대치를 한껏 올리시고 보시면 좀 실망스러우실것입니다.

지금 예매1위던데요.
이 흥행가도가  2주이상 가기 힘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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