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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상에서 태어나 수많은 스포츠를 접해봤지만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는 농구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도 야구도 재미있지만 이 두 스포츠는 일단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축구는 그 광활한 운동장을 다 뛰어 다닐려면
한팀에 적어도 7명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축구 한게임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야구는 더 하기 힘들죠.
인원수도 인원수지만 제대로 할려면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다 갖추기가 힘들죠.
대신 테니스공가지고 하는 테니스공 야구로 대신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농구는 다릅니다. 농구는 농구공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인원은 2명이상이면 됩니다. 1대 1로 해도 되고
2대2, 3대3으로 해도 됩니다. 인원이 적으면 반코트라고 하여 한쪽 코트만 사용하면 되구요.
운동량도 대단하고 슛들어갈때의 쾌감은 정말 오싹 할 정도로 짜릿합니다.
저는 외삼촌에게 농구를 배웠습니다. 외삼촌이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국민학생인 저를 항상 근처 중학교로 끌고 갔었습니다.
그 80년대 중반만해도 학교에 제대로된 농구골대가 많지 않아서 한 1키로를 걸어서 가야 하는 괴로움이 있었죠.
공도 고무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동네 친구와 동생들과 매일 한게임 이상씩 했었구요.
80년대 중후반 당시 농구는 겨울스포츠로 인기는 있었지만 야구나 축구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인기스포츠 조사하면 야구,축구였구요. 농구는 만연 3위자리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의 경기는 정말 지금생각해도 대단햇어요.
이충희와 김현준으로 대표되는 슛쟁이 대결도 재미있었구요
저는 삼성전자 팬이였는데 이충희의 뒤로 점프하면서 하는 페이더웨이 슛을 할때면 경기장에 내려가서 확 밀어버리고 싶더군요.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특이한 뱅크슛을 날렸던 뱅크슛(백보드 맞고 넣는 슛)의 대가였던 김현준도 대단했었어요.
지금 알앗는데 김현준씨 사망햇네요. 아~~
80년대 중후반 이 김현준과 이충희 대결만으로도 한국의 겨울은 후끈거렸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신예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중앙대라는 신성들이 등장하죠. 강동희, 허재, 김유택트리오을 앞세운 중앙대는 현대와 삼성을 물리치는 놀라움을 펼쳐내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실업팀인 현대, 삼성과 연세대,고려대, 중앙대가 5파전을 펼쳤고 강동희,허재,김유택이 모두 실업팀 기아로
옮긴이후 실업팀은 현대, 삼성, 기아 3강구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대학팀은 고려대, 연세대 2강구도로 가구요.
이 다섯팀이 펼치는 겨울의 농구대단치는 최고의 인기리그였습니다. 다만 그보다 프로야구가 더 인기가 많았지만요
만연 3위인 농구가 멋쟁이 농구스타들에 의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더니 프로화를 타진했던것이 90년대 초였던걸로 기억됩니다.하지만 인기는 있지만 검증이 안된 인기라서 주저주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초대형 인기만화가 국내에 상륙합니다. 바로 슬럼덩크였습니다.
이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소개된후 농구에 관심없었던 사람들까지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90년대초 당시 농구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동네와 학교에 있는 농구골대는 농구공이 보통 3개 이상씩 던져지고 있었습니다. 반코트를 하는 팀이 3팀씩 한적도 있었어요. 농구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동네마다 농구골대 만들어 주는 사람에게 대선,총선시 투표할것라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지금이야 노는 농구골대가 한둘이 아니지만 당시는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슬램덩크의 인기가 있기 이전에 한국에 농구열풍을 일으킨 해외스타가 한명 있었습니다.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던 마이클조던이죠. 마이클 조던은 정말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술병때문에 학교를 제까고 우연히 AFKN을 보다 하늘을 나는 농구선수를 보게 되었구 그게 마이클 조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수업을 빼먹고 본 그 경기는 시카고불스가 이후 우승 3연패를 시작하던 92년도 경기 결승전이었습니다.
마이클조던의 놀라운 체공력과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지금은 루브론 제임스가 조던보다 더 잘하는것 같기도 한데
조던은 결정적일때 정말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설문조사가 있었죠. 외계인이 침공해서 외계인과 농구시합을 하게 되었고 농구시합에서 지면 지구가 외계인 손에 넘어가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 종료 10초 남겨놓고 2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슛을 쏘게 할거냐는 다소 유치한 설문조사에 앞도적 1위가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조던은 득점머신이지만 결정적일때 팀을 구원해내는 슈퍼스타였습니다. 실제로 그가 쏜 버저비터로 이긴 경기도 많으니까요.
이 슬램덩크와 마이클조던이 몰고온 NBA 열풍은 거리 패션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당시 농구복패션이 유행이었고 학생들 기본 신발 아이템은 농구화였습니다. 농구를 하던 안하던 농구화는 20대의 패션아이콘이었죠. 지금 20대나 10대분들중에 농구화 신고 다니는 분 거의 못봤어요.
이런 농구열풍을 한층 더 증폭시킨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93년도에 방영한 마지막 승부입니다.
손지창, 장동건, 박철, 이상아, 심은하, 신은경이라는 당시 청춘스타들을 대거 투입해서 만든 이 드라마는 초대박을 터트립니다.
특히 심은하와 장동건은 이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됩니다. 장동건이 이전에는 얼굴만 잘생긴 그저그런 스타였지만 이 드라마로 한층 더 인기를 얻게 되었고 심은하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신데렐라가 됩니다. 그러나 저는 아쉽게도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후반전을 못보고 입대의 쓰라림을 곱씹어야 했습니다.
그 90년대초 최고의 인기스포츠였던 농구가 몰고온 풍경들을 되새겨 보니 추억의 장면들이 많네요. 스포츠롤백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롤백안에 농구공 넣고 다니던 모습, 농구화를 신고서 코트를 누비던 모습. 이런 90년대 초의 NBA열풍과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가 키워놓은 농구의 인기가 없었다면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은 몇년 더 늦춰졌을지도 모릅니다. 야구나 축구와 다르게 농구경기 관람이 즐거운 이유는 관중석과 경기장이 가까워서 바로 앞에서 농구경기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공중에 포물선을 그리는 그 농구공의 궤적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어떤 스포츠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요? 지금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져서 하향 평준화가 된것 같기도 하구요.
축구도 야구도 재미있지만 이 두 스포츠는 일단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축구는 그 광활한 운동장을 다 뛰어 다닐려면
한팀에 적어도 7명 이상은 있어야 하는데 축구 한게임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야구는 더 하기 힘들죠.
인원수도 인원수지만 제대로 할려면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다 갖추기가 힘들죠.
대신 테니스공가지고 하는 테니스공 야구로 대신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농구는 다릅니다. 농구는 농구공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인원은 2명이상이면 됩니다. 1대 1로 해도 되고
2대2, 3대3으로 해도 됩니다. 인원이 적으면 반코트라고 하여 한쪽 코트만 사용하면 되구요.
운동량도 대단하고 슛들어갈때의 쾌감은 정말 오싹 할 정도로 짜릿합니다.
저는 외삼촌에게 농구를 배웠습니다. 외삼촌이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국민학생인 저를 항상 근처 중학교로 끌고 갔었습니다.
그 80년대 중반만해도 학교에 제대로된 농구골대가 많지 않아서 한 1키로를 걸어서 가야 하는 괴로움이 있었죠.
공도 고무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동네 친구와 동생들과 매일 한게임 이상씩 했었구요.
80년대 중후반 당시 농구는 겨울스포츠로 인기는 있었지만 야구나 축구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항상 인기스포츠 조사하면 야구,축구였구요. 농구는 만연 3위자리에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의 경기는 정말 지금생각해도 대단햇어요.
이충희와 김현준으로 대표되는 슛쟁이 대결도 재미있었구요
저는 삼성전자 팬이였는데 이충희의 뒤로 점프하면서 하는 페이더웨이 슛을 할때면 경기장에 내려가서 확 밀어버리고 싶더군요.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특이한 뱅크슛을 날렸던 뱅크슛(백보드 맞고 넣는 슛)의 대가였던 김현준도 대단했었어요.
지금 알앗는데 김현준씨 사망햇네요. 아~~
80년대 중후반 이 김현준과 이충희 대결만으로도 한국의 겨울은 후끈거렸습니다. 그런데 무서운 신예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중앙대라는 신성들이 등장하죠. 강동희, 허재, 김유택트리오을 앞세운 중앙대는 현대와 삼성을 물리치는 놀라움을 펼쳐내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실업팀인 현대, 삼성과 연세대,고려대, 중앙대가 5파전을 펼쳤고 강동희,허재,김유택이 모두 실업팀 기아로
옮긴이후 실업팀은 현대, 삼성, 기아 3강구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대학팀은 고려대, 연세대 2강구도로 가구요.
이 다섯팀이 펼치는 겨울의 농구대단치는 최고의 인기리그였습니다. 다만 그보다 프로야구가 더 인기가 많았지만요
만연 3위인 농구가 멋쟁이 농구스타들에 의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더니 프로화를 타진했던것이 90년대 초였던걸로 기억됩니다.하지만 인기는 있지만 검증이 안된 인기라서 주저주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초대형 인기만화가 국내에 상륙합니다. 바로 슬럼덩크였습니다.
90년대 최고의 인기스포츠 농구를 만든 3각편대 슬램덩크, 마이클조던, 마지막승부
이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소개된후 농구에 관심없었던 사람들까지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90년대초 당시 농구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동네와 학교에 있는 농구골대는 농구공이 보통 3개 이상씩 던져지고 있었습니다. 반코트를 하는 팀이 3팀씩 한적도 있었어요. 농구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동네마다 농구골대 만들어 주는 사람에게 대선,총선시 투표할것라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지금이야 노는 농구골대가 한둘이 아니지만 당시는 정말 바글바글 했습니다. 슬램덩크의 인기가 있기 이전에 한국에 농구열풍을 일으킨 해외스타가 한명 있었습니다.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던 마이클조던이죠. 마이클 조던은 정말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술병때문에 학교를 제까고 우연히 AFKN을 보다 하늘을 나는 농구선수를 보게 되었구 그게 마이클 조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수업을 빼먹고 본 그 경기는 시카고불스가 이후 우승 3연패를 시작하던 92년도 경기 결승전이었습니다.
마이클조던의 놀라운 체공력과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지금은 루브론 제임스가 조던보다 더 잘하는것 같기도 한데
조던은 결정적일때 정말 잘하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설문조사가 있었죠. 외계인이 침공해서 외계인과 농구시합을 하게 되었고 농구시합에서 지면 지구가 외계인 손에 넘어가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 종료 10초 남겨놓고 2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슛을 쏘게 할거냐는 다소 유치한 설문조사에 앞도적 1위가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조던은 득점머신이지만 결정적일때 팀을 구원해내는 슈퍼스타였습니다. 실제로 그가 쏜 버저비터로 이긴 경기도 많으니까요.
이 슬램덩크와 마이클조던이 몰고온 NBA 열풍은 거리 패션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당시 농구복패션이 유행이었고 학생들 기본 신발 아이템은 농구화였습니다. 농구를 하던 안하던 농구화는 20대의 패션아이콘이었죠. 지금 20대나 10대분들중에 농구화 신고 다니는 분 거의 못봤어요.
이런 농구열풍을 한층 더 증폭시킨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93년도에 방영한 마지막 승부입니다.
손지창, 장동건, 박철, 이상아, 심은하, 신은경이라는 당시 청춘스타들을 대거 투입해서 만든 이 드라마는 초대박을 터트립니다.
특히 심은하와 장동건은 이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스타가 됩니다. 장동건이 이전에는 얼굴만 잘생긴 그저그런 스타였지만 이 드라마로 한층 더 인기를 얻게 되었고 심은하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신데렐라가 됩니다. 그러나 저는 아쉽게도 군입대를 하는 바람에
후반전을 못보고 입대의 쓰라림을 곱씹어야 했습니다.
그 90년대초 최고의 인기스포츠였던 농구가 몰고온 풍경들을 되새겨 보니 추억의 장면들이 많네요. 스포츠롤백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롤백안에 농구공 넣고 다니던 모습, 농구화를 신고서 코트를 누비던 모습. 이런 90년대 초의 NBA열풍과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가 키워놓은 농구의 인기가 없었다면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은 몇년 더 늦춰졌을지도 모릅니다. 야구나 축구와 다르게 농구경기 관람이 즐거운 이유는 관중석과 경기장이 가까워서 바로 앞에서 농구경기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공중에 포물선을 그리는 그 농구공의 궤적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어떤 스포츠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요? 지금은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져서 하향 평준화가 된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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