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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 쏘리 쏘리 쏘리, 텔미 텔미 텔미, 하니, 하니, 하니, Gee gee gee gee, 미쳤어 정말 미쳤어
요즘 이런 후크송이 대세입니다. 인기가요치고 댄스가요치고 반복적인 음률과 가사가 없는게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같은 단어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게 하는것을 후크송이라고 하죠. 갈고리처럼 사람들의 뇌속에 주입식으로 억지로 집어 넣는 것이 후크송입니다. 이 후크송의 매력은 아무생각없이 따라부를수 있고 따라부르기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체 가사를 몰라도 노래 제목은 몰라도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한 기억만은 오래 갑니다.
이렇게 일단 사람들에게 각인효과로 대중들이 인지하게 되면 그 노래가 좋은 노래이건 말건 노래 완성도와 품질이 좋건 말건
과 상관없이 인기궤도에 올라탄것입니다. 소녀시대의 Gee의 가사를 들어보면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자기 첫사랑 이야기 해준다면서 베이비와 Gee만 외치고 끝납니다. 내심 첫사랑의 구어체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넌 낚여서 라고 하는 말과 같이 들립니다.
왜 이런 후크송이 대세를 이루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고 보고 듣고 즐길것이 너무나 많아 졌습니다. 여가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시간에 세상의 모든 재미난것을 다 섭렵하기는 힘들고 재미난것들이 너무나 많아진 세상, 그 재미난것중 한두개만 섭취합니다. 따라서 노래도 전곡을 듣기보다는 일부분만 듣고 버튼이나 리모콘을 돌려 아주 쉽게 다른 곡을 듣습니다.
다 듣고 있을 인내력도 없고 리모콘을 통해 쉽게 다른 재미를 찾아 떠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0,90년대를 되돌아보면 아무리 듣기 싫은 곡이라도 한곡을 다 들어야 했습니다. 미니카세트에 테잎을 넣고 듣다가 별
재미 없는 곡이 나와도 다음곡을 듣기 위해서 FF버튼을 눌러보지만 정확하게 다음곡 첫소절을 찾기가 힘듭니다.
또한 귀찮기도 하구요. 그거 돌릴시간에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아나로그 기계의 숙명처럼 한방에 건너뛰거나 할수 없습니다.
건너 뛸려면 물리적으로 빠르게 지나가던 그냥 지나가던 그 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30초만 듣다가 느낌이 안오면 다음곡으로 넘기면 됩니다.
아주 정확하게 다음곡 첫소절부터 시작됩니다.
후크송은 노래 길이는 3분, 4분짜리지만 정작 들어보면 30초짜리 음악과도 같습니다.
똑같은 멜로디의 반복, 가사의 반복, 반복 반복 그 반복을 통해 사람을 세뇌시킵니다.
인기가요라는것 자체가 그렇습니다. 처음에 들었을때는 엥~~ 별로다 하다가도 라디오에서 TV에서 줄창 나오면 나중엔 나도 모르게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하죠. 별로인 노래가 왜 이리 입에서 흥얼거려지지?
그게 반복학습에 의해 세뇌된것입니다.
음악만 그런가요? 요즘 개고생이라는 광고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으면서 욕도 많이먹고 있는 KT의 개고생 광고
그 광고도 두개의 광고를 엮어서 개고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비디 바비드 부도 반복된 단어사용으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구요. 박카스 광고의 배경팝송음은 아주 질려버리더군요.
On the radio, On the radio , On the radio , On the radio , On the radio , On the radio
마치 PC방에 와서 뒷줄의 초딩군단들이 서로 주고 받는 대사라고는 헤드샷 헤드샷을 외치면서 게임에서는
파이어 인 더 홀, 전방 수류탄
이런 반복적인 음들은 사람이 이목을 끌는데 쉽게 성공할지 몰라도 사람을 쉽게 중독되게 만들고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엄마의 아침의 잔소리 쉽게 지치지 않나요(응?)
그래도 가장 지치게 하는 반복음은 이것인것 같네요
돈돈돈돈돈돈돈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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