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A, C, D홀에서는 국제방송 미디어 음향 조명 전시회인 코바가 진행 중입니다. 첫날 갔다 왔습니다. A홀은 음향 조명관이고 C, D홀이 방송 및 미디어와 카메라 부스가 가득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니콘, 소니, 캐논의 최신 카메라를 보려면 이 전시회 밖에 없습니다.
2025 코바에서 본 가장 흥미로운 부스는 니콘 부스
A홀은 솔직히 볼 게 없습니다. C,D홀만 보셔도 됩니다. C홀에는 캐논, 니콘 부스가 있는데 캐논은 별 매력이 없고 작년에 봤던 걸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좀 둘러보다 나왔습니다. 반면 니콘은 레드 카메라 같은 새로운 친구를 소개하고 있네요.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좋았다고 한 이유는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때문이 아닌 이 니콘의 새로운 식구 영향이 큽니다. 레드 카메라와 MRMC가 보이네요.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니콘 Z5 II
니콘 미러리스가 요즘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점이나 단점이 많습니다. 느린 AF는 이제 해결이 되었다고 하지만 숏폼 영상 제작을 위한 세로 모드 동영상 지원도 지원 안 하고 AF 속도 조절이 되는 카메라도 없습니다. 캐논은 고급 기종에 AF 속도를 느리게 또는 빠르게 할 수 있거든요. 동영상에서는 AF가 빠르게 변해야 할 때도 있지만 감성 동영상은 느리게 변하는 게 좋거든요. 그런데 이런 기능이 없어요.
그럼에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니콘 카메라입니다. 니콘 미러리스의 최신 제품인 니콘 Z5 II는 최신 영상처리엔진과 BSI 이미지센서가 들어가서 사진 및 동영상 기능 모두 좋아졌습니다. 가격은 238만 원으로 가격이 꽤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입문용 미러리스로는 좋습니다. 마그네슘 방진 방적 바디에 듀얼 슬롯 제공은 꽤 매력적이죠.
상단에 보조 촬영 표시창이 없지만 대신 스위블 LCD를 제공해서 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시켰습니다.
니콘 Zf, Zfc는 필름 카메라 외형으로 큰 인기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매력적이에요. 대산 그립부가 아예 없다 보니 케이스를 끼우고 사용해야 해요.
레드 카메라르 니콘이 인수한 이유는 4K 코덱인가 그것으로 양사가 분쟁이 일어났는데 니콘이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어요. 니콘 Z9에 들어간 코덱이 레드 카메라 특허라고 하더라고요. 뭐 이유야 어쨌든 잘 인수했어요. 솔직히 영상 카메라 시장에서는 소니와 캐논이 인기 높지 니콘은 지금도 인기가 높지 않아요.
레드 카메라 인수한 후 레드 LUT 4종이 들어왔네요. 다빈치에서 이 레드 LUT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년 이후에 나온 카메라들은 N-LOG를 지원합니다. 이것도 너무 느린 지원이에요. 소니는 크롭 미러리스에도 무료 제공하고 수년 전부터 제공하는데 이 기능을 2023년 말부터 전 기종에 지원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좋은 니콘 Z5 II입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고 유튜버 입문용 카메라는 절대 아니라서 이걸 누가 살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프로들은 이 바디보다 상위 바디 사겠죠. 영상으로 돈 버는 분들이니 보다 성능이 좋은 걸 사도 부담이 없을 겁니다.
물어보니 예약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는 동이 났다고 하는데 예약자에게 다 돌아가고 나니 물량이 좀 풀리나 봅니다.
외형은 전작인 니콘 Z5와 거의 동일합니다.
참고로 이벤트도 하는데 니콘 카메라 들고가면 키링 줍니다. 그것도 그냥 안 주로 뽑기로 6종류의 키링에서 하나 줍니다. 키링 받긴 했는데 쓸데가 없네요. 니콘 쇼핑백이 유용한데 그건 오후 12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다 떨어졌네요.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일찍 가야 받을 수 있네요.
영상용 카메라로 인기 높았던 레드 카메라
레드 카메라는 한국에서 드라마 추노로 알려진 회사입니다. 스타트업 회사라고 할 정도로 큰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슬로 모션 촬영이 뛰어난 등 꽤 품질 좋은 동영상 품질을 제공해서 초기에는 인기가 꽤 높았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작아서 꽤 인기 높았죠.
요즘은 다릅니다. ARRI로 통일되었습니다. 독일 아리 카메라로 대동단결 중이죠. 여기에 레드는 시네 카메라들의 등장 예를 들어서 캐논 C 시리즈와 파나소닉 풀프 미러리스 같은 새로운 경쟁자와 싸우면서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레드는 코모도와 V-랩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V-랩터도 X와 XL이 있는데 XL이 좀 더 상위 기종으로 8K는 물론 세계 최초의 대형 포맷 글로벌 셔터를 제공합니다.
코모도는 6K까지만 제공하는보다 작은 카메라입이고 이중 코모도 X는 니콘 Z마운트 렌즈와 호환 가능합니다.
니콘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네요. 그러나 아리사의 알렉사 시리즈 중에 알렉사 미니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그리고 소형 영상 카메라 시장에서 레드도 꽤 인지도는 물론 인기가 높은 편이죠. 다만 아리의 알렉사 미니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네요.
로봇을 이용한 모션 콘트롤 업체 MRMC
Mark Roberts Motion Control의 약자가 MRMC입니다. 영국 회사인데 이 회사를 니콘이 인수했네요. 로봇을 이용한 모션 컨트롤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광고 영상이나 드라마 영화 촬영할 때 미리 세팅된 값을 따라서 로봇 팔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촬영 기사님들 긴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액션 장면은 촬영 카메라 및 촬영 기사 부상이 염려될 수 있는데 이걸 로봇이 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로봇팔이 이동하면서 미리 세팅된 위치로 이동하면서 촬영을 합니다.
이외에도 레일 트레일 형태도 있네요. 니콘이 영상 시장에서 크게 부각될 일은 당분간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워낙 경쟁자들이 잘해야죠. 다만 레드 카메라와 MRMC를 인수하면서 영상 시장에 신경을 쓰니 오늘 보다는 나아질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