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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일본에서 소니 카메라가 캐논 카메라보다 2배 높은 점유율 50%를 차지하다

by 썬도그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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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캐논은 오랜만에 나온 그러나 우리 같은 취미 사진가나 아마추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고성능 고가의 캐논 프레그 쉽 카메라이자 프레스 바디인 캐논 R1과 R5 II 풀프 미러리스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일반인들에게 참석하는 대대적인 신제품 행사를 하겠지만 요즘 캐논 카메라 사정이 안 좋고 캐논 카메라 회장은 아시아 시장 직원들 줄이겠다고 해서 예전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수의 기자와 유튜버들만 모아서 신제품 행사를 했습니다. 

 

소니 카메라가 일본 시장에서 캐논보다 2배 높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다 

일본의 양판점과 판매점 포스 단말기 데이터(계산대 단말기 데이터)를 이용해서 실 판매량을 알 수 있는 BCN 랭킹에 따르면 2024년 6~7월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서 49.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캐논은 20.2%를 차지했습니다. 

니콘은 12.6%로 2024년 6월 17.4%보다 더 떨어졌네요. 후지필름 X100VI가 줄 서서 산다고 하지만 판매량으로는 크게 늘지 않았네요. 

 

한국에서는 소니 사랑이 아주 크죠. 제가 둘러봐도 카메라 추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무조건 소니 A7M3, A7M4를 추천하더라고요. 이제 막 카메라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풀프 미러리스를 추천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죠. 크롭 미러리스에서 시작해서 올라가는 게 낫죠. 그래서 크롭 미러리스 한정으로 국한하면 소니 ZV-E10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A6400을 추천하고요. 

 

캐논은 아예 추천을 안 합니다. 그러나 캐논 카메라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색감으로 인물 피부 톤 표현력이 아직도 앞으로도 캐논이 소니보다 낫습니다. 그래서 여자분이라면 전 캐논을 추천합니다만 지금은 추천하는 걸 멈췄습니다. 

 

위 데이터는 일본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데이터입니다. 이것만 보면 소니 A7M3, A7M3가 캐논 R8, R6 II, R5 II를 가볍게 누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입니다. 따라서 크롭 미러리스인 소니 ZV-E10이나 캐논 R10, R50 같은 100만원 이하의 크롭 미러리스 1대 파나 풀프 미러리스 1대 파나 개수는 동일합니다. 지금도 카메라 입문이나 구입자 중 많은 사람은 크롭 미러리스 삽니다. 싸고 화질도 스마트폰만 좋으니까요. 그리고 작잖아요. 

 

캐논 R7, R10, R50을 추천하지 않은 이유는 쓸만한 렌즈가 전혀 없다 

출처 https://www.bcnretail.com/research/ranking/monthly/list/contents_type=101

2024년 6월 BCN 판매량 랭킹을 보면 1위는 소니 ZV-E10 줌 키트이고 2위는 더블 줌 키트가 차지했습니다. 3위는 캐논 R10 줌렌즈 키트가 차지했네요. 이걸 보더라도 크롭 미러리스 판매량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보다 많습니다. 

4위는 캐논 R50이고 5위는 니콘 Z30이 차지했네요. 니콘이 풀프 미러리스 시장에서 요즘 핫하긴 하지만 크롭 미러리스 시장에서  Z30은 인기가 높지 않습니다. 저도 권하지 않습니다. 니콘 크롭 DSLR 렌즈가 있는 사람들을 잡으려면 니콘 크롭 미러리스용 렌즈 어댑터가 저렴해야 하는데 30만원이나 하다 보니 넘어가고 싶어 하지 않죠. 

 

 

판매량 10위 안에 캐논 카메라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카메라들은 전월보다 오르는데 6월 들어서 캐논 카메라 순위가 하락하고 7월에는 더 크게 하락합니다. 

 

캐논 크롭 미러리스인 캐논 R7, R10, R50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바디 때문이 아닙니다. 바디는 잘 나왔어요. 문제는 쓸만한 단렌즈가 단 1개도 없다는 겁니다. 카메라가 출시된지 2년이 넘어가는데 전용 단렌즈가 단 1개도 없습니다. 

 

나와 있는 크롭 미러리스용 렌즈인 RF-S 렌즈는 이렇게 3개로 잘 갖추어져 있지만 RF-S 단초점 렌즈는 단 1개도 없습니다. 이렇게 장사를 해도 되나 할 정도로 내놓지 않고 있네요. 그래서 비싼 RF 24mm 렌즈를 끼거나 RF 35mm f1.8 렌즈를 껴서 사용해야 하는데 두 렌즈 모두 비싸죠. 따라서 EOS M시리즈에서 사용했던 EF-M 22mm f2.0 팬케익 단렌즈를 내놓아야 하는데 출시를 하겠다고 해놓았다가 로드맵에서 지울 정도로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단렌즈 소리를 내는 이유는 사진 결과물의 70%는 렌즈빨입니다. 바디가 중요한 것 같지만 단렌즈와 일반 번들 줌렌즈 비교해 보세요. 사진이 확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전 쓸만한 단렌즈 하나 없는 캐논 R10, R50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드파티에 렌즈 제조 허락한 것도 아니고요. 최근 캐논 카메라가 안 팔리자 마지 못해 렌즈 제조 프로토콜 개방했다고 하는데 이게 다 캐논이 요즘 급하다는 소리 같네요. 앞으로도 캐논 카메라에 대한 인기는 예전만 못할 듯하네요. 

 

반면 소니는 E 20mm F2.8 단렌즈가 있어서 ZV-E10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렌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서드파티 업체들도 만들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캐논은 브이로거용 동영상 카메라 파워샷 V10을 선보였지만 판매 순위 50위에 안 들 정도로 인기가 없고 주변에도 파워샷 V10을 사용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그냥 고프로 쓰고 말죠. 그리고 DJI가 영상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는데 그때는 소니, 캐논, 니콘 모두 약간의 타격을 받을 것 같네요.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이 워낙 대처가 느리다 보니 DJI 같은 카메라 제조사가 아닌 드론 제조사가 뛰어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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