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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요즘 넷플릭스의 문제점 재미 없는 스토리의 드라마 영화가 한 가득

by 썬도그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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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겠네요. 가뜩이나 볼만한 영화가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아서 넷플릭스로 근근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매달 5,500원에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광고 요금제는 정말 가격이 저렴해서 재미없는 콘텐츠가 계속 올라와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 끼 식사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달 재미있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젠 5,500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넷플릭스는 코로나 시기에 반짝 인기를 끌고 망해가는 느낌입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죠. 정말 이렇게 연속으로 3류 드라마와 영화를 계속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생각되네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제작비 경쟁만 하고 재미 경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네요. 

 

마치 망해버린 마블 영화와 DC 영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넷플릭스를 해지하게 만든 스위트홈 시즌3

넷플릭스의 문제점 재미 없는 스토리

몇몇 유명 영화 유튜버에게 큰 돈의 홍보비를 주고 시즌2는 재미없었지만 시즌3을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소리도 다 헛소리로 느껴지네요. 어떻게 이렇게 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원작을 이렇게 망가트릴 수가 있을까요? 보면서 한숨만 계속 나와서  억지로 3화까지 보다가 결정을 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해지하자!

 

넷플릭스 해지 버튼을 누르러 가니 안 보이던 버튼이 있네요. '1개월간 일시정지'가 생겼습니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일시정지를 하면 넷플릭스를 볼 수 없지만 접속은 가능해서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건 체크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볼만한 콘텐츠가 쌓이면 일시정지를 풀고 다시 결제를 해서 보라는 겁니다. 

 

넷플릭스의 문제점 재미 없는 스토리

이 자체가 넷플릭스를 사람들이 볼만한 콘텐츠가 없으면 해지했다가 볼만한 것들이 쌓이고 시간이 나면 몰아보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소리죠. 그럼 지금은 볼만한 콘텐츠가 있냐? 없습니다. 8월에 황정민 염정아 주연의 '크로스'가 나온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데 일도 기대가 안 됩니다. 딱 봐도 비슷한 영화들의 아류작 같을 겁니다. 

 

스위트홈 시즌 3를 포함 요즘 넷플릭스 콘텐츠가 재미없는 이유

넷플릭스의 문제점 재미 없는 스토리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가 재미없는 이유는 VFX 효과가 떨어진 것도 배우들의 연기가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연출도 영향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나리오의 질적 하락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들 특히 한국 드라마들이 대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입니다. 기존의 공중파와 케이블 TV의 천편일률적인  재벌 2,3세와의 로맨스나 온갖 스폰서와 자본을 대준 기업들의 영향을 받아서 산으로 가는 드라마들 대부분이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폰서 때문에 몰입도가 깨지는 설정이나 간접광고가 없고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인기를 검증받은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 여기에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엄청난 퀄리티의 VFX가 붙자 전 세계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고 2024년 들어서 기억에 남고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가 없네요. 
스위트 홈 시즌 3를 보면 왜 넷플릭스 드라마가 재미없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는 시즌 1은 웹툰 원작이었지만 시즌 2,3는 웹툰에 없는 이야기를 그리다 보니 창작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핵심은 욕망이 발현되어서 괴물화가 되는 세상 즉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자극만 가득한 세상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괴물들을 보는 재미와 그들과 맞서면서 시민 히어로를 만나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확장하다 보니 자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원작의 핵심이 뭔지 까먹었나 봅니다. 
시즌 2는 뜬금없이 군인이 나오고 평범한 괴수 드라마로 전락시킵니다. 보다 보면 이게 좀비 드라마와 뭐가 다르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갈수록 핍진성은 떨어지고 잔뜩 힘이 들어간 연기만 하는 배우들만 가득 보입니다. 각 캐릭터들은 매력이 뚝 떨어지고 어설픈 설정들에 눈을 질끈 감게 되네요. 

 

넷플릭스의 문제점 재미 없는 스토리

'종말의 바보'도 그렇죠. 원작은 지구 종말을 앞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종말과 죽음에 대해서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걸 억지로 하나의 세계로 이어 붙였다가 뭔 소리를 하고 싶은지 모를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습니다. 

 

보면서 감독의 연출과 특히 시나리오를 쓴 작가들의 역량에 한숨이 나오네요. 어떻게 이런 드라마 시나리오가 제작 결정을 받게 되었는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수시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체킹도 안 했나 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왕년의 인기 스타들의 출연료가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오래된 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을 섭외해서 대충 만든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에디 머피의  '비버리힐스 캅 에프'나 제니퍼 로페즈의 '아틀라스', 제시카 알바의 '트리거 워닝' 등을 보고 있으면 한 물 간 스타들 이용해서 추억 팔이 영화를 만드는 느낌도 드네요. 

 

 넷플릭스는 이걸 알아야 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스타가 나와서 성공했나요? 영어 드라마가 아닌데 왜 성공을 했나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이 가미되어서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에게 줄 돈으로 시나리오나 연출에 좀 더 투자를 하세요. 그런데 한물 간 스타들에 의탁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니 다 망하죠. 

 

드라마 '돌풍'도 그래요. 불량식품처럼 맛은 있지만 맛은 좋은데 건강에는 안 좋을 정도로 3류 정치 드라마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연성은 어디에 쌈싸먹고 통수 놀이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넷플릭스를 다시 볼 겁니다. 항상 그랬듯이 그러나 지금처럼 스토리가 안 좋은 콘텐츠 계속 내놓는다면 해지 기간은 좀 더 길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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