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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11년전 최지우 데뷰때 광고사진

by 썬도그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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ㅘㄹ

제 병중에 하나는 오래된 잡지를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이 모셔놓고 삽니다.  몇달전에 10년넘은 PC잡지 수십권을 좀 버리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습니다.  방청소를 하다가  11년된 영화잡지 98년 2월호 스크린이 있더군요. 추억에 젖어서  한장 한장 넘기다가  어디서 많이 본 처자가 보여서 누군가 했습니다. 최지우랑 많이 닮았네 했는데  최지우네요.   가구 광고인데요.    지우히메가 이런것도 찍었었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지우의 데뷰때 모습이 떠오릅니다.  최지우는 94년 MBC공채 탤런트로 데뷰를 하지만  이렇다할 역활을 구하지 못하고  무명으로 지냅니다. 그러다  96년도인가  당시 개봉했던  이자벨아자니와  샤론스톤 주연의 디아볼릭 이벤트행사로   이자벨아자니 닮은꼴에서 1위를 합니다.  저는 왜 탤런트가 저 행사에 참석했나 했습니다.    그때 엄청 예뻤죠. (지금도 예쁘지만요)  그리고 서서히 인지도가 올라가더니 영화 몇편을 찍게 됩니다. 박봉곤 가출사건에서는 말없는  정육집 아가씨로 나와  여균동감독과 살벌한 키스를 합니다.

이후에 트랜디 드라마와 영화를 찍게 되지만  최지우라는 배우는 얼굴에 비해 영화운도 없고  출연한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나와서는 성적이 좋았죠.   인정사정 볼것없다에서  살인범 장성민의 애인으로 나와서  열연을 했습니다.
아직도 박중훈과  최지우의 연기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리고  그녀 인생 최고의 대박인  겨울연가를 찍습니다.  최지우의 색을 잘 표현한 수작드라마입니다. 딱 최지우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 있죠.  순진해 보이고 순수해 보이는 최지우와  어울리는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후에 영화판에서는 크게 히트한 영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TV쪽에서는 아직도 한류스타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최지우라는 배우를 볼때마다 아쉬운것은  뭔가 한단계 도약해야 하는데 자꾸 안주하는 느낌이 듭니다.   심은하처럼 TV와 영화계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나 캐리어가 있어야 하는데  반쪽짜리 캐리어를 가지고 있잖아요.    연기의 폭도 좀더  넓혀야 할것 입니다.  너무 정형화된 이미지라서  이제 좀 식상하거든요.  심은하가   악녀이미지와   순수한 이미지를 다 소화했기에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연기자가 카멜레온처럼 여러가지 역할을 소화한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박중훈처럼   한분야에서만 발군의 활약을 하는 배우도 좋은 배우죠. 하지만 최지우는 아직까지 영화계에서 이렇다할 족적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있으니  92년도에   동아리에서 회식을 하고 헤롱거리면서 친구네 집에서 잤는데  아침에  숙취에 부대껴하면서
우연히 굴러다니는  중저가 젊은층이 입는 브랜드의 의상카달로그에  뚱뚱한  이병헌을 보고 놀랐습니다. 얼마나 뚱뚱했는지 헉 소리가 나왔죠. 92년에도 이병헌은  가지런한 치아와 함박웃음으로  여성들의 정신줄을 다 끌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엄청 말랐죠.  나이들수록 더 마라는 모습은 스타틀의 특권인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관리의  결과겠죠.
그 당시 의상카달로그에 나온 이병헌 사진을 가지고 있는 분은  에픽급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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