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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안양예술공원에서 본 산속의 권총 한자루

by 썬도그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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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거나 마음이 울적해지거나 할때면 안양예술공원에 자주 갑니다.  간편한 등산복을 입고 자전거를 몰고 가거나  마을 버스를 타고 가죠. 기분이 좋으면 등산도 하고  우울한날에 가면  그냥 안양 예술공원속의 조각품들을 보러 갑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예술작품은 바로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Hermann Maier Neustadt) 작가의
리벌버라는 작품입니다.  어떠나요? 권총같지 않나요?   총알을 하나하나 넣어줘야 하는 리벌버 권총이 팽그르르 돌아갈것 만 같습니다. 


노이슈타트 작가는  이런 아크릴판을 이용한  작품을 많이 하네요. 공공예술작가로써  그의 작품들을 보면  인공과 자연의
슬기로운 조화가 눈에 띄입니다.






이 리벌버라는 작품은  안양시에서 작품 제작을 의뢰했을때 다른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가
이 안양예술공원이 한국전쟁때 미군들의 막사가 있었다고 하는 말에 착안하여  군대의 상징인 총을  이 숲에 올리기로 합니다.







문은 개폐가 나능한데  관리가 잘 안되는지  좀 뻑뻑하더군요.   그리고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는지   먼지들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아베크족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안의 의자들은 이동이 가능합니다.  긴 탁자는 폭신해서 누울수도 있습니다. 다만 누가 위에서 뛰어 놀았는지 발자국이 너무 많습니다.
햇볓은 노란색을 머금고 머리위로 떨어지고 그 노란색은  총열가득하게 퍼집니다. 만약 이 총이 발사가 된다면 노란 빛이 확산되어
나갈것 같습니다.


권총 손잡이 부분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아주 좋습니다. 바람불고 눈이오고  비가 오는 날은  아크릴판을 때리는
후두두둑!!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바닥은 통풍을 위한건지  거리에 있는 빗물관의 철망처럼 되어 있습니다.



발자국으로 보면 어른 발자국인데   공공기물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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